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29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는 바오로 사도가 코린토 신자들을 질타하는 내용입니다.

그대가 가진 것 가운데서, 받지 않은 것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질책성 질문을
하면서 자기가 벌어서 부자가 된 양 우쭐거리고 자랑하는 신자들을 질타합니다
.

 

그러면서 사도들 자신은 세상의 쓰레기처럼, 만민의 찌꺼기처럼 되었다.”라고 하며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신자들을 부끄럽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사랑하는 자녀로 생각하며 타이르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마치 옛날 우리 부모들이 자신은 못 먹고 못 쓰며 자식을 서울로 보냈는데

자식들은 그 돈으로 마치 부잣집 자식처럼 행세한 것과 같은 형국입니다.

 

아무튼 바오로 사도는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복음을 통해 그들의 아버지가 되었다고 얘기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내가 복음을 통하여 여러분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아버지가 필요하다는 얘기인데

이는 신자들이 세속적으로 교만해지지 않고 영적으로 겸손해지게 하기 위함이지요.

 

아버지의 진정한 역할은 그저 자식들 배부르게 하고 학교에 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식이 자기 인생을 겸허하고 지혜롭게 살아가도록 인생 길잡이 하는 거지요
.

 

그리고 세속 아버지가 자녀의 참 행복을 위해 이러해야 한다면

영적인 아버지는 더더욱 그래야겠지요.

 

그리고 우리가 코린토 신자와 달리 영적인 하느님의 자녀가 되려면

바오로 사도와 같은 영적인 아버지가 이 땅에서 필요하고,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영적 아버지를 필요로 해야 합니다.

 

이 말은 다른 누구보다 저 자신에게 하는 말입니다.

저야말로 영적으로 교만하기에 영적 아버지가 필요합니다.

 

저는 일찍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버지 없이 컸고 그것이

어렸을 때는 작지 않은 콤플렉스였습니다.

 

이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곧 아비 없는 후레자식 소리 듣지 않기 위해

저는 늘 아버지를 대신할 제 안의 아버지를 두고 살았습니다.

제가 저도 되고 제가 저의 아버지도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일생을 살아와서 그런지 아니면

아버지의 교만 유전자가 제게도 있기 때문인지

저는 인간적으로 교만하고 영적으로는 더 교만합니다.

 

그렇기에 아버지가 필요한데 문제는 제가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단적인 예를 하나 들면 저는 여러 사람의 영적 동반이라는 것을 해주면서

영적 아버지 소리를 듣는데 저는 누구의 영적 동반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의 여러 말 가운데서

아버지가 되었다는 말이 유독 제 마음에 와닿았고 마음을 찌르는데

우리가 하느님 아버지께 가기 위해서는 저뿐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 세상 사는 동안 영적 아버지가 필요함을 묵상하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09.07 04:36:1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Aug

    2024년 8월 9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9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4
    Read More
  2. No Image 09Aug

    연중 18주 금요일-사랑의 숨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에서 ‘목숨’의 의미를 오늘은 새겨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자기 목숨’과 ‘목숨’을 구분하여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
    Date2024.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21
    Read More
  3. No Image 08Aug

    연중 18주 목요일-주님은 내게 어떤 분?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이 질문을 주님께서 제게 하셔도 저는 베드로와 똑같은 답을 할 것입니다. 정답을 얘기한다면 그렇게 답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정답이 아니라 주관적인 답을 듣기 원하신다면, 다시 말해서 주님은 나...
    Date2024.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16
    Read More
  4. No Image 08Aug

    2024년 8월 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7
    Read More
  5. No Image 07Aug

    2024년 8월 7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7일 수요일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2024년 8월 7일 수요일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
    Date2024.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3
    Read More
  6. No Image 07Aug

    연중 18주 수요일-내 식의 영원한 사랑

    “나는 너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였다. 그리하여 너에게 한결같이 자애를 베풀었다.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다시 세우면 네가 일어서리라.”   오늘 예레미야서를 읽으면서 ‘영원한 사랑’이 첫눈에 들어왔습니다. 하느님께서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시는...
    Date2024.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37
    Read More
  7. No Image 06Aug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우리가 오늘 들은 부분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마르코복음은 오늘의 말씀을  '엿새 뒤에'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뒤'라는 단어는  어느 시점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는데,  오늘의 말씀 앞에서 우리는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
    Date2024.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6
    Read More
  8. No Image 06Aug

    2024년 8월 6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6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6
    Read More
  9. No Image 06Aug

    주님의 거룩한 변모-희망의 증인으로 뽑힌 우리

    “그리스도께서는 뽑힌 증인들 앞에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어 제자들 마음속에서 십자가의 걸림돌을 없애 주셨으며, 머리이신 당신에게서 신비롭게 빛난 그 영광이, 당신 몸인 교회 안에도 가득 차리라는 것을 보여주셨나이다.”   오늘 감사송인데 뽑힌 증인...
    Date2024.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629
    Read More
  10. No Image 05Aug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만도 오천 명이 넘는 사람을  먹이신 이야기는  네 복음서에 다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복음서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이야기의 배경입니다.  가장 많이 차이가 나는 요한복음...
    Date2024.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