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루비 2024.08.11 05:48:10
    “그러고 나서 엘리야는 싸리나무 아래에 누워 잠이 들었다.

    그때 천사가 나타나 그를 흔들면서, ‘일어나 먹어라.’ 하고 말하였다.”



    Panis Angelicus, 천사의 빵/음식.



    오늘 엘리야는 잠자다가 천사가 주는 음식을 먹었다고 합니다.

    이 열왕기 얘기를 듣고 믿지 않는 많은 사람은

    ‘자다가 무슨 봉창 두드리는 소리냐?’라고 할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당신을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도 사람들은 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떻게 ‘나는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말할 수 있는가?”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저 사람’이고 하늘에서 내려온 분이 아니며,

    ‘저 사람’이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은 더더욱 아닙니다.

    결국 믿음의 문제입니다.



    엘리야가 먹은 빵은 진짜 천사의 빵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람이 준 빵인데 엘리야가 잠결에 또는 꿈결에 천사의 빵으로

    착각한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여러 번 말씀드린 바 있듯이 저는 요즘 기적 체험을 많이 합니다.

    물론 옛날에는 그것들을 하나도 기적이라고 인정하지 않았지요.

    그러다가 대북 사업을 하면서 몇 차례 하느님께서 해주신 일이라는 체험을 했지요.



    그 첫 번째가, 이것도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이지만, ‘금목걸이 기적’입니다.

    평양에 종합 복지관을 세우기 위해 자선 음악회를 계획했습니다.

    그런데 그즈음 북한에서 미사일을 팡팡 쏴 음악회 표가 팔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저의 속은 타들어 가고 만나는 사람마다

    표를 사줄 사람인지 아닌지 그런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성체조배 중에 그런 가련한 수도자인 저 자신을 보게 되었고,

    음악회를 하느님 뜻에 맡기기로 그래서 더는 그런 음악회 걱정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날 저녁 저희 형제가 그 ‘금목걸이’를 가져온 것입니다.

    어떤 자매님이 자기가 누군지 알리지도 않고 그 ‘금목걸이’를 제게

    전해달라고 하고 가셨다는 것인데 그 ‘금목걸이’는 결혼 패물이랍니다.



    그분이 그 귀한 것을 봉헌하신 것이 그리고 하필 그날 봉헌하신 것이

    순전히 우연이요 그저 그분의 선의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이 하느님께서 그분을 제게 보내신 것이라고 믿었고,

    그때 이후 그런 경험이 점점 많아졌는데 그때마다 그렇게 믿었습니다.



    이것을 돌아보는 지금의 저는 이런 묵상을 합니다.

    하느님께서 그분을 보내주신 기적과 은총보다

    그것을 기적이라고 믿게 해주신 기적과 은총이 더 크다고.

    다르게 얘기하면 그 ‘금목걸이’를 주신 것보다 믿음을 주신 것이 더 큰 은총이라고.



    주님께서도 오늘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 하늘의 빵을 아무리 보내주시고

    당신의 아드님을 하늘의 빵으로 보내주셔도

    그것을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그것이 하늘의 빵이 아니라,

    자기가 애써서 얻은 빵이거나 선의의 인간이 준 빵입니다.



    그러니 하늘의 빵도 주시고 믿음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믿는다면서 하느님께서 이렇게 해 주심을

    믿지 않거나 그런 체험을 하지 못한 신자들이 꽤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 가톨릭 신자들은 개신교 신자들과 비교해 그 믿음이 약합니다.

    개신교 신자들은 자기들의 수입이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믿기에

    그 십일조를 봉헌하는 것이 전혀 아깝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헌합니다.



    그런데 우리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재물보다도 성체를 주신 은총이 더 큽니다.

    금목걸이보다 믿음을 주신 것이 더 큰 은총인 것과 같습니다.

    이것을 알고 믿는 사람은 프란치스코처럼 감탄에 감탄을 더할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감탄합니다.

    “우주의 주인이시며 하느님이시고 하느님의 아들이신 분이 이토록 겸손하시어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하찮은 빵의 형상 안에 당신을 숨기시다니!

    형제들이여, 하느님의 겸손을 보십시오.

    그리고 그분 앞에 여러분의 마음을 쏟으십시오.

    그분이 여러분을 높여 주시도록 여러분도 겸손해지십시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당신 자신 전부를 바치시는 분께서 여러분 전부를

    받으실 수 있도록 여러분의 것 그 아무것도 여러분에게 남겨 두지 마십시오.”



    당신의 사랑하는 아드님을 저희에게 하늘의 빵으로 주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것을 믿을 수 있게 해주신 하느님 더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Jul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오늘의 이 말씀은 소위 말하는 공관 복음 세 군데에 모두 있습니다. 세 복음을 비교했을 때 마태오에만 나타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에서 예수님께서 박해를 피하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입니다. 바로 앞 문장에서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
    Date2024.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8
    Read More
  2. No Image 12Jul

    2024년 7월 12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4
    Read More
  3. No Image 12Jul

    연중 14주 금요일-조심은 하되 걱정은 않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주님께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어제와 오늘의 말씀을 나열하면 이렇습니다.   아무것도 지니지 마라! 평화를 빌어줘라! 여기저기 옮겨 다니지 마라! 발의 먼지를 털고 ‘쿨’하게 떠나...
    Date2024.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47
    Read More
  4. No Image 11Jul

    연중 14주 목요일-줄 것이 없다면

    오늘 복음은 어제 사도들의 임명에 이어지는 파견 내용입니다. 그리고 파견하시면서 여러 가지를 말씀하셨는데 오늘 저의 나눔은 한 말씀에만 집중하겠습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이 말을 듣고 내가 뭘 거저 받았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
    Date2024.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22
    Read More
  5. No Image 11Jul

    2024년 7월 11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1
    Read More
  6. No Image 10Jul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며그것들을 쫓아내고병자와 허약한 이들을모두 고쳐 주게 하셨습니다.이 모습은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하셨던 것과 똑같습니다.당신께서 하시던 일을이제 제자들...
    Date2024.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5
    Read More
  7. No Image 10Jul

    연중 14주 수요일-성소와 소명, 영광일까? 부담일까?

     성소(聖召)와 소명(召命)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제자에서 사도가 됩니다. 제자가 자기가 스승을 선택한 측면이 있다면 사도는 주님께서 제자들을 사도로 선택하신 겁니다.   그러므로 제가 결론처럼 말씀드리면 우리도 제자에서 사도가 되어야 하고, 성소...
    Date2024.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55
    Read More
  8. No Image 10Jul

    2024년 7월 10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4
    Read More
  9. No Image 09Jul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사람들이 마귀 들려 말못하는 사람을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귀를 쫓아내시고 그 사람은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본 군중의 반응은 둘로 나누어집니다. 그것을 기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예수님을 마귀에 속한 사람...
    Date2024.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3
    Read More
  10. No Image 09Jul

    연중 14주 화요일-나도 악평의 대가?

    아시다시피 마태오복음은 5-7장이 산상수훈, 곧 율법과는 다른 주님의 가르침 모음입니다.   그리고 8-9장은 주님의 갖가지 치유 모음인데 오늘 복음은 치유 얘기들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주님의 구마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나...
    Date2024.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5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753 Next ›
/ 7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