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02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도들이 직무를 수행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성장시키는 일을 하도록,

그들을 준비시키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모두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과 지식에서

일치를 이루고 성숙한 사람이 되며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에 다다르게 됩니다.”

 

각자가 자기 살 궁리만 하고,

각자가 자기 돈 벌 궁리만 하고,

각자가 자기 이익만 생각하면 공동체는 어떻게 될까요?

 

공동체는 망하게 되겠지요?

그러면 그 개인은 망하지 않고 잘 살 수 있을까요?

자기 살 궁리만 하는데 자기는 잘 살 수 있느냐는 말입니다.

 

공멸입니다.

그런데 왜 각자 살 궁리만 합니까?

공멸이라고 생각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인생은 각자도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겁니다.

 

이것은 마치 한배를 타고 가면서 각자도생하는 것과 같습니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이란 각자가 사는 것을 꾀한다는 뜻이지요.

왜냐면 한배를 탔는데도 한배를 탔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이것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인 것 같지만,

그리스도라는 한 몸을 이루는 각각의 지체들이라고.

 

다만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과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고,

공동체 의식 곧 한 몸 의식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있을 뿐이며,

우리는 공동체라는 것을 알기에 공생하려는 사람과

그것을 모르고 각자도생하다가 공멸하게 될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는 공동체 의식, 한 몸 의식이 없습니다.

그래서 모두 외롭고 모두 서서히 혼자 죽어갑니다.

독거노인만 고독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혼자 사는 것이 좋다고 하고,

혼자 살 수 있다고 하는 혼술 혼밥의 혼족들이 불쌍하고,

그들의 뻔한 불행을 보고만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나는 그리스도인이다.’라고 한다면

나 혼자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며 살아서는 안 되고,

나만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며 살아서도 안 되겠지요.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 안에서 같이 살고,

같이 그리스도라는 한 몸을 이루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지 않으면 포도나무에서 떨어져 나간 가지처럼 되리라는 것이

요한복음의 포도나무와 가지비유이고 오늘 바오로 서간의 가르침입니다.

 

부대끼며 살다 보면 혼자 있는 것이 한순간 자유롭고 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유롭고 편한 것이 진정 행복이고 생명보다 좋다고 생각한다면

영원히 저 캄캄한 우주에 혼자 떠돌아다닌다고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그렇게 혼자 떠돌아다니는 것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입니까?

자유롭고 편하기만 한 것이 진정 그리스도 안에서 행복입니까?

이것을 성찰하며 자문하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10.26 06:27:0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Oct

    연중 제28주일-지혜란 행복과 불행에 관한 지식이다

    “지혜와 함께 좋은 것이 다 나에게 왔다. 지혜의 손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이 들려있었다.” “그는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는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연중 28주일은 지혜로운 사람이 주제인데 지혜란 행복과 불행에 관한 지식...
    Date2024.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05
    Read More
  2. No Image 12Oct

    2024년 10월 13일 연중 28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13일 연중 28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
    Date2024.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1
    Read More
  3. No Image 12Oct

    연중 27주 토요일-오히려 더 행복한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결혼생활을 몇십 년 하고도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다. 하고 말할 수 있다면 그 결혼생활은 행복하고 성공한 결혼생활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런데 이런 부부는 그리 많지 않...
    Date2024.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66
    Read More
  4. No Image 11Oct

    2024년 10월 12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12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5
    Read More
  5. No Image 11Oct

    연중 27주 금요일-'비채'와 '쫓차'

    제가 만들어낸 말이 있습니다. ‘비채’입니다.   몇 년 전 포르치운쿨라 행진을 하고 있는데 강원도 시골의 카페 이름이 ‘비움과 채움’이었습니다.   카페 들어가는 것을 그리 기꺼워하지 않는 저지만 그 아름다움과 의미 때문에 그곳만은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Date2024.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08
    Read More
  6. No Image 10Oct

    2024년 10월 1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  2024년 10월 1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Date2024.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2
    Read More
  7. No Image 10Oct

    연중 27주 목요일-과연 누구든지 청하는 대로 받을까?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어제에 이어 주님께서는 기도에 관해 가르침을 주십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듣고 우리는 즉시 누구든지? 할 것입...
    Date2024.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70
    Read More
  8. No Image 09Oct

    2024년 10월 10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  2024년 10월 10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Date2024.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8
    Read More
  9. No Image 09Oct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제자들이 예수님께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 기도의 시작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입니다.  성경에서 이름은  그 존재를 뜻하기에  아버지의 이름이란  아버지, 즉 하느님을 뜻합니다. ...
    Date2024.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4
    Read More
  10. No Image 09Oct

    연중 27주 수요일-하느님 앞에? 사람들 앞에?

    오늘 갈라티아서는 베드로와 바오로가 복음 선포에 있어서 역할 분담하게 된 과정을 전하면서 그것은 자기들이 역할 분담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위임해 주신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베드로가 할례받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임받았듯이, 나는 ...
    Date2024.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3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