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안토니오는 수도회를 두 번이나 옮겼습니다.

이것은 매우 부정적인 평가의 요인일 수도 있습니다.

있는 곳에 만족치 못하고 부적응한 변덕의 결과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수도회를 두 번이나 옮긴 것은

변덕의 결과가 아니라 그의 성덕과 열성 때문이었습니다.

더 잘살아보려는 거룩한 원의 곧 뜻에 따라 옮긴 것으로

그뿐 아니라 성인들 가운데서 종종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의 그의 뜻이었다면 그의 뜻이 아닌 것이 그의 일생에 더 많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의 일생은 뜻하지 않은 일이 많았던 한 생입니다.

 

그러므로 그의 한 생을 요약하면

뜻하지 않았던 한 생인데

하느님 뜻이었던 한 생입니다.

 

자기 뜻에 따라 작은형제회 회원이 되었고,

자기 뜻에 따라 모로코로 순교하러 갔지만

그의 뜻은 병으로 이룰 수 없었습니다.

 

이 병이 하느님의 뜻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고향 포르투갈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그 배는 풍랑으로 인해 고향이 아니라 이탈리아로 갑니다.

 

이 풍랑이 하느님의 뜻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그곳에서 조용히 은수자로 살고자 하였는데

참석한 서품식 강론자에게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

안토니오가 강론하게 됐고 이로 인해 설교자가 됩니다.

 

이 갑작스러운 일이 하느님의 뜻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아무튼 그가 뜻하지 않은 하느님의 뜻 때문에

설교자가 되고, 관구장도 되고, 프란치스칸 최초의 신학 교수가 되었는데

그 이후 그의 삶은 서른여섯의 짧지만, 불꽃 같은 삶이었습니다.

흔히 열병으로 죽었다고 하는데 불에 타서 죽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설교가요 신학자였지만 오늘 지혜서의 말씀처럼

기도에서 얻은 지혜로 설교하고 가르친 사람입니다.

 

"나는 기도를 올려서 지혜를 받았고, 하느님께 간청하여 지혜의 정신을 얻었다.
나는 지혜를 욕심을 채우려고 배우지 않았다.

이제 그것을 아낌없이 주겠다."

 

이것은 또한 프란치스코의 가르침대로입니다.

프란치스코는 그에게 신학 교수직을 허락하며 이렇게 권고했습니다.

 

나의 주교 안토니오 형제에게 프란치스코 형제가 인사합니다.

수도 규칙에 담겨 있는 대로, 신학 연구로 거룩한 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지 않으면,

그대가 형제들에게 신학을 가르치는 일은 나의 마음에 듭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그렇습니다.

안토니오는 프란치스코의 권고대로 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지 않았고,

그 영의 불이 활활 타올랐으며 그래서 기도의 영으로 가르치고,

헌신의 영으로 가난한 사람들, 불행한 사람들을 구원하였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그를 뛰어난 설교가곤경 중의 전구자로 인정합니다.

지금 치면 대학자가 강단에만 서지 않고 서민들 가운데 있는 것이고,

하느님 뜻이면 가리지 않고 무엇이건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게는 너무도 존경스럽고 닮고 싶은 것인데 여러분에겐 어떻습니까?

내가 뜻하지 않은 그러나 하느님께서 뜻하신 것은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하는 것을 안토니오에게 배우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6.13 06:19:52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Oct

    전교 주일

    전교주일-2022   오늘은 전교 주일입니다.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나눔을 위해 오늘 전례를 처음서부터 찬찬히 읽어 내려가는데 본기도의 첫 구절이 눈에 꽂히면서 뜬금없이 요나 예언자가 떠올랐습니다.   오늘 본기도의 첫 구...
    Date2024.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96
    Read More
  2. No Image 19Oct

    2024년 10월 20일 연중 29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20일 연중 29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
    Date2024.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5
    Read More
  3. No Image 19Oct

    연중 28주 토요일-영적인 지혜와 계시

    “그 기도는 영광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여러분이 그분을 알게 되고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주시어,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떠한 것인지, 그분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그...
    Date2024.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04
    Read More
  4. No Image 19Oct

    2024년 10월 19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19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9
    Read More
  5.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우리도 다른 제자

    오늘 복음의 말씀은 다른 복음에는 없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마태오와 마르코복음은 열두 사도의 파견만 전하는데 루카 복음은 다른 일흔두 제자의 파견 내용도 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열두 제자의 파견과 일흔두 제자의 파견을 비교해봤습니다. ...
    Date2024.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65
    Read More
  6. No Image 17Oct

    2024년 10월 18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18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3
    Read More
  7. No Image 17Oct

    2024년 10월 17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17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6
    Read More
  8. No Image 17Oct

    연중 28주 목요일-사랑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저는 창조론자입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
    Date2024.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41
    Read More
  9. No Image 16Oct

    연중 28주 수요일-다시 정신을!

    “육의 행실은 자명합니다. 그것은 곧 불륜, 방탕, 이기심.... 분파, 질투, 만취,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입니다.”   오늘 갈라티아서는 육의 행실과 성령의 열매에 대한 얘기입...
    Date2024.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23
    Read More
  10. No Image 15Oct

    10월 16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16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756 Next ›
/ 75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