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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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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1월 9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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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부들의 말씀 묵상✝️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요한 2,13)

유대인들의 파스카 축제
몹시도 지혜로운 요한의 꼼꼼함을 살펴보다가 나는 요한이 ‘유다인들의’라는 말을 덧붙인 이유가 무엇일까 자문해 보았습니다. 다른 어떤 민족에게 파스카라는 축제가 있습니까? 어떤 민족에게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요한은 그냥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라고만 했어도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파스카 축제를 성경의 의도대로 거행하지 않는 이들의 인간적 파스카가 있는 한편, 영과 진리 안에서 하느님을 섬기는 이들(요한 4,24 참조)이 영과 진리 안에서 거행하는 참된 파스카 축제, 곧 거룩한 파스카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한이 유다인들의 파스카를 거룩한 파스카와 대비시킨 듯합니다.

-오리게네스-

✝️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둘째 오솔길】
버림과 그대로 둠
설교 11
신성의 어두운 면
이 말씀이 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다.
설교 12
하느님 속으로 영원히 가라앉기
정신과 영을 새롭게 하여(에페 4,23).
엑카르트는 심리학적 관점에서, 버리고 가라앉고 하느님을 무심코 사랑하는 행위가 하느님과의 완전한 합일을 일으킨다고 말한다. 그는 영혼의 가장 높은 지체를 가리켜 형상을 담거나 형태를 띤 이미지 - 관념 -를 담는 그릇이라고 한다. 이 역동적인 기능은 영혼과 아버지 사이의 닮은 것이 자리하는 터전이다. 바꾸어서, 하느님의 형상 내지는 사람과 창조주의 닮은 모습이야말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참된 능력이다. 엑카르트는 우리 정신의 가장 신적인 면에서 보배로운 이미지들이 흩러 나온다고 말한다. 그는 “이매지네이션”(imaginalion) 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왜냐히면 중세 스콜라 철학에서는 이매지네이션이라는 말이 오늘날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엑카르트의 용어인 멘스(mens)를 대개 글자 그대로 마음(mind)으로 번역하지만. 본 설교에서는 창조적인 상상력으로 번역되어야 마땅하다. 엑카르트는 비록 상상력이 위대하고 이미지를 낳는 신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창조적인 사람이 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말한다. 바꾸어서, 우리의 이미지마저도 버려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때가 부정의 길을 구성한다. 부정의 길은 영혼으로 하여금 하느님처럼 이름이 없고 영원히 젊은 속
사람에게 충실하게 한다.
영혼이 자신의 모든 이미지를 여의고, 단일한 하나를 볼 때, 영혼의 존재가 순수한 하나의 단일성 외에 아무것도 품지 않을 때, 영혼의 순수한 존재는 자기 속에서 쉬면서 순수하고 형상이 없는 하느님의 단일성을 수동적으로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276)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11월 1주간✝️
<금주간 성서읽기>1테살 3-5장 / 2테살 1-3장 / 히브 1장
<생태 돌봄 주간> 자신. 이웃. 동물과 식물. 자연환경

✝️ 토요일 이웃 종교(생태)의 날✝️
이름 없는 하느님, 김경재
한국 고대사에 나타난 하느님 신앙과 풍류도
하느님 신앙과 불교와의 지평 융합
인연생기법은 그러므로 다양한 불교 종파와 전통을 그 밑바탕에서 아우르는 주춧돌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간단히 줄여서 ‘연기법'(緣起法)이라고 부르는 이 근본적인 실재관은 삼라만유, 곧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자연계 안에 있는 것이나 초자연계에 속하는 것이나, 정신적 인 것이나 물질적 인 것이나 무엇을 막론하고 그 자체가 홀로 불변하는 실체로서 자존하는 것은 없고 직간접적인 인과 관계와 구조적 함수 관계를 통해 ‘지금 여기' 그렇게 현성(現成)할 뿐이 라고 말한다.
이것은 말하자면 인류 정신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식론적 전회'인 것이다. 싯다르타가 보았고 깨닫고 그래서 마침내 해탈하여 '절대 자유인'이 된 실질 내용은 흔히 동서 종교사에서 말하는 천계의 비밀도 신들의 구원 계획도 아니다. 이 근본적인 ‘인연생기'의 법을 바로 본 자가 곧 진리를 본 자요 해탈자요 깨달은 자이다. 문제는 단순한 인식론적 관점의 변화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전존재를 들어 이 ‘연기법'을 확철히는가 아닌가의 여부에 달려 있다.
원시 불교의 가르침을 압축 요약한 ‘네 가지 진리의가르침'인 제행무상, 제법무아, 일체개고, 열반적정이란, 흔히 불교의 기초를 모르는 일반인이 오해하듯이 허무주의를 주창하거나 개인의 책임을 소홀히 하거나 삶을 고통으로만 보는 비관주의를 설파하거나 행동 없는 정적주의를 선호하는 그런 가르침이 아니다.(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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