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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02.08 05:59

연중 제4주간 토요일

조회 수 82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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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 둘씩 짝지어 파견하셨던 제자들이
 예수님께 돌아왔습니다.
 와서는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합니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것이었지만
 제자들 역시 하느님 나라를 경험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복음은 제자들의 파견과 돌아옴 사이에
 세례자 요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공관복음서들은 모두
 세례자 요한의 죽음과 오늘의 이야기를
 이어서 전하는데
 마태오 복음은
 제자들이 돌아온 것이 아니라
 세례자 요한의 죽음 때문에
 외딴 곳으로 물러가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즉 제자들이 파견되어
 하느님 나라를 경험하던 시간에
 예수님께서는 요한의 죽음을 경험하셨습니다.
 복음은 제자들의 휴식을 위해
 외딴곳으로 떠나는 것을 말하지만
 예수님께서도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요한의 죽음을 경험하시면서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
 마음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더욱이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한 희생양으로
 아무런 잘못이 없는 요한을 죽였다는 사실에서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힘쓰던 요한을
 오히려 자신의 이익 때문에 죽였다는 것에서
 사람들은 모두 이런 것일까
 회의감도 드셨을 것입니다.
 그 회의감은 사람들과 거리를 두게 만들었고
 예수님께서는 외딴곳을 선택하십니다.

 사람들과 멀어지려 선택한 시간이지만
 그곳에 사람들이 와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물리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가엾은 마음을 가지셨다고
 복음은 전합니다.
 요한의 죽음은 어쩌면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죽음을 미리 경험하는 것과 같았을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좋은 것을 주어도
 자기 이익과 맞지 않으면
 사람들은 결국 예수님도 죽일 것임을
 미리 알고 계셨을 것입니다.
 죽음의 위협을 느낀 상황에서도
 가엾은 마음이 들 수 있었던 것은
 사랑이 아니고서는 해석할 수 없습니다.
 내가 죽을지몰라도
 사랑하는 사람의 어려움은
 계속해서 눈에 밟힙니다.
 그리고 이 사랑은 이제 큰 일을 이루게 됩니다.

 그 사랑으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오십니다.
 그 사랑으로 하느님께 다가가는 우리를
 하느님께서 맞아주십니다.
 그 사랑을 믿고
 오늘 하루도 용기내어 살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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