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21 추천 수 0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이 말씀은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거짓 예언자들에게 속지 말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걸까요?

아니면 너희는 저들처럼 거짓 예언자가 되지 말라고 말씀하신 걸까요?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겉모양은 양 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실은 이리들이라고 하시는 것으로 보아 속지 말라고 하시는 거지만

오늘 저는 거짓 예언자가 되지 말라고

저에게 말씀하시는 것으로 이해하고 저를 성찰하고자 합니다.

 

나는 참 예언자인가?

거짓 예언자는 아닌가?

 

열매를 보면 안다고 하시는데 나는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가?

아니 그전에 나쁜 열매와 좋은 열매를 가르는 기준은 뭣인가?

 

우선 행실을 뜻하는 것일 수 있겠습니다.

선한 행실과 악한 행실.

이웃 사랑의 행실과 욕심 채우기 행실.

 

이것을 기준으로 보면 제게는 두 가지가 다 있고

그러니 이 기준에서 저는 참과 거짓 둘 다입니다.

 

그러니 저는 거짓 예언자이거나 위선자이고

적어도 참 예언자라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다음으로 열매란 주변 사람을 뜻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내 주변 사람을 보면 지금까지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 수 있다는 뜻이지요.

 

이것을 기준으로 보면 제 주변에는 참 좋은 분들이 대부분이고,

그러니 이 기준에서 저는 잘 산 것이요 참 예언자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요.

제가 나쁜 짓,

제 욕심 채우는 짓만 했다면,

그래서 덕을 보게 하지는 않고 피해만 보게 했다면

제 주변에 좋은 분들이 없을 것이고 있다면 성인들 뿐일 것입니다.

 

그런데 제 주변엔 나쁜 분들이 하나도 없고

저를 속여먹거나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도 없고,

어떻게든지 저를 도우려는 분들만 계시며

그래서 오히려 제가 여러분을 이용해 먹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참 예언자는 못 됩니다.

 

그리고 제가 참 예언자가 못 된다는 것은,

참 예언자가 되려고는 하나 못 되었다는 뜻이며,

의도와 의지는 참 되려고 하나 불순물이 있고 불완전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얘기해도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가시나무는 아니고 포도나무입니다.

그러나 달고 단 열매를 내는 포도나무는 못되고

신 포도 열매를 내는 포도나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에게 저는 찔러서 아프게 하는 가시나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영적 단맛을 오로지 느끼게는 못하는 신 포도나무이고,

반대로 저에게 여러분은 신 포도를 드시면서도

영적인 단맛을 가려서 취하시는 분들일 겁니다.

 

그래서 저는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6.26 05:39:46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Apr

    부활 제5주일

    오늘 복음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표현은 '머무르다'라는 동사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그 머무름은 한 쪽이 다른 한쪽에 머무는 것만 말하지 않고 서로 안에 머무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우선 예수님 안에 머무르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십니다....
    Date2024.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2
    Read More
  2. No Image 28Apr

    부활 제5주일-화수분 같은 주님 사랑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부활 제5주일 주제는 이런 것일 겁니다. 주님 사랑 안에 머물러라! 주님의 계명인 사랑을...
    Date2024.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16
    Read More
  3. No Image 28Apr

    2024년 4월 28일 부활 5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2
    Read More
  4. No Image 27Apr

    부활 제4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보는 것이하느님을 보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당신과 하느님께서 하나이시기 때문에그것은 가능하다고 말씀하십니다.하지만 말씀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아버지와 아들의 일치를 믿는 사람은아들이 하는 일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Date2024.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1
    Read More
  5. No Image 27Apr

    부활 4주 토요일-누가 배은망덕할 때

    배은망덕(背恩忘德)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받은 은혜를 배신으로 갚고, 받은 덕을 까맣게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오늘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바로 배은망덕을 톡톡히 경험합니다. 그렇게 열렬히 복음을 전해줬는데 그러니까 은혜를 베풀었는데, 바오로와 바르...
    Date2024.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29
    Read More
  6. No Image 27Apr

    2024년 4월 27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8
    Read More
  7. No Image 26Apr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하느님께 가는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해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셨습니다. 구약의 하느님은 보이지 않고, 직접 만날 수 없다는 것을 통해서 인간이 가까이 할 수 없는 분, 그렇게 전지전능하신 분으...
    Date2024.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3
    Read More
  8. No Image 26Apr

    부활 4주 금요일-살아 행복하고, 죽어 구원 받는

    옛날 형제들을 양성할 때 많이 얘기한 것이 성숙입니다. 양성이란 미성숙한 형제를 성숙한 형제로 키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성숙과 미성숙을 얘기하면서 제일 먼저 얘기하는 것이 바로 인생의 목적입니다.   인생의 목적이 있느냐, 있다면 뭐...
    Date2024.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89
    Read More
  9. No Image 26Apr

    2024년 4월 2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4.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1
    Read More
  10. No Image 25Apr

    성 마르코 복음 사가 축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사명을 주십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오늘 복음의 끝에서는 '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라고 전합니다. 이 단락은 복음 선포로 시작해서 복음 선...
    Date2024.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