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7.12 08:32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조회 수 4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의 이 말씀은
소위 말하는 공관 복음 세 군데에
모두 있습니다.
세 복음을 비교했을 때
마태오에만 나타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에서 예수님께서
박해를 피하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입니다.
바로 앞 문장에서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데
이 문장은 박해를 피하라는 말씀과
반대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박해를 피하지 않고 거기에서 오는 미움을
끝까지 견뎌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피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알아듣기 쉽지 않습니다.

사실 박해는 나의 의지와 상관 없이
나에게 다가옵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해서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기도 하지만
그 미움은 이유 없이 이루어지는 경우들도
적지 않습니다.
나의 의지, 나의 행동과 상관 없이 이루어지기에
언제 어떻게 박해가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예상할 수 없는 것을
미리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아버지의 영께서 알려주신다고 하십니다.
그렇기에 미리 준비할 필요도 없으며
그 상황을 넘어 갈 힘과 지혜도 주시기에
견딜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피하라는 말씀은
다른 목적 혹은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고을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다른 고을로 피하여라.'
박해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박해를 피하는 것이지만
다른 고을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복음을 전해 받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박해를 받으면서 하는 증언이
말로 전해지면서
복음이 전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직접 파견하시는 방식을
더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복음을 선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미움을 견디면서 박해 속에서 한 증언으로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나
직접 다른 곳에 가서 하는 것이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그렇기에 견디는 것이 더 옳고
피하는 것은 나쁘다는 식으로
서로 반대되는 것으로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선택에 있어서 그 기준이 복음이 될 때
이것을 선택하던 저것을 선택하던
복음 선포가 중심이 될 때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피하는 상황이
너무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옳고 그름의 관점보다는
복음 선포에 집중하면서
주어진 상황에 따라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Aug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만도 오천 명이 넘는 사람을  먹이신 이야기는  네 복음서에 다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복음서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이야기의 배경입니다.  가장 많이 차이가 나는 요한복음...
    Date2024.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9 new
    Read More
  2. No Image 05Aug

    2024년 8월 5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5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2 new
    Read More
  3. No Image 05Aug

    연중 18주 월요일-우리는 하느님 자선의 통로들

    “예수님께서는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오늘 복음은 장정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얘기입니다. 제자들은 굶주린 사람들을 걱정하고, 그들을 돌려보내자고 주님께 제안합니다.   가진 것이 없으니 어쩔 수 없...
    Date2024.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22 new
    Read More
  4. No Image 04Aug

    연중 제18주일

     군중이 예수님을 찾습니다.  그들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고  결국 예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노력을  다르게 해석하십니다.  군중이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예수님께서  빵을 배불리 먹게 해 주실 것이라  생각하...
    Date2024.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2
    Read More
  5. No Image 04Aug

    2024년 8월 4일 연중 18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4일 연중 18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
    Date2024.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7
    Read More
  6. No Image 04Aug

    연중 제18주일-일용할 양식

    정해진 양식, 필요한 양식, 이 둘 가운데 어떤 것이 우리의 일용할 양식이 되어야 할까?   풀어서 얘기하면 하느님께서 주시는 대로 먹어야 할까? 필요한 것을 필요한 만큼 다 청해서 먹어야 할까?   오늘 탈출기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제 내가 하늘에서 너...
    Date2024.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35
    Read More
  7. No Image 03Aug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목자들이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그들은 천사들이 자신들에게 한 말을  주님의 말씀으로 알아듣고  그것을 확인하려 예수님을 찾아온 것입니다.  과연 그들은 자신들이 들은 것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놀라움은  그 말을 전해 들은 다...
    Date2024.08.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2
    Read More
  8. No Image 03Aug

    연중 17주 토요일-믿고 싶은 대로 믿는

    “참으로 주님께서는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시어, 여러분의 귀에 대고 이 모든 말씀을 전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예언자의 사명과 운명을 잘 보여줍니다. 예언자는 하느님께 파견받은 자이고,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파견받은 것입니다....
    Date2024.08.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61
    Read More
  9. No Image 02Aug

    2024년 8월 2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2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7
    Read More
  10. No Image 02Aug

    포르치운쿨라 축일-희망과 열망의 포르치운쿨라

    포르치운쿨라 축일   어제 그리고 지난 10일간 포르치운쿨라 행진을 하면서 그 의미가 무엇일까? 특히 올해의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올해 축일을 지내는 곳이 이곳 아시시 마을이기 때문이고, 이곳에서 처음으로 이 축일을 지내기 때...
    Date2024.08.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2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735 Next ›
/ 73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