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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5.03.22 07:59

사순 제2주간 토요일

조회 수 5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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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께 모여옵니다.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투덜거립니다.
 그들의 불만을 들으신 예수님께서
 오늘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루카 15장으로
 15장에는 세 개의 비유가 있습니다.
 양, 은전, 아들의 비유인데
 앞의 두 가지 비유와 오늘의 비유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앞의 두 가지 비유에서는
 잃어 버린 것을 찾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오늘의 비유에서 아버지는
 찾아나서기보다는 집에서 기다립니다.
 아들이 돌아갈 결심을 하는 것이
 중요하게 보입니다.
 즉 오늘 복음의 시작 부분에서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님께 모여왔다는 것이
 중요하게 보입니다.

 죄를 지은 상황에서 용서 받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것에 앞서 죄를 숨기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내 초라한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죄인이라고 말하면서
 그들과 관계가 끊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공동체에서 추방당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한 숨기려고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 나의 허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용서해 준다면
 부끄럽지만 드러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숨기면서 겪는 불편함,
 드러날까 생각하는 불안함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을
 찾게 됩니다.

 15장의 앞선 두 비유에서는 하느님께서 찾으신다면
 오늘의 비유에서는 하느님을 찾는 모습을 봅니다.
 그렇게 서로를 찾으려는 마음이 만나고
 그렇게 화해가 이루어집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줄 용기가 별로 없습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용기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 다가가는 길에서
 주저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오늘 비유에 나오는
 아버지의 기다리는 모습을 생각할 때
 우리는 한 번 더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용기를 통해
 자유로움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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