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20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 좋은 것을 줄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냐?”

 

주님께서는 오늘 자기 자식에게 좋은 것을 주는 악한 아버지를 빗대어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청하는 이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실 거라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에는 깊이 새겨봐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악한 사람이 선을 줄줄 안다는 주님 말씀입니다.

 

악한 사람은 악밖에 없고 줄 것도 악밖에 없을 것입니다.

없는 것을 줄 수 없고 가진 것만 줄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도 악한 사람이 좋은 것을 줄줄 안다는 말씀은

다른 사람에게는 악한 사람도 자기 자식은 사랑하고,

사랑을 하는 한 좋은 것을 주려고 한다는 말씀이지요.

 

그런데 악한 사람이 좋아하는 것은 좋은 게 아닙니다.

그가 진짜 악한 사람이라면 악한 것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것이 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좋은 것이라고 준 것이 사실은 나쁜 것이지요.

 

몇 해 전 대기업 총수가 폭행을 당하고 온 자식을 대신해

깡패들을 데리고 가 복수한 것이 크게 얘깃거리가 된 적이 있지요.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하는 자식이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고,

좋은 차 사주는 것이 자식에게 좋은 것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 거지요.

 

그러나 올바른 정신이라면 무엇이 진정 좋은 것인지 압니다.

우리말에 미운 자식 떡 하나 주고 예쁜 자식 매 한 대 주고,

귀한 자식일수록 여행을 시키고 고생을 시키라는 말이 있지요.

 

무엇이 참으로 좋은 것인지를 제대로 아는 지혜로운 사람은

자식이 원한다고 그것을 그대로 주지 않습니다.

자식이 원하는 것이 참으로 선한 것이 아니면 주지 않을뿐더러

설사 참으로 선한 것일지라도 원한다고 무작정 주지 않습니다.

 

고생고생하고 그것을 얻게 합니다.

악으로 선을 알게 하는 것이고,

악을 통해서 진정 선을 사랑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루카복음은 그 정도가 아닙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성령을 주신다고 합니다.

선을 청하는 사람에게 참된 선을 주실 뿐 아니라

선중에서도 최고선인 성령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느님을 주신다는 말씀이고,

모든 것을 불사를 사랑을 주신다는 말씀이요,

고통을 무릅쓸 사랑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을 하늘의 아버지께서는 주신다는데

그것이 우리가 원하고 청하는 것이긴 하는가요?

 

제가 매일 주문처럼 또는 구호처럼 <욕구 가난, 성령 충만!>을 되뇌는데

구호가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성령을 주십사고 기도하는 제가 되기를

오늘 저를 위해 기도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Dec

    대림 제3주일 -그리스도의 오심-

    T. 그리스도의 평화           저는 유기서원기 때 제과제빵 기술을 더 배우기 위해   학원과 제과점을 다닌적이 있었습니다.   새벽일찍 나가서 거의 저녁이 다 되어서야 귀원을 했기 때문에   수도원에서 무엇을 한다는 건...
    Date2013.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370
    Read More
  2. No Image 15Dec

    대림 제 3 주일-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오늘은 대림 3주일이며 구세주께서 오시면 기뻐하고 즐거워 할 것이니 그 기쁨과 즐거움을 바라보며 기다리라고 독서와 복음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날 참으로 많은 사람이 자살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자살을 참으로 많이 하는데 더욱 염...
    Date2013.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92
    Read More
  3. No Image 14Dec

    대림 2주 토요일-미행을 오신 주님의 뜻?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우리가 쓰는 미행이라는 말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尾行과 微行이 그것인데 미행尾行은 남의 뒷조사를 몰래 한다는 ...
    Date2013.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75
    Read More
  4. No Image 13Dec

    대림 2주 금요일-장터의 어린이같은 마음

    예수님께서는 당신 세대의 사람들을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에 비유하시며 아이들이 놀며 부르는 다음의 노래를 들려주십니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저는 이것을 보면서 즉...
    Date2013.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15
    Read More
  5. No Image 12Dec

    대림 2주 목요일-누가 큰 사람인가?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했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폭행을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폭행을 하는 ...
    Date2013.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20
    Read More
  6. No Image 11Dec

    대림 2주 수요일-마음이 무거운가, 짐이 무거운가?

    오늘 주님께서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고 하시는데 이것이 무슨 뜻일까요?   안식을 주겠다는 것이 짐 진 자의 어깨에서 짐을 벗겨주겠다는 뜻일까요? 더 이상 무거운 짐은 지지 않게 해주...
    Date2013.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20
    Read More
  7. No Image 10Dec

    대림 2주 화요일-잃은 양이 찾지 않은 양이 되지 않도록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잃은 양>이란 어떤 양을 일컫는 것일까요?   길잃은 양일까요? 떠나간 양일까요?   불쌍한 양일까요? 괘씸한 양일까요?   ...
    Date2013.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34
    Read More
  8. No Image 09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 마리아 축일-완전할수록 사랑은 자유롭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마리아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신 축일의 뜻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오늘 미사의 본기도를 뜻을 새겨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오늘 본기도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느님, 하느님께서...
    Date2013.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44
    Read More
  9. No Image 08Dec

    대림 제 2주일 -받아들임의 기적-

    +그리스도의 평화         지금으로부터 11년전 제 나이 21살때   저는 군대에 있을 때였었습니다.   사실 어느 공동체에서도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군대라고하는 공동체에서도 이런저런 사람   여러부류의 ...
    Date201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494
    Read More
  10. No Image 08Dec

    대림 제 2 주일-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는 나무처럼 되지 말아야

    “독사의 자식들아, 다가오는 진노를 피하라고 누가 너희에게 일러 주더냐?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 “젖먹이가 독사 굴 위에서 장난하며, 젖 떨어진 아이가 살무사 굴에 손을 디밀리라.”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 말씀과 같은 말을 ...
    Date201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5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59 660 661 662 663 664 665 666 667 668 ... 723 Next ›
/ 7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