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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5.03.21 08:55

사순 제2주간 금요일

조회 수 62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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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는 비유 하나를 말씀하십니다.
 어떤 주인이 포도밭을 일구었습니다.
 그것을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가
 포도 철이 되자 소출을 받아 오라고
 소작인들에게 자기 종들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소작인들은 종들을 거의 모두 죽였습니다.
 주인이 마침내 아들을 보냈지만
 소작인들은 아들까지 죽이게 됩니다.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이 비유를 알아들었습니다.
 포도밭 주인은 하느님이시고
 그의 종들은 예언자들입니다.
 그렇게 자기 조상들은 하느님께서 보내신 예언자들을
 자기네 마음대로 다루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비단 그들의 조상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최근까지, 다시 말하면 그들도 똑같이
 세례자 요한을 죽였습니다.
 비유를 통해 자기 모습을 보게 되어
 기분이 좋지 않았고
 그래서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도는 실패합니다.
 군중이 예수님을 예언자,
 즉 하느님께서 보내신 종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그들이 하느님의 종을 또 한 명 죽일까
 바라보고 있기에
 붙잡지 못하게 됩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비유를 알아들었지만
 전부 다 알아들은 것은 아닙니다.
 군중은 예수님을 예언자로 생각했습니다.
 그 말은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도
 예수님을 예언자로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음을
 알게 합니다.
 하지만 비유에서 예수님께서 의도하신 것은
 당신은 포도밭 주인의 종이 아니라
 아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그것을 알아들었다면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알아들었다면
 상황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생각해 봅니다.

 군중이 바라보는 시선이 아니라
 자신들이 하느님의 아들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자신들의 모습을 드러내는 예수가 싫었지만
 자기들이 자칫 하다가는
 하느님의 아들일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해를 입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예수님을 붙잡는데 더 신중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자기 잘못이 드러났다는 것에 놀라서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합니다.
 단지 숨겨둔 것이 들켰을 때 오는 기분 나쁨만
 남아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비유의 마지막 결론인
 아들을 죽이는 것에 이르게 됩니다.

 누군가 나의 모습을 드러낼 때
 우리는 당황하게 됩니다.
 숨기고 싶었던 것이 드러나면 숨고 싶습니다.
 인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나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것은
 내가 변화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 말을 들은 그 순간에는
 그것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지만
 그 말을 새겨듣고 변화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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