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자기 목숨을 함부로 대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죽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도
그 안에는 살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있는 것을
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더욱이 요즘 세상은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며
그래서 먹는 것이나 운동 등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단순히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의술로 생명 연장을 이야기합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예수님의 오늘의 말씀은
다른 세상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말씀이
언뜻 쉽게 이해되지는 않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원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좋은 것을 누리는 것이
죄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죽고 싶지 않다는 마음 속에는
한편으로는
'죽게 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건강을 위한 노력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그 불안감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에서
오는 경우들이 적지 않습니다.
불안감이 클수록 무엇인가 해야만 한다고
자기 자신에게 요구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안타까운 것은
그 불안감은
노력으로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할수록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진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내 힘으로 불안감을 없앨 수 없다고 생각해서
해결하려는 노력을 포기하는 것은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목숨을 포기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사람이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사실 인간은 자신의 노력으로
단 1분도 죽음을 지연시킬 수 없습니다.
인간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노력해서 되지 않는다면
그 노력을 멈추는 것이
현명한 행동일 것입니다.
즉 자기 목숨을 미워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불안감을 없애려는 노력을 멈추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섬기는 것을 통해
당신과 함께 있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섬김으로
하느님께서 존중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그 불안은
하느님과 함께할 때
하느님께서 해결해 주시는 그 무엇인 것 같습니다.
하느님과 함께할 때 하느님께서 나를 존중해 주시고
나의 목숨을 소중하게 대해 주십니다.
내 안에 있는 불안함을 바라보면서
그것으로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순간이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Jun

    2024년 6월 19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9
    Read More
  2. No Image 18Jun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말씀은 우리가 많이 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는 말씀은 조금은 낯설게 느껴집니다. 물론 이 표현을 성경 안에서 찾아볼 수 없기에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Date2024.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
    Read More
  3. No Image 18Jun

    연중 11주 화요일-나의 정체성은?

    오늘 주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시고 원수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시는데 많은 사람이 왜 그래야 하는지 물을 것입니다.   죽이고 싶은 사람을 왜 사랑하고, 천벌을 받아 죽었으면 좋은 사람을 위해 왜 기도하냐고.   지금까지 이런 물음에 그를 위해서 그...
    Date2024.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62
    Read More
  4. No Image 18Jun

    2024년 6월 18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9
    Read More
  5. No Image 17Jun

    연중 11주 월요일

    연중 11주 월요일-2020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대어라.”   오늘 주님의 말씀들은 문제적인 말씀들입니다. 악인과 맞서지 말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이 악인과 맞서지 말고 ...
    Date2024.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24
    Read More
  6. No Image 17Jun

    2024년 6월 17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0
    Read More
  7. No Image 16Jun

    연중 제11주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겨자씨에 비유하십니다. 겨자씨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다고 말씀하십니다. 작기 때문에 잘 보지 않으면 씨앗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느님 나라를 생각하면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이상향, 자신들이 ...
    Date2024.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0
    Read More
  8. No Image 16Jun

    연중 제11주일-작은 씨가 큰 나무 되게 하려면

    Date2024.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271
    Read More
  9. No Image 16Jun

    2024년 6월 16일 연중 11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0
    Read More
  10. No Image 15Jun

    연중 제10주간 토요일

    거짓 맹세를 하지 말라는 말씀을 두고 예수님께서는 아예 맹세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 말라는 것을 넘어서서 아예 약속을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물론 삶을 계획한다는 관점에서는 앞으로 일어날 것들에 대해서 미리 약속하게 ...
    Date2024.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734 Next ›
/ 7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