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12.28 05:46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조회 수 258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헤로데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는 말을 듣고
 아기를 찾아 죽이려고 합니다.
 그래서 동방에서 온 박사들에게
 자기에게도 그 장소를 알려달라고 청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알려주지 않고 떠나자
 화가 나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 아이들을
 모조리 죽입니다.

 헤로데는 예수를 찾을 능력이 없었을까요?
 그는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서
 베들레헴이라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더욱이 그는 한 나라의 임금으로서
 충분히 예수를 수소문해서 찾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를 찾기보다는
 수 많은 피를 흘리게 됩니다.
 그의 모습은 마치 이성을 잃은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는 내가 지금 아기를 찾고 있다는 말을
 다른 사람들에게 하지 못했습니다.
 이미 그는 그 사실을 드러낼 수 없어서
 박사들을 몰래 불러서
 그 정보를 물어 보았습니다.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한다는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더 나아가 아기 때문에
 자신이 지금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우스운 사람으로 볼까봐
 그것도 두려웠습니다.
 감추어 두었던 두려움은
 이제 수 많은 아이들을 죽이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그렇게 하고도
 두려움의 원인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는 이미 에집트로 피신하고 난 다음이었습니다.

 연약한 아기를 두려워할 필요가 있느냐고
 사람들이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자신의 두려움을 인정하지 못하고 감추었던 것이
 오히려 엉뚱한 결과로 맺어졌습니다.

 우리 안에도 크던 작던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것을 자신의 노력으로 해결하려 하지만
 나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만의 노력으로 해결하려 할수록
 드러내지 못하고
 그래서 헤로데처럼 엉뚱한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것에 두려워할만큼
 나는 약하지 않아'라고 생각하면서
 나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용기라기보다는
 무모함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것에 두려워할 수 있어.
 하지만 하느님과 함께할 때
 이 두려움에 나는 무너지지 않아'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4.12.28 06:35:33
    대한민국에서 헤로데와 닮은 사람은 누구일까...자문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Nov

    2024년 11월 9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9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8
    Read More
  2. No Image 08Nov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자기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들은 부자는  집사를 쫓아내려고 합니다.  이에 집사는 꾀를 내어  주인의 재산으로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고 합니다.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불러  그들의 빚을 일부분 없애줍니다.  그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의 환심도 사...
    Date2024.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21
    Read More
  3. No Image 08Nov

    연중 31주 금요일-나는 십자가의 원수? 벗?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끝은 멸망입니다.”   바오로는 오늘 십자가의 원수에 대해 언급합니다. 십자가의 원수라! 십자가의 원수란 무엇입니까?   십자가의 원수가 있다면 십자가의 벗도 있나요? 십자가의 원수와 ...
    Date2024.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41
    Read More
  4. No Image 08Nov

    2024년 11월 8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8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9
    Read More
  5. No Image 07Nov

    연중 31주 목요일-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형제 여러분, 나는...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이것이 바오로 사도에게는 지고의 가치라고 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말고도 다른 지식이 ...
    Date2024.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37
    Read More
  6. No Image 07Nov

    2024년 11월 7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7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0
    Read More
  7. No Image 06Nov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  가족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자기 십자가를 지고  당신 뒤를 따라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두 개의 예를 통해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자기 소...
    Date2024.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9
    Read More
  8. No Image 06Nov

    연중 31주 수요일-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을

    “하느님은 당신 호의에 따라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어,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호의에 따라 우리 안에서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라고 바오로는 얘기하는데 이백 주년 성서에서...
    Date2024.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88
    Read More
  9. No Image 06Nov

    2024년 11월 6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6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1
    Read More
  10. No Image 05Nov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하지만 초대받은 사람들은  잔치에 참석하지 않습니다.  각자에게 잔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기에  그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즉 그들에게 하느님 나라의 잔치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
    Date2024.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