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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9월 2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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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 시중드는 이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시니,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였다.(루카 4,20)

모든 회중은 하느님의 말씀이신 예수님을 주시하라
예수님께서 이 구절을 읽으신 다음, “두루마리를 말아 시중드는 이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시니,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였다”고 합니다. 여러분이 원하시면 여러분도 지금 이 회당, 아니 이 집회에서 주님을 주시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눈을 지혜와 진리에 돌려 하느님의 외아드님을 묵상할 때, 그대의 눈은 예수님을 주시합니다. 성경에 “예수님을 주시하였다”고 한 그들이야말로 복된 사람들입니다! 지금 이 회중도 그런 모습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모든 사람(예비신자와 신자들, 여자와 남자와 아이들)의 눈(몸의 눈이 아니라 영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그분을 바라보면, 그분 눈길에서 나오는 빛으로 여러분의 얼굴이 빛날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주님, 저희 위에 당신 얼굴의 빛을 비추소서"(시편 4,7) 하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리게네스-

✝️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설교 10 하느님은 기뻐하고, 고난을 겪고, 복을 주고, 위로하신다
하늘아, 환성을 올려라. 땅아, 기뻐 뛰어라(이사 49,13).
나는 세상의 빛입니다(요한 8,12)
먼저 엑카르트는 성서 말씀대로 기뻐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모든 피조물의 열광에 덩달아 기뼈 뛰지 않으면 안 된다. 하느님이 살아 계신 것을 확신하는 만큼이나 확신을 가지고 그렇게 하라. 모든 천사는 물론이고 하늘과 땅의 모든 성인도 지극히 작은 선행이나 지극히 작은 호의나 지극히 작은 선한 바람에도 기뼈 뛴다... 성인이 저마다 높임을 받을수록, 저마다의 기쁨도 커지게 마련이다. 지상에서든 천상에서든, 기쁨은 모든 거룩한 삶의 결말이다. 쉬르만은 엑카르트의 영성을 일컬어 “한가로이 거니는 기쁨의 영성이라고 했다. 기쁨은 사랑의 열매다. 그리고 깨달은 자의 눈으로 보면, 우리의 존재가 그러한 사랑에 푹 잠겨 있음을 알 수 있다. 피조물의 기쁨이 크다고 하지만, 하느님의 기쁨은 더 크다. 이 모든 기쁨을 다 합한다 하더라도 하느님의 기쁨에 비하면, 그것은 눈동자만큼이나 작다. 엑카르트의 하느님은 기뻐하는 하느님, 곧 흐뭇해하고. 즐거워하고, 느끼고, 웃는 하느님이다. 하느님은 선행을 보고 크게 기뻐하고 소리 내어 웃는다.(233)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9월 1주간✝️
<금주간 성서읽기>루카 11-13장
<생태 돌봄 주간> 자신. 이웃. 동물과 식물. 자연환경

✝️ 월요일 거룩한 독서(렉시오디비나)의 날✝️
루카 11,1-13
주님의 기도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끊임없이 간청하여라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벗이 있는데, 한밤중에 그 벗을 찾아가 이렇게 말하였다고 하자. ‘여보게, 빵 세 개만 꾸어 주게.
내 벗이 길을 가다가 나에게 들렀는데 내놓을 것이 없네.’
그러면 그 사람이 안에서, ‘나를 괴롭히지 말게. 벌써 문을 닫아걸고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네. 그러니 지금 일어나서 건네줄 수가 없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이 벗이라는 이유 때문에 일어나서 빵을 주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가 줄곧 졸라 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에게 필요한 만큼 다 줄 것이다.”
청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너희 가운데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겠느냐?
달걀을 청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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