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자기 목숨을 함부로 대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죽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도
그 안에는 살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있는 것을
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더욱이 요즘 세상은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며
그래서 먹는 것이나 운동 등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단순히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의술로 생명 연장을 이야기합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예수님의 오늘의 말씀은
다른 세상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말씀이
언뜻 쉽게 이해되지는 않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원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좋은 것을 누리는 것이
죄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죽고 싶지 않다는 마음 속에는
한편으로는
'죽게 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건강을 위한 노력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그 불안감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에서
오는 경우들이 적지 않습니다.
불안감이 클수록 무엇인가 해야만 한다고
자기 자신에게 요구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안타까운 것은
그 불안감은
노력으로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할수록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진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내 힘으로 불안감을 없앨 수 없다고 생각해서
해결하려는 노력을 포기하는 것은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목숨을 포기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사람이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사실 인간은 자신의 노력으로
단 1분도 죽음을 지연시킬 수 없습니다.
인간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노력해서 되지 않는다면
그 노력을 멈추는 것이
현명한 행동일 것입니다.
즉 자기 목숨을 미워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불안감을 없애려는 노력을 멈추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섬기는 것을 통해
당신과 함께 있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섬김으로
하느님께서 존중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그 불안은
하느님과 함께할 때
하느님께서 해결해 주시는 그 무엇인 것 같습니다.
하느님과 함께할 때 하느님께서 나를 존중해 주시고
나의 목숨을 소중하게 대해 주십니다.
내 안에 있는 불안함을 바라보면서
그것으로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순간이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Sep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서  이사야서의 말씀을 읽으십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예수님을 주시합니다.  거기에서 예수님께서는  그 말씀이 지금 이루어졌다고 말씀하시고  그것 때문에 사람들은 예수님을 좋게 말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예수님을 좋게 말...
    Date2024.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
    Read More
  2. No Image 02Sep

    2024년 9월 2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2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4.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4
    Read More
  3. No Image 02Sep

    연중 22주 월요일-성령에 열린 입과 귀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성령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당신이 성령의 도유받은 분이심을 이사야서를 인용하여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
    Date2024.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69
    Read More
  4. No Image 01Sep

    연중 제22주일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습니다.  이것을 본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습니까?"  식사 전에 손을 씻는 것이나  장터에서 돌아온 뒤에 몸을 씻고 음식을 ...
    Date2024.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
    Read More
  5. No Image 01Sep

    2024년 9월 1일 연중 2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1일 연중 2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
    Date2024.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6
    Read More
  6. No Image 01Sep

    연중 제22주일-두려워서 하지 않고 사랑으로 하는 우리

    직장 상사가 하라는 것은 군소리 없이 하지만 엄마에게는 함부로 말하면서 엄마의 말을 콧등으로도 듣지 않는다. 조폭의 막말은 꼼짝못하고 들으면서 아버지의 말은 가볍게 넘긴다.   우리가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인데 왜 이럽니까?   그것은 사랑으...
    Date2024.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83
    Read More
  7. No Image 31Aug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주인은 종들에게 각자의 능력에 따라  각각 다르게 탈렌트를 나누어 줍니다.  결과에 가서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와  두 탈렌트를 받은 이가  똑같은 말을 듣는 것을 보면  능력이 많고 적고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각자의 능력 안에서  그 만큼의 ...
    Date2024.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0
    Read More
  8. No Image 31Aug

    2024년 8월 3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8월 3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4.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3
    Read More
  9. No Image 31Aug

    연중 21주 토요일-자랑하지 않기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은 속된 기준으로 보아 지혜로운 이가 많지 않았고 유력한 이도 많지 않았으며 가문이 좋은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독서와 복음에 비추어 볼 때 저는 저의 출신과 처지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복음에 비춰 저는 한 달란트 ...
    Date2024.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21
    Read More
  10. No Image 30Aug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열 처녀의 비유를 통해  깨어 있을 것을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깨어 있음은  우선 준비를 가리킵니다.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던  슬기로운 처녀들처럼  미리 준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은 ...
    Date2024.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