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73 추천 수 0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시고

원수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시는데

많은 사람이 왜 그래야 하는지 물을 것입니다.

 

죽이고 싶은 사람을 왜 사랑하고,

천벌을 받아 죽었으면 좋은 사람을 위해 왜 기도하냐고.

 

지금까지 이런 물음에 그를 위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주로 대답해 왔습니다.

 

사실 원수가 있는 것보다 원수가 없는 것이 낫지요.

원수가 있다는 것은 나의 불행이고,

원수를 미워하는 것은 그의 불행이 아니라 나의 불행입니다.

 

그리고 원수를 미워하는 나보다

원수까지 사랑할 수 있는 내가 더 완전하고 성숙합니다.

 

그러니 나의 행복과 나의 완성을 위해 원수를 사랑하고 기도하는 겁니다.

지금까지 해온 이 말이 틀린 말이 아니고 맞는 말이지만

오늘 조금 다른 각도에서 왜 원수를 사랑하고 기도해야 하는지 보렵니다.

 

하느님의 자녀라면이라는 각도이고,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라면 원수도 사랑해야 하고,

하느님의 자녀가 되려면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 오늘 주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이것은 마치 왕족의 자존심과 정체성을 가지는 것과 같습니다.

왕족의 정체성이 강한 사람은 무슨 행동을 하든 그답게 하려고 하겠지요.

그런데 하물며 하느님 자녀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면 얼마나 더 그러겠습니까?

 

원수는 미워하고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는 것은

세리도 하고 세리나 하는 것이라고 오늘 주님 말씀하시는데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세리를 무척 경멸하는 존재였잖습니까?

 

이렇게 세리와 비교하면서 너희도 세리처럼 되겠냐고

오늘 주님께서는 도전하시며 너희는 하느님의 자녀라고 일깨우시고,

아직 하느님의 자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자녀가 되라고 도전하십니다.

 

어떻습니까?

나는 지금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까?

하느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까?

 

하느님 자녀라면 하느님께서 선인과 악인에게 똑같이 햇빛을 주시듯

선인과 악인 가리지 않는 완전한 사랑을 하라고 오늘 주님 도전하시는데

그 도전에 응답하는 우리가 되기로 마음이라도 먹는 오늘이 되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6.18 05:11:07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Apr

    2024년 4월 1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5
    Read More
  2. No Image 17Apr

    부활 3주 수요일-끝까지, 믿을 때까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하느님의 뜻은 주님께서 우리를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시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이어 하시는 말씀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라고도 하십니다....
    Date2024.04.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62
    Read More
  3. No Image 17Apr

    2024년 4월 17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5
    Read More
  4. No Image 16Apr

    부활 3주 화요일-영의 식별

    스테파노에게 분노를 터트리고 있는 적대자들에게 스테파노는 이렇게 일갈합니다.   “목이 뻣뻣하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여, 여러분은 줄곧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먼저 목이 뻣뻣하다고 하는데 어떤 뜻입니까? 우리말에는 목에 힘을...
    Date2024.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96
    Read More
  5. No Image 16Apr

    2024년 4월 16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1
    Read More
  6. No Image 15Apr

    부활 제3주간 월요일

    군중이 예수님을 찾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빵을 배불리 먹기 위해서 예수님을 찾아 다닙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썩어 없어질 양식이 아니라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을 사람들은 알아들었습니...
    Date2024.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7
    Read More
  7. No Image 15Apr

    2024년 4월 15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66
    Read More
  8. No Image 15Apr

    부활 3주 월요일-의식 성찰

    “너희가 날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표징을 보지 못하고 빵을 보는 사람들에 대해 주님께서 ...
    Date2024.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602
    Read More
  9. No Image 14Apr

    부활 제3주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러면서 평화의 인사를 하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은 오히려 무서워하고 두려워합니다. 인간의 머리로 부활을 이해하기 어렵다보니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
    Date2024.04.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4
    Read More
  10. No Image 14Apr

    부활 제3주일-부활의 증인이 되기까지

    Date2024.04.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3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