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6.01 07:56

연중 제8주간 토요일

조회 수 4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들이 예수님의 권한을 묻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예수님의 권한을 받아들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거부하기 위한 질문이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질문에
그들이 대답하지 못하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왔다면
요한의 세례를 거부하는 것은
하느님을 거부하는 것이 됩니다.
자신들은 지금 요한의 세례를 받지 않기에
스스로 하느님을 거부하고 있다고
증명하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요한의 세례가 사람에게서 왔다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왔다고 믿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권위를 인정해 주지 않을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요한의 세례가 사람에게서 왔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자신들의 권위도
하늘이 아닌 사람에게서 왔다고 말할 것 같습니다.
그들은 결국 자신들의 권위를 위해서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합니다.
즉 예수님의 권한을 질문한 것도
궁금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권위를 내세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그 이유라기보다는
그 방식입니다.
내가 나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만큼
옆 사람도 자신을 드러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각자는 고유한 모습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드러납니다.
그래서 자신의 모습에 충실할 때
서로 높낮이가 없이 함께 드러납니다.
그렇지만 많은 경우 우리는
이러한 방식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을 무시하고
상대방을 낮추면서
내가 올라가고 내가 드러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대방을 무시하는 것은
함께 살아가는 것을 방해합니다.
더 나아가 자신을 무시하는 상황이 생기면
그것을 참지 못합니다.
그 상황에서 그와 싸워서 이기거나
무시를 견디는 방법 밖에 알지 못합니다.
이런 삶을 행복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인간의 나약함은
나를 드러내고 싶어합니다.
그것이 문제라고만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드러내고 싶어하는 마음과 함께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을지
고민해 보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힘의 논리로 상대방을 누르고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각자 존중하는 마음에서
나도 드러나고 너도 드러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Oct

    10월 6일 연중 27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6일 연중 27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
    Date2024.10.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6
    Read More
  2. No Image 05Oct

    성모 신심 미사

     복음사가는 오늘의 이야기를 마치면서  결론을 내립니다.  '예수님의 지혜와 키가 자랐고  하느님과 사람들의 총애도 더하여갔다.'  이 표현은 오늘 복음의 앞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앞의 이야기는  예수님을 성전에서 봉헌한 이야기인데  시메온과 ...
    Date2024.10.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84
    Read More
  3. No Image 04Oct

    2024년 10월 5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5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4. No Image 04Oct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십니다.  그 감사의 내용을 보면  지혜롭고 슬기로운 사람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신다는 것입니다.  꼭 하느님께서 편을 갈라서  누구에게는 보여주시고  누구에게는 감추시는 것처럼 들립니...
    Date2024.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30
    Read More
  5. No Image 03Oct

    2024년 10월 4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4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8
    Read More
  6. No Image 01Oct

    2024년 10월 2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2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2
    Read More
  7. No Image 01Oct

    연중 제26주간 화요일

     예수님의 일행이  예루살렘으로 가기 위해  사마리아 지역을 지나갑니다.  그런데 사마리아인들의 한 마을에서는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야고보와 요한이 화를 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신다는 것을  루카...
    Date2024.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83
    Read More
  8. No Image 30Sep

    2024년 10월 1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1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0
    Read More
  9. No Image 30Sep

    연중 제26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 말씀은  마르코복음에도 똑같이 있습니다.  하지만 루카복음은 독특하게 오늘의 말씀을  예루살렘으로 향하기 바로 직전에  배치합니다.  오늘 복음에 이어지는 내용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기 위해서  사마리아로 향하시는 것입니다.  ...
    Date2024.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7
    Read More
  10. No Image 29Sep

    2024년 9월 30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30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756 Next ›
/ 75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