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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9주간 금요일(마테 19,3-12)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고 말씀하신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완고함을 "융통성이 없고 고집이 세다"로 풀이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이러한 완고함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나 손해를 입는 경우가 많이 있다. 특별히 인간이 하느님 앞에 완고한 존재가 될 때 걷잡을 수 없는 불행에 직면하게 된다.


따 라서 성경에서는 여러 차례 마음의 완고함에 대하여 경고한다.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를 듣거든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처럼 반항하던 때처럼"(히브 3,18). 또 "행복하여라, 늘 두려워하는 마음을 지닌 사람! 그러나 마음을 완고하게 하는 자는 불행에 빠진다"(잠언 28,14). "그들 안에 자리 잡은 무지와 완고한 마음 때문에, 그들은 정신이 어두워져 있고 하느님의 생명에서 멀어져 있습니다"(에페 4,18).

하느님 앞에 완고한 자세를 가지는 것은 보통 무지함으로부터 오는 교만이 큰 원인이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 우리의 마음이 완고해져 "융통성이 없고 고집이 센"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대체적으로 다음의 3가지 요소가 큰 작용을 한다.

먼 저, 상대에 대한 잘못된 생각 즉 편견이다. 편견을 가지고 있으면 상대를 있는 그대로 마음 열어 받아들이기 힘들어진다. 두 번째로 시기심이다. 이런 편견에 욕심에서 나오는 시기심이 더해지면 상대는 정말 미운 존재가 되어 버린다. 세 번째로 자신의 행동을, 자신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확신, 교만함이다. 따라서, 상대를 싫어하는 것이 ‘옳고 바른 행동이다’ 라는 확신이 들면 마음은 단단한 시멘트처럼 되어버려 더 이상 관계가 지속될 수 없고 깨져버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의 모든 인간 관계 안에서, 이러한 편견, 시기심, 교만함을 걷어낼 수 있다면 정말 우리는 자유롭게 서로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가족, 친구, 동료들과의 관계 안에서 뿐만 아니라, 특별히 하느님께서 점지해주신 인생의 반려와의 관계 안에서라면 더욱 더 그러한 "죄"를 걷어내고 부드럽고 온유한 마음, 솔직하고 겸손된 마음으로 서로를 대해야 하지 않을까?  "사랑은 참고 기다립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고 뽐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습니다"(1코린 13,4)

마 음이 완고해질 때 하느님도 배우자도 나와는 관계가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혼과 같은 불행을 자초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 주님께 우리 "몸에서 돌처럼 굳은 마음을 도려내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넣어주시기를"(에제 36,26) 청하자. 그리하여 하느님께서 불어넣어주신 "새 기운" - "사랑"으로 살아가기로 하자. 그리하면, 우리 삶 안에서 이혼, 별거, 배척 등의 불행은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참된 일치의 기쁨 안에서 행복을 키워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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