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16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은 대성전 축일에 성전에 관해 묵상해봤습니다.

 

성전에 관한 첫 번째 묵상: 성전은 기도하는 집이다.

 

오늘 미사에서는 요한복음을 읽었지만, 공관복음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라 불릴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드는구나.”

 

하느님은 성전에만 계시는 것이 아니고 어디든지 아니 계신 곳이 없이 계시고,

그러므로 우리는 성전에서만이 아니라 어디서든지 하느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성전을 하느님이 계신 곳이고

하느님을 만나는 집이라고 하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그것은 우리의 성별 의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성별(聖別. Consecratio)이란 성유 바름을 통하여 사람이든 장소든

그것이 더 이상 다르게 쓰이지 않고 하느님을 위해서만 쓰이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기름 부음 받아 사제로 성별이 되면 하느님을 위해서만 살아야 하듯이

성전도 하느님을 위해서만 쓰이도록 성유를 발라 성별한 곳이기에

성전은 다른 어느 곳보다도 하느님을 만나는 특전적인 공간입니다

 

그러므로 성전에서는 하느님만 만나겠다는 우리의 의지와 의식이 필요하고,

그러므로 오늘 주님께서 비난하시는 강도들에게는

이런 의식과 의지가 없기에 성전이 하느님을 만나는 공간이 아닐 것입니다.

 

강도들은 어디를 가나 훔칠 생각이나 하고,

그러기에 성전에 들어가서도 금붙이로서 성작이나 찾지

하느님을 찾지 않을 것이고 그러니 하느님을 만날 리도 없을 겁니다.

 

성전에 관한 두 번째 묵상: 나도 성전이다.

 

오늘 독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하느님이 계신 곳이 성전이니 나도 또 너도 성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성전 의식이 중요하고,

그래서 바오로 사도도 여러분이 성전이란 것을 모릅니까?

하고 물음으로써 우리가 성전이란 것을 의식하라고 합니다.

 

이것은 또한 의지와도 연결됩니다.

나는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성전이니 하느님 외에는

아무도 또 아무것도 내 안에 들이지 않겠다는 의지 말입니다.

 

욕망이 내 안에서 꿈틀거리지 못하게 하겠다!

악감정들이 나를 사로잡지 못하게 하겠다!

유혹자와 악령들이 내 안에 똬리를 틀지 못하게 하겠다! 이렇게.

 

성전에 관한 세 번째 묵상: 성전은 생명과 구원의 장소다.

 

오늘 독서는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에 대해 이렇게 또 얘기합니다.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우리가 성전이고

그래서 주님께서 우리 안에 계신다면

우리는 그분의 사랑과 생명으로 가득하고

마침내 사랑과 생명이 넘칠 것이고 내 주변의 사람들은 살아날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한번 돌아보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나에게서는 생기가 나오나 살기가 나오나?

내 주변 사람들은 활기찬가? 기죽어 있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11.09 05:15:3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Nov

    연중 31주 월요일-일치와 친교를 원한다면

    오늘 독서는 필리피 교회 신자들에게 하는 바오로의 간절한 권고인데 내일 듣게 될 그 유명한 ‘그리스도 찬가’의 서문에 해당합니다.   다시 말해서 내일 우리는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 듣게 될 텐데 그 그리스도를 닮은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가 되기를 바...
    Date2024.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80
    Read More
  2. No Image 03Nov

    2024년 11월 4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4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3
    Read More
  3. No Image 03Nov

    연중 제31주일

     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묻습니다.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유다인들은 하느님께 십계명을 받았습니다.  그밖에도 유다인들은  하느님의 말씀으로 생각하면서  지켜야 할 계명들과 규정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것들은 오래...
    Date2024.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0
    Read More
  4. No Image 03Nov

    연중 제31주일-지혜롭다면 사랑하라!

    십계명을 하느님께 받을 때 돌판에 새겨 받은 모세가 가장 중요한 두 계명에 대해서는 오늘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심하라고 곧 마음에 새기라고 두 번에 걸쳐 얘기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아, 이것을 듣고 명심하여 실천하여라.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
    Date2024.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23
    Read More
  5. No Image 02Nov

    2024년 11월 3일 연중 31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3일 연중 31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
    Date2024.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4
    Read More
  6. No Image 02Nov

    위령의 날-우리의 기도가 더 필요한 죽은 영혼들

    잘 아시다시피 어제 모든 성인의 날과 오늘 위령의 날은 죽어 우리를 떠난 영혼들에 관한 축일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그래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같은 복음 곧 행복 선언을 듣습니다.   그런데 차이점도 있고 그래서 구분하여 축일을 지내는데 그것은 모든 성...
    Date2024.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6
    Read More
  7. No Image 01Nov

    2024년 11월 2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2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5
    Read More
  8. No Image 01Nov

    모든 성인 대축일

     행복 선언의 마지막은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다른 경우와 다르게  예수님께서 부연 설명을 하십니다.  박해의 이유를 의로움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부연 설명에서는  '나'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예수님에 대한 신앙을 ...
    Date2024.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8
    Read More
  9.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욕심으로는 될 수 없는 성인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 모든 성인의 날을 지내며 우리 전례의 첫째 독서는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 성인들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렇지요. 성인들 가운데 환난을 겪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고, 이 세상 어떤 사람보다 많고 큰 고통...
    Date2024.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03
    Read More
  10. No Image 31Oct

    2024년 11월 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