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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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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8일 월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고 계실 때,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일어나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를 따라가셨다.(마태 9,18-19)

주님의 행위는 말씀보다 더 힘이 있었습니다.
그분을 헐뜯던 자들은 그것을 보고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이번에 달려온 사람은 회당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사태도 매우 심각했습니다. 막 피어나는 열두 살짜리 회당장의 외통딸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아이를 살리신 것은, 그것도 곧바로 그렇게 하신 것은 바로 이런 까닭이었습니다.
루카는 어떤 사람이 와서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스승님을 수고롭게 하지 마십시오”(루카 8,49) 하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것을 보면,“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라는 마태오 복음의 표현은 그 딸을 한 사람이 집을 떠나온 때로부터 흐른 시간을 헤아려 한 짐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가능한 해석은 회당장이 자신의 불행을 부풀려 이야기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은 자신의 문제를 부풀려 없는 사실을 보태서 이야기하는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는 자신이 부탁하는 사람에게서 더 효과적인 응대를 얻어 내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밖에 모르는 회당장의 태도를 눈여겨보십시오. 그는 갑자기 나타나 두 가지를,곧 그리스도께서 가 주실 것과 딸에게 손을 얹어 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이것으로 보아, 그가 딸이 아직 살아 있을 때 집을 나섰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시리아인 나아만이 예언자에 대해 “나는 당연히 그가 나에게 나와 서서,주 그의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며 병든 곳 위에 손을 흔들어 이 나병을 고쳐 주려니 생각하였다”(2열왕 5,11) 하고 투렬거련 일도 기억할 것입니다. 천성이 무딘 사람일수록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표징을 요구하는 법입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설교 8
영성은 깨어남이다
젊은이, 내가 이르노니, 일어나거라(루카 7,14).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 있다고 상상만 할 따름이다. 하지만 그들은 살아 있는 것이 아니며, 죽음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다. 엑카르트가 말한 깨어남과 일어남은 하느님을 의식하거나 아는 것과 관계가 있다. 그것은 맛보아 아는 것이다. 우리는 죽음의 잠에서 깨어나, 신비 이면에 있는 신비, 사물의 핵 배후에 있는 핵을 더듬어 맛보아야 할 것이다.
“속살이 밖으로 나오려면 껍데기가 깨져야 할 것입니다. 속살을 얻고자 한다면, 껍데기를 깨뜨려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본바탕을 있는 그대로 발견하하고자 한다면, 비슷한 모든 것을 깨뜨리고, 더 깊이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존재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입니다.(199)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7월 1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로마 8-13장.
<생태 돌봄 주간> 자신. 이웃. 동물과 식물. 자연환경

✝️ 월요일 거룩한 독서(렉시오 디비나)의 날✝️
로마 9,19-29
하느님의 진노와 자비
이제 그대는, “그렇다면 하느님께서는 왜 사람을 여전히 책망하십니까? 사실 누가 그분의 뜻을 거역할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을 것입니다.
아, 인간이여! 하느님께 말대답을 하는 그대는 정녕 누구인가? 작품이 제작자에게 “나를 왜 이렇게 만들었소?” 하고 말할 수 있습니까?
또는, 옹기장이가 진흙을 가지고 한 덩이는 귀한 데 쓰는 그릇으로, 한 덩이는 천한 데 쓰는 그릇으로 만들 권한이 없습니까?
하느님께서 당신의 진노를 보이시고 당신의 힘을 알리기를 원하시면서도, 멸망하게 되어 있는 진노의 그릇들을 큰 은혜로 참아 주셨다면,
그리고 영광을 받도록 미리 마련하신 자비의 그릇들에게 당신의 풍성한 영광을 알리려고 그리하셨다면, 무엇이라고 대답하렵니까?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유다인 가운데에서만이 아니라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서도 불러 주셨습니다.
이는 바로 호세아서에서 말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나는 내 백성이 아닌 자들을 ‘내 백성’이라 부르고 사랑받지 못한 여인을 ‘사랑받는 여인’이라 부르리라.
그들에게 ‘너희는 나의 백성이 아니다.’ 하던 바로 그곳에서 그들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리라.”
그리고 이사야는 이스라엘을 두고 이렇게 외칩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가 바다의 모래 같다 하여도 남은 자들만 구원을 받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말씀을 온전히 또 조속히 세상에 실현시키실 것이다.”
이는 또 이사야가 예언한 그대로입니다. “만군의 주님께서 우리에게 후손을 남겨 주지 않으셨으면 우리는 소돔처럼 되고 고모라같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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