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73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다."

 

오늘 복음은 요셉이 의로운 사람이었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주님 이전에 의로움의 기준은 율법입니다.

율법이 하라는 것을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을 하지 않으면 그것이 의로움입니다.

 

그렇다면 요셉은 마리아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율법에 따라 파혼하고 그 사실을 알려야 했는데

요셉은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작정합니다.

그 이유는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알리지 않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사실 말이 안 되는 것이지요.

 

파혼했는데도 마리아가 임신한 것이 드러나면,

마리아는 불륜을 저지른 여인이 되잖겠습니까?

 

그러므로 이것은 요셉의 다른 의로움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요셉의 의로움에는 율법의 의로움도 있지만

마리아에 대한 의리도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 의리는 율법적인 의로움이 아니라 인격적인 의로움입니다.

의리 있는 사람은 덕이 있어 어려움 중의 사람을 쉽게 저버리거나,

잘못을 저질렀어도 크게 분노하거나 쉽게 내치지 않는 사람입니다.

 

사실 약혼자가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의 애를 임신했다는 것을 알고,

분노하지 않을 사람이 이 세상 어디 있습니까?

그렇지만 요셉은 분노가 의리를 덮어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요셉을 칭송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그의 신앙이고 그의 순종이지요.

 

오늘의 전례는 요셉을 아브라함과 비교합니다.

요셉은 아브라함처럼 믿음으로 의로움을 얻었고,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요셉은 꿈에 나타난 천사를 천사로 믿었고,

천사의 말을 믿고 마리아도 믿었으며

천사의 말을 믿고 마리아와 아기를 데리고 이집트로 떠났습니다.

 

그러니까 천사의 말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믿은 것은 마리아나 요셉이 같았고,

이런 믿음의 바탕 위에서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이집트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서간에서 바오로 사도가 얘기하는,

이런 절망을 거스르는 희망은 하느님께 대한 믿음 없이 있을 수 없고,

믿음이 없으면 이집트로 떠나라는 명령에 순명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물론 이 명령에 대한 순명보다 앞서는 순명이

마리아를 아내로 받아들이라는 명령에 순명한 것이지요.

 

오늘 복음은 이렇게 끝이 납니다.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이건 꿈일 뿐이야!’ 하며 명령을 걷어찰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믿었고 그 명령에 순명했습니다.

 

이런 요셉을 보면서

현몽을 한낱 개꿈으로 바꾸는 나는 아닌지

계시의 은총을 인간적으로 날려버리는 나는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5.03.19 05:26:5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Mar

    사순 제1주간 수요일

     표징을 요구하는 세대를  예수님께서는 악한 세대라고 표현하십니다.  표징을 보면서 믿음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믿을 수 있게 증명해 보라는 생각이  그 바탕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증명은  내 입맛에 맞아야 합니다.  그 어떤 기적...
    Date2025.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1
    Read More
  2. No Image 12Mar

    사순 1주 수요일-하늘의 표징을 요구하지 않고 회개의 은총을 청하는

    오늘 표징을 요구하는 군중에게 주님께서는 순순히 응하지 않으십니다. 그렇게 요구하는 군중이 악하다고 꾸짖으시며 오히려 군중이 바뀌어야 한다고 요구하십니다. 그리고 보여 줄 표징은 솔로몬의 표징이 아니라 요나의 표징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오...
    Date2025.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48
    Read More
  3. No Image 11Mar

    2025년 3월 12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12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3
    Read More
  4. No Image 11Mar

    사순 제1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에 나오는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는  루카복음에도 나옵니다.  루카에서는 제자들이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청해서  가르쳐 주시지만  마태오에서는 올바른 기도 방법을 말씀하시다가  가르쳐 주십니다.  올바른 기도의 방법이란  우...
    Date2025.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6
    Read More
  5. No Image 11Mar

    사순 1주 화요일-현명하고 성숙한 기도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으시어, 그 모든 곤경에서 구원해주셨네. 주님의 눈은 의인들을 굽어보시고, 그분의 귀는 그 부르짖음 들으신다.   보통 독서나 복음을 가지고 묵상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오늘은 처음으로 화답송을 가지고 묵상을 시작했습니다....
    Date2025.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91
    Read More
  6. No Image 10Mar

    2025년 3월 11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11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3
    Read More
  7. No Image 10Mar

    사순 제1주간 월요일

     임금은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그들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을  어떻게 대했는지가  자신에게 해 준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옆에 있는 가장 작은 이가 임금이라면  그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는 것...
    Date2025.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2
    Read More
  8. No Image 10Mar

    사순 1주 월요일-나처럼, 주님처럼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크게 요약하면 이런 것 같습니다. 너 자신처럼 이웃을 사랑하라. 네 주님...
    Date2025.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55
    Read More
  9. No Image 09Mar

    2025년 3월 10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10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1
    Read More
  10. No Image 09Mar

    사순 제1주일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십니다.  유혹의 방식은  배가 고픈 사람에게 빵을 주는 것입니다.  즉 나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을 주겠다는 식으로  악마는 접근합니다.  그러면서 악마는 예수님께 조건을 제시합니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
    Date2025.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796 Next ›
/ 79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