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이것은 요한의 서간에 나오는 말씀인데

저는 이 말씀으로 모든 신비와 의문을 해결했습니다.

이 말씀이 말하자면 모든 존재와 활동의 원리입니다.

 

모든 존재는 사랑이신 하느님에게서 비롯되었고,

모든 존재는 이 사랑의 원리에 따라 창조되었고,

모든 활동도 이 사랑의 원리에 따라야만 합니다.

그래야지만 옳고 그래야지만 생명을 유지합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사랑이실 뿐 아니라

그 사랑을 우리가 볼 수 있고 알 수 있도록 보여주십니다.

 

첫 번째로 보여주신 것이 육화이고 성탄입니다.

두 번째로 보여주신 것이 주님의 공생활입니다.

세 번째로 보여주신 것이 주님의 십자가입니다.

네 번째로 보여주신 것이

오늘 우리가 축일로 지내는 성체와 성혈의 성사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보여주시지 않고,

특히 당신 사랑을 보여주시지 않는다고 불만입니다.

 

안 보여주시는 겁니까? 우리가 못 보는 것입니까?

 

사랑은 사랑할 때 보입니다.

자세히 말하면 그 사랑을 사랑할 때 그 사랑이 보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그 사랑을 싫어하고 미워하거나

다른 사랑을 사랑할 때는 그 사랑이 보이지 않겠지요?

 

다른 하나는 믿을 때 보입니다.

달리 말하면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믿을 때 보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죽음이 우리를 위해 당신을 내어주신 것임을 믿을 때

우리에게 사랑이 되듯

주님의 성체와 성혈도 우리를 위해 당신을 내어주신 것임을 믿을 때

우리에게 사랑이 되는 것이고 그 사랑이 보이는 것입니다.

 

어제 저는 여기 선교 협동조합 월례회 미사를 봉헌했고,

성체와 성혈 대축일 특전 미사로 봉헌했는데 참석자가 많지 않아

부속가 중에서 마음에 와닿은 구절이 있으면

그것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천사의 빵 길손 음식 자녀들의 참된 음식 개에게는 주지 마라.”라는

구절이 마음에 와닿았고 이것을 가지고 나눔을 더 했는데,

성체를 개에게 주면 그것이 개에게 성체일지 밀가루 덩어리일지 물었습니다.

 

모두 성체가 개에게는 성체가 아닐 것이라고 답했고 맞는 대답이지요.

이때 저는 덧붙였습니다.

우리도 성체를 성체로 믿지 않고 영한다면 우리도 개와 같이 되는 것이라고.

 

성체와 성혈은 한 번의 육화로 하느님의 사랑이 끝나지 않고,

한 번의 십자가 희생으로 하느님의 사랑이 끝나지 않고,

매일 반복되고 계속되도록 주님께서 우리에게 남겨 주신 것인데

관건은 그것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은 매일 영하고 그 사랑을 받겠지만

믿지도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은 영하지도 않을 것이고 사랑도 받지 않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인지,

성체와 성혈은 개의 양식이 아닌 천사의 양식이고

자녀인 우리의 길손 음식인지 성찰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6.02 05:25:11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Mar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드러내시기 위해 표징을 일으키십니다. 그 표징을 통해 예수님을 믿기 시작한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 바리사이들에게 알렸다는 것은 좋은 의도에서 나오거나 궁금해서 한 행동이 아니라 ...
    Date2024.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1
    Read More
  2. No Image 23Mar

    사순 5주 토요일-모으시는 주님

    “나 이제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나가 사는 민족들 사이에서 그들을 데려오고, 그들을 사방에서 모아다가, 그들의 땅으로 데려가겠다.”   “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
    Date2024.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485
    Read More
  3. No Image 23Mar

    2024년 3월 23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2
    Read More
  4. No Image 22Mar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사람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이 하느님이라고 하면서 하느님을 모독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이 하느님이라고 하시면 그들이 믿는 유일신 신앙 하느님은 한 분 뿐이시라는 신앙과 충돌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것을 받아들이...
    Date2024.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0
    Read More
  5. No Image 22Mar

    사순 5주 금요일-목적인 사랑과 바탕인 믿음

    “군중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기 마고르 미싸빕이 지나간다! 그를 고발하여라. 우리도 그를 고발하겠다.’ 그러나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시니 저를 박해하는 자들이 비틀거리고 우세하지 못하리이다.”   ‘마고르 미싸빕’은 사면초가 상태...
    Date2024.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15
    Read More
  6. No Image 22Mar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7
    Read More
  7. No Image 21Mar

    사순 5주 목요일-하느님을 보면

    “나를 보아라. 너와 맺는 내 계약은 이것이다. 나는 네가 매우 많은 자손을 낳아 여러 민족이 되게 하겠다.”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아브라함을 모두 얘기합니다. ...
    Date2024.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58
    Read More
  8. No Image 21Mar

    2024년 3월 21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6
    Read More
  9. No Image 20Mar

    사순 제5주간 수요일

    요한복음에서는 계명을 어기는 것 자체를 죄라고 보기보다는 하느님을 거부하는 것을 죄라고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세상에서 당신을 드러내시는데 그것 가운데 하나는 빛으로 이루어집니다. 요한복음의 머리말에서는 육화를 이야기...
    Date2024.03.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2
    Read More
  10. No Image 20Mar

    사순 5주 수요일-알아듣기 어려운 말일지라도 참 제자라면

    주님께서는 당신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서 주님이 길이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고, 생명이시라는 말씀도 어렵지 않습니다.   우선 길이시라는 것은, 당신께서 하늘과 땅 사이의 길이라는 것, 곧 이 세상과 하느님 나...
    Date2024.03.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1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