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신대건안드레아 2013.08.27 17:01

더 중요한 것들

조회 수 224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녀 모니카 기념일(연중 제21 주간 화요일: 마테 23,23-26)

최근 개신교 모 교단에서 "십일조 헌금을 하지 않는 교인은 권리가 자동 중지"되게 하는 등 장로와 교인의 권리는 축소하면서, 목사에게만 유리한 헌법 개정을 추진하여 해당 교회 내외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관련 기사: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4761).

이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면 사실 십일조 문제는 작은 법 규정 중의 하나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작은 규정을 이용하여 신도들의 권리는 제한하면서 목사들의 권한은 확대시키는 등 정의가 살아 있지 않은 법이 될 우려가 있기에 비판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 오는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

275AA33A521C59B805E5E9NIKON D7000 | 1/60sec | F/4.5 | 105.0mm | ISO-1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return light detected

하 와 시라와 소회향은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했다. " 하고 엄하게 꾸짖으시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십일조와 같이 하느님께 마당히 바쳐야 할 것들도 있지만 진정 그분께서 더 중요하게 여기시고 더 기쁘게 받으실 것들은 "의로움(정의)과 자비와 신의" 같은 것이다.


우리 가톨릭 교회 안에서는 주님의 이러한 질책을 받을만한 사람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를 막론하고 정작 중요한 것에는 신경도 안 쓰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면서 금육재, 삼종기도 같은 규정이나, 혹은 특정 인물(예를 들어, 사제의 경우 부유하거나 그렇듯한 직위를 지니는 신자, 그리고 평신도의 경우 본당신부)과 친해지는 것 등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사람들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비 열한 정치꾼들이나 재벌들에 의해서 나라꼴이 망가지는 것에는 신경도 쓰지 않으면서, 연예인들의 동정이나 연속극의 내용에는 통달한 신자들은 또 어떤가! 이웃이 가난 등으로 말미암아 고통받는 것에는 눈길 한 번 주지않고, 온갖 탐욕으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재물을 끌어모으려고 노력하며, 그러면서도 자신과 가족이 축복받게 해주기를 청하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는 신앙인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그러면서 그들은 사제들이 예언자적인 충정으로 시국 선언을 하고, 특정한 사안의 불의와 거짓에 대해서 이야기할라치면(미사 중에도) 사제들에게 서슴없이 "종북 좌빨(빨갱이)" 운운하면서 사제들을 나무라고자 한다.


과연 이 시대, 이 한국의 현실 안에 예수께서 다시 오신다면 무엇을 말씀하실까?
당시의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게 위선자들이라고 날카롭게 질타하신 날선 말씀이 더욱 더 엄중하게 이 시대의 종교인들, 특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로 향하지 않을까?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그리스도인들아!" 하고 말이다.

하느님께서 진정으로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 따라서 우리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분별력을 기르고 살아가자.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Feb

    연중 7주 금요일-버릴 수 있는 존재인가, 인간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면, 그 여자들 두고 간음을 하는 것이다.”   <버릴 수 있는 존재인가?>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바리사의 질문이건 주님의 대답이건 그 말 중에 <버리다>는 말...
    Date2014.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18
    Read More
  2. No Image 27Feb

    연중 7주 목요일-능동적 불구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외눈박이로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능동적 불구자>   주님께서는 오늘 매우 과격한 말씀을 하십니다. 손이나 발이나 눈이 죄를...
    Date2014.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21
    Read More
  3. No Image 26Feb

    연중 7주 수요일-독점치 말지라!

    “막지 마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나서, 바로 나를 나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제자단에 속하지 않는 어떤 이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자 요한이 이것을 시비 ...
    Date2014.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58
    Read More
  4. No Image 25Feb

    연중 7주 화요일-실패한 예고편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오늘 복음의 제목은 주님의 두 번째 수난 예고입니다. 예고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미리 알려주는 것이지요. ...
    Date2014.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24
    Read More
  5. No Image 24Feb

    연중 7주-우리도 Healing을 한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안 계실 때 제자들이 벙어리 영을 쫓아내지 못하자 제자들과 아이 아버지 사이에 실랑이가 일어난 것으로 시작됩니다. 제자들이 실패하자 아이의 아버지는 ...
    Date2014.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974
    Read More
  6. No Image 23Feb

    연중 제 7 주일-초과적인 사랑

    오늘 레위기의 말씀은 하느님처럼 우리도 거룩한 사람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늘 마태오복음은 이 말씀을 하느님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라고 바꿉니다. “하늘의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Date2014.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32
    Read More
  7. No Image 22Feb

    연중 제 7주일 -원수는 누구인가?-

    T.그리스도의 평화         유기서원기때 성북동에서도   여름이되면 모기들이 꽤 많았습니다.   아마도 지금도 그렇겠지요.   그러한 모기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났습니다.   언젠가 저는 더운 여름날 밤 잠을 잘려고 ...
    Date2014.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304
    Read More
  8. No Image 22Feb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오늘의 축일은 성 베드로 사도의 축일이 아닙니다. 성 베드로 개인의 축일이 아니라 제도 교회의 책임자인 모든 교황들의 축일인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은 현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일인 셈이지요.   가톨릭교회에서 의자는 교회 책임자의 자리이...
    Date2014.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828
    Read More
  9. No Image 21Feb

    연중 6주 금요일-주어진 길이 아니라 사랑의 길을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부활의 길을 가기 위해 주님께서 먼저 수난과 죽음의 길을 가셔야 하고, 그리고 그 길은 우리도 따라야 할 길이라고 어제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
    Date2014.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810
    Read More
  10. No Image 20Feb

    어느 수련자의 강론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당신을 누구라고 말하는지 물으십니다. 이어서 제자들 자신은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도 물으십니다. 이에 베드로가 나서서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자신의 믿음을 고백합...
    Date2014.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1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75 676 677 678 679 680 681 682 683 684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