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8.31 08:42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조회 수 4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인은 종들에게 각자의 능력에 따라
 각각 다르게 탈렌트를 나누어 줍니다.
 결과에 가서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와
 두 탈렌트를 받은 이가
 똑같은 말을 듣는 것을 보면
 능력이 많고 적고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각자의 능력 안에서
 그 만큼의 결실을 맺는 것이
 즉 다섯에서 다섯을
 둘에서 둘을 맺는 것이
 중요하게 보입니다.
 
 여기에서 놀라운 것 가운데 하나는
 주인의 말입니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그들은 종으로서 할 일을 다한 것이지만
 성실함의 결과는
 주인과 함께 한 식탁에서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 모습은
 종의 모습이 아니라
 마치 아들의 모습처럼 보입니다.
 즉 성실함은 피조물인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느님의 위대하심과 인간의 유한함의 차이는
 그리고 더 나아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그것이 종류이던 크기이던
 그 탈렌트의 차이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능력만큼
 충실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충실함을 위해서
 나를 잘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가 다섯 개를 가졌는지
 두 개를 가졌는지 알아야 합니다.
 두 개 가진 사람이 세 개를 버는 것을
 하느님께서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즉 우리 각자의 한계를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과대 평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말은 또한
 자신을 과소 평가 하지 않는 것과도 연결됩니다.
 한 탈렌트를 가진 사람은
 자신을 과소 평가한 나머지
 나는 해도 안 된다는 식으로 생각해서
 아예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주인에 대한 두려움이 영향을 주었지만
 주인도 그것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그를 게으르다고 말합니다.
 앞의 이야기와 연결해서 보면
 주인은 그에게 다섯 개도,
 두 개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가 한 탈렌트를 더 벌지 못했어도
 그것이 문제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그가 시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과소 평가한 나머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를 성실한 다른 종들과 비교해서
 게으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나의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시도한다는 것,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아니 더 나아가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여도
 한 번 해보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 안에서 나의 한계도 경험하고
 완급 조절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도, 그 시작은
 성실함의 결과로
 하느님과 함께하는 기쁨을
 우리에게 줄 것입니다.
 내가 가진 능력이 많고 적음을
 스스로 판단하기에 앞서
 시작해 볼 수 있는 용기를 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Jul

    2024년 7월 27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7월 27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1
    Read More
  2. No Image 27Jul

    연중 16주 토요일-밀이라는 자가 가라지다!

    오늘 복음은 밀과 가라지의 비유입니다. 우리 공동체를 보면 가라지가 꼭 밀 가운데 섞여 있는데, 그 가라지들을 우리가 뽑으려고 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비유에서는 가라지를 잘 솎아낼 능력이 우리에게 없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오늘 저는 다른...
    Date2024.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79
    Read More
  3. No Image 26Jul

    2024년 7월 2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3
    Read More
  4. No Image 26Jul

    연중 16주 금요일-귀는 있지만 마음이 없는

    듣기 싫은 말은 한 귀로 듣고 다른 귀로 흘려버립니다. 귀로 들은 말이 마음에까지 가야 듣는 것인데 마음에까지 가지 않도록 한 귀로 듣고 다른 귀로 흘려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을 달리 표현하면 관심을 꺼버리는 것입니다. 마음에까지 오면 마음이 괴로우...
    Date2024.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34
    Read More
  5. No Image 25Jul

    성 야고보 사도 축일-고배를 마셔야 축배도

    제자들 가운데 저만 그리된 것이 아니겠지만 주님, 제가 당신의 첫 제자가 된 것은 저의 선택이 아니라 당신 선택이고 당신에게 홀려 당신을 따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진짜 당신에게 홀렸습니다. 이것저것 재어 보고 당신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도깨...
    Date2024.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12
    Read More
  6. No Image 24Jul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군중이 모여들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하시는 말씀이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농사를 지을 때 씨를 흩뿌렸습니다. 땅을 파고 줄을 지어 씨를 뿌리는 것도 아니고 씨를 뿌리...
    Date2024.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9
    Read More
  7. No Image 24Jul

    연중 16주 수요일-근심 기도

    오늘 복음은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로 시작되는 비유입니다. 그러니까 씨 뿌리는 이의 비유라고 할 수 있는데 제 눈에는 씨 뿌리는 이가 뿌릴 데와 안 뿌릴 데 가리지 않고 아무 데나 마구 씨를 뿌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저라면 열매를 내...
    Date2024.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16
    Read More
  8. No Image 24Jul

    2024년 7월 2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8
    Read More
  9. No Image 23Jul

    2024년 7월 23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1
    Read More
  10. No Image 23Jul

    연중 16주 화요일-동해 거진 성당에서 있었던 일

    동해 거진 성당에서 하룻밤 신세지고 있습니다. 낯선 곳에서의 잠 때문일까 세 시간 자고 깼습니다.   일어나 복음을 읽고 묵상을 시작하는데 왕파리 한 마리가 제 방에 들어와 왱왱대며 방을 이리저리 나는 것이었습니다.   사위가 어두운 가운데 불을 켰기 ...
    Date2024.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4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