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6.30 08:43

연중 제13주일

조회 수 69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두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혈하는 여인의 이야기가
회당장 야이로의 딸 이야기 가운데
들어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 두 가지 이야기는
믿음이라는 주제로 연결됩니다.

하혈하는 여인의 경우
인간의 힘으로 치유되지 못하는 병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병으로 오랜 기간 고생하였다는 의미로
복음은 그녀가 12년 동안 하혈했다고
전합니다.
성경에서 피는 생명을 뜻하기에
그녀가 하혈했다는 것은
그녀가 죽어가고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야이로의 딸의 경우도
이야기의 처음에는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결국 그 딸은 죽게 됩니다.
그녀의 경우 역시
예수님께 청했다는 것에서
인간의 힘으로 치유되지 못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야이로는 회당장이었습니다.
그러한 사회적 신분으로
예수님께 청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가 생각할 수 있는 마지막 경우가
예수님께 청하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이 소녀가 얼마 동안 병을 앓았는지
나오지 않지만
소녀의 나이가 열두 살이었다는 언급으로
마치 12년 동안 이 소녀도
병을 앓다가 죽었던 것으로 생각하게 합니다.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죽음
하지만 이 둘은 결국 인간의 힘으로
그 죽음을 극복합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인간이 병을 직접 치유하거나
스스로 죽음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믿음은
생명이 인간의 영역을 넘어가는 것임을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임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행위입니다.
인간이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자신의 무능력을 인정할 때
오히려 그 일을 이룰 수 있음을
오늘의 두 이야기는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하느님을 믿는 것이고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무능력을 보는 것은
우리의 무기력을 느끼는 것은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 순간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하느님께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Jul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이들이 겪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이 예수님 때문에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명확하게 언급하십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미워한만큼 예수님의 제자도 똑같이 대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Date2024.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2
    Read More
  2. No Image 05Jul

    성 김대건 안드레아 순교자 축일-너무 편한 신앙생활이

    여러 차례 말한 바이지만 혹독한 고문과 고통 없는 죽음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지금 저의 생각으로는 고통 없는 죽음을 택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중풍을 앓으며 오래 사는 것보다 안락사가 나을 것입니다. 그만큼 고통을 오래 견디는 것이 쉽지 않다는 ...
    Date2024.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02
    Read More
  3. No Image 05Jul

    2024년 7월 5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4
    Read More
  4. No Image 04Jul

    연중 13주 목요일-주셔도 받아야 내것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주겠다.”   오늘 복음은 중풍 병자를 고쳐주시며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당신께 있다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율법 학자들과 권한 논쟁이 벌어졌는데 주님께서는 용서의 권한이 사람의 아들...
    Date2024.07.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626
    Read More
  5. No Image 03Jul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것을  토마스는 다른 제자들에게 듣습니다.  믿을 수 없었던 그는  그 사실을 의심합니다.  여드레 뒤에 예수님께서는 다시 제자들에게 오시고  토마스에게 당신의 몸을 보여주십니다.  그 모습을 보고 토마스는  '저의 주님, 저의...
    Date2024.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2
    Read More
  6. No Image 03Jul

    성 토마스 사도 축일-토마스를 따라서

    “저의 주님, 저희 하느님!”   토마스를 따라서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에 가기 위해서는 주님을 따라야 하지만 완전하고 확고한 믿음에 이르기 위해서는 토마스를 따르면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주님은 의심하거나 불신하신 적이 없으니 우리가 믿...
    Date2024.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575
    Read More
  7. No Image 02Jul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바람과 호수는 자주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대상으로 나타납니다.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치면 인간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통제할 수 없는 자연 앞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그것을 ...
    Date2024.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5
    Read More
  8. No Image 02Jul

    연중 13주 화요일-내 마음은 호수

    “그때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오늘은 내 마음은 호수라는 주제로 나눔을 할까 합니다. 내 마음은 호수여 라는 노래가 있잖습니까? 내 마음도 ...
    Date2024.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568
    Read More
  9. No Image 02Jul

    2024년 7월 2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3
    Read More
  10. No Image 01Jul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두 사람이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그 둘에게 예수님께서 하시는 대답이 다릅니다. 그 둘은 무슨 차이가 있고 예수님의 대답이 왜 서로 다른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율법 학자의 경우입니다. 그는 기꺼이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말...
    Date2024.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728 Next ›
/ 7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