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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4.11.19 08:30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조회 수 62 추천 수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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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캐오는 예수님을 보려고 애씁니다.
 그의 노력을 아시고 예수님께서는
 그의 집에 머물기로 하십니다.
 그 모습에 자캐오는
 지금까지의 삶과 다른 모습으로 살아갈 것을
 결심합니다.

 그의 삶은 외로운 삶이었습니다.
 그는 세관장이었고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죄인 취급했습니다.
 우리와 함께있지만
 그는 실제로 우리와 함께 사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즉 사람들은 그를 한 사람으로 대하지 않았고
 없는 사람처럼 생각했습니다.
 세리라는 직업은
 이스라엘을 위해서 있지 않고
 오히려 동족들의 피를 빨아먹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의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그에게 눈길을 주십니다.
 한 사람으로 대해 주시고
 그에게 말을 건네십니다.
 예수님께 다가가려는 그에게
 예수님도 마중나오십니다.
 그는 자신이 한 사람으로 존중받고 있음을 느꼈고
 그 인정과 사랑은 이제
 그를 바꾸어 놓습니다.
 자신이 쥐고 있던 재물을 놓게 됩니다.
 더 이상 재물이 중요한 삶이 아닙니다.
 아니 어쩌면 그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돈으로라도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이 죄인이라고 부르지만
 적어도 돈이 있는 자신을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니 사람들의 그런 인정보다
 돈은 그에게 위안을 주었습니다.
 사람들의 무시를
 재물로 보상받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 모든 것이 필요없어졌습니다.
 아무 조건 없이 나를 인정해 주시는 분을 만났고
 사랑해 주시는 분이 나를 찾아오셨습니다.
 사람들에게 인정 받으려는 노력도 필요없고
 돈으로 보상받고 싶은 마음도 필요없습니다.
 그만큼 그는 자유로워졌고
 그래서 가진 것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사랑과 관심은
 사람을 바꾸어 놓습니다.
 누군가 나를 한 사람으로 대하는 것은
 내가 살아가는 힘을 줍니다.
 예수님께서 자캐오에게 다가가시는 것처럼
 하느님께서도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그 사랑과 관심을 받아들여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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