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68 추천 수 0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는 성실하지 못해도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성실하십니다.”

 

오늘의 서간은 하느님의 성실하심과 우리의 불성실함을 비교하는데

사실 우리는 불성실합니다.

 

불성실하지 않다고, 더 나아가서 성실하다고 얘기할 수 있을 만큼

뻔뻔한 사람은 우리 중에 아마 없을 것이고,

그러므로 철면피가 아니라면 우리는 오늘 이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의 불성실에 대해서 마땅히 마음이 찔려야 하고,

하느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커야 할 것입니다.

 

그렇긴 하지만 우리의 불성실에 대해서 성찰하고 반성할지라도

그 성실함과 불성실함의 과녁이 올발라야 할 것입니다.

 

왜냐면 우리는 성실이나 불성실을 얘기하면 즉시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성실과 불성실을 떠올리고,

일도 하느님의 일이 아니라 자기가 맡은 일을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바오로 사도가 티모테오에게 얘기하는 성실함은

하느님께 대한 성실함이기에 결코 일적인 성실함이 아닙니다.

 

인격적 성실함이고, 사랑의 성실함이며, 그래서 어쩌면

성실함이라기보다는 정결함이라고 함이 좋을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하느님께 성실함은 오늘 주님 말씀과 맥을 같이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뿐이시기에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다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무엇이 다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남김없이 다하는 것이고,

일부를 남기지 않는 것이며,

일부를 다른 어디에 남기지 않는 거지요.

 

그러므로 마음을 다하는 것은 마음이 나뉘어(분심하여)

마음 일부는 하느님께 두고 다른 일부는 사람에게 두지 않는 것이고,

힘을 다하는 것은 힘이 나뉘어

힘의 일부는 하느님 일에 쏟고 다른 일부는 자기 일에 쏟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웃 사랑도 하라는 주님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하느님께 다 쏟으면 이웃에게 갈 사랑은 없는 것 아닙니까?

원래 이웃에게는 남기지 말고 하느님만 사랑하라는 뜻이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깊이 생각하면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같은 것이고,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은 이웃에게가 아니라 자기에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기만 없으면 하느님이나 이웃이나 하나이고,

자기만 벗어나면 하느님 사랑이나 이웃 사랑이나 같은 것입니다.

 

자기가 있을 때 하느님의 사람과 나의 사람이 나뉘고,

자기 안에 갇혀 있을 때 하느님의 일과 나의 일이 나뉘는 거지요.

 

자기가 없으면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은 다 하느님의 것이고,

그러기에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하느님의 것들도 사랑하는 것이며,

하느님을 위해서 하는 것은 하느님의 것들을 돌보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6.06 05:52:00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Jun

    2024년 6월 27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0
    Read More
  2. No Image 26Jun

    연중 12주 수요일-달고 단 포도나무는 못되어도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이 말씀은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거짓 예언자들에게 속지 말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걸까요? 아니면 ‘너희는 저들처럼 거짓 예언자가 되지 말라’고 말씀하신 걸까요?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겉모양...
    Date2024.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11
    Read More
  3. No Image 26Jun

    2024년 6월 26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7
    Read More
  4. No Image 25Jun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베드로가 예수님께 묻습니다. '용서를 하는데 일곱 번까지 해야합니까?' 한 두 번은 할 수 있지만 일곱 번까지나 해야 하는지 묻는 것 같습니다. 한 두 번은 실수로 잘못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는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그렇게...
    Date2024.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0
    Read More
  5. No Image 25Jun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기도의 실패는 없고, 실패한 기도만 있을 뿐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헛수고 2.   어제 세례자 요한 탄생 축일 강론에서 저는 헛수고에 대한 나눔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도 저의 헛수고가 또 생각났습니...
    Date2024.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652
    Read More
  6. No Image 25Jun

    2024년 6월 25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3
    Read More
  7. No Image 24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가브리엘 천사가 요한의 탄생을 예고 했을 때 그의 아버지는 그것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즈카르야는 말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아기가 태어나면서 아기 이름을 천사가 말한대로 요한이라고 부르자 즈카르야가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Date2024.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6
    Read More
  8. No Image 24Jun

    2024년 6월 24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5
    Read More
  9. No Image 24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축일-진짜 헛수고는?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 허무하고 허망한 것에 내 힘을 다 써 버렸다. 그러나 내 권리는 나의 주님께 있고 내 보상은 나의 하느님께 있다.”   헛수고.   저는 헛수고를 정말 싫어합니다. 물론 저만 그런 것이 아닐 겁니다.   제가 자주 듣는 얘기 중의 ...
    Date2024.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491
    Read More
  10. No Image 23Jun

    연중 제12주일

    제자들이 외칩니다.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죽음의 공포가 제자들을 덮칩니다. 자칫 잘못하면 생명을 잃어버릴 것 같아 두렵습니다. 더 두려운 것은 그 상황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손을 쓸 시간도 없이 벌써 배...
    Date2024.06.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734 Next ›
/ 7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