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으십니다.
이에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
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행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시면서 베드로에게 임무를 맡기십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생각으로
예수님의 질문에 대답한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알려 주신 것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베드로가 임무를 맡게 된 것도
베드로가 능력이 있어서 맡은 것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베드로가
그 소임을 하는데 필요한 것들도
하느님께서 주실 것이기에
그는 그것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각자 임무가 주어지는데
그것은 우리가 그 부분에 능력이 있어서
맡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두려움을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곧 경험하는 것은
그것이 우리 각자의 능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서로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도
각자의 능력은 필요하지만
그 효과는 각자의 능력을 더한 것을
넘어간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기에
더욱이 인간의 능력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하느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입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
우리는 소임에서 오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일에 겸손하게 머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담으로 시작하지만
그 일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그 일에서 맺어지는 열매를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일을 하는 데 정신이 없지만
이제는 여유도 좀 생겼고
열매도 조금씩 맺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생각하기 쉬운 것은
더 이상 '우리'가
또는 '하느님과 함께'가 아니라
'내'가 이 열매를 맺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아무런 보상 없이
어느 한 소임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 소임이 봉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얻는 것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그 열매를 내 것으로 삼지 않는 것
즉 나를 드러내는 방식을 피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소임을 통해 하느님과 함께한다는 것입니다.
더 정확하게는
소임을 통해 하느님과 함께있음을
확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소임 때문에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것이 아니라
소임을 하다보니
하느님께서 함께해 주신다는 것을
더 체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확신은
우리가 꾸준히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오늘 나의 일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그분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May

    2024년 5월 2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2
    Read More
  2. No Image 01May

    부활 제5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우리가 당신 안에 머무를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는 말씀이 한편으로는 위협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단순히 당신 안에 머무는 ...
    Date2024.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9
    Read More
  3. No Image 01May

    부활 5주 수요일-엄포가 아니고 진실인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주님 안에 머무는 사람, 자기 안에 주님을 모시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아무것도 ...
    Date2024.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63
    Read More
  4. No Image 01May

    2024년 5월 1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6
    Read More
  5. No Image 30Apr

    부활 제5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요한복음 14장으로 수난기가 시작되기 전 부분입니다. 그래서 '가신다'는 말씀이 수난을 통해서 제자들 곁을 떠나는 것으로 이해되기도 합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 유언처럼 제...
    Date2024.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3
    Read More
  6. No Image 30Apr

    부활 5주 화요일-환난 각오

    오늘 사도행전은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1차 전도 여행을 끝내는 부분입니다. 안티오키아에서 안수받고 선교를 떠난 그들이 여정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마지막까지 부지런히 여러 곳을 방문하고, 마지막까지 큰 환난을 겪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저를 반성하게 ...
    Date2024.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94
    Read More
  7. No Image 30Apr

    2024년 4월 30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9
    Read More
  8. No Image 29Apr

    부활 제5주간 월요일

    예수님의 계명을 받아 지키는 사람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을 지켜야 하는 의무감이나 지키지 않으면 좋지 않은 결과가 생길까 하는 두려움에서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말이기 때문에 지키는 것은 강요가 아닌...
    Date2024.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6
    Read More
  9. No Image 29Apr

    2024년 4월 29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2
    Read More
  10. No Image 29Apr

    부활 5주 월요일-받을 것인가? 말 것인가?

    영어에 비슷한 두 단어가 있습니다. Receive와 Accept입니다.   비록 제 영어 실력이 보잘것없지만 제 생각에 Receive는 그저 받는다는 뜻인 데 비해 Accept는 받아들인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우리말에서도 ‘받다’와 ‘받아들이다’는 비슷하면서도 다르지 않...
    Date2024.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49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