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어느 여인이 예수님께 당신의 어머니가 행복하다고 합니다.

이에 예수께서는 선뜻 그렇다고 답하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가 더 행복하다고 답하십니다.

 

그렇지만 이 대답이 여인의 말을 정면 부정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어머니 마리아가 행복하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마리아가 행복하다는 여인의 이유와 예수님의 이유가 같을까요?

분명코 다를 것입니다.

 

적어도 여인은 마리아가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실천했기에

행복하다고 얘기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 뜻이었다면 예수께서 하느님의 말씀 운운하지 않으셨겠지요.

 

여인은 훌륭한 아들을 둔 어머니의 행복을 얘기할 뿐입니다.

여인은 틀림없이 예수님께 홀딱 반한 여인이었습니다.

적어도 어제 예수님을 베엘제벨의 하수인이라고 했던 사람들과는 다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 가운데서도 예수님을 아들로 둔 마리아에 대한

그 부러운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토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그 훌륭한 가르침은 그에게 너무도 감미로웠고,

영육 간에 억눌린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는 예수님의 그 사랑은

그의 존재를 완전히 흔들어놓았습니다.

 

어쩌면 자기도 그런 아들을 두고 싶어서 무척이나 애쓴 여인인지 모릅니다.

유대인 엄마는 우리 한국 엄마들 이상으로 자녀 교육열이 대단하다지요.

 

그렇습니다.

오늘 복음의 여인은 자녀로 행복하고자 하는 여인입니다.

나를 다 바쳐 자녀가 잘되는 것이 행복인 엄마입니다.

그래서 자녀로 행복하기도 하고, 자녀로 엄청 고통을 당하는 엄마입니다.

 

이런 엄마인 여인에게 예수님께서는 마리아가 사실은

예수의 엄마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어머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여인에게도 마리아처럼 당신의 어머니가 되라고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도 예수님께서는 도전도 하시고 초대도 하십니다.

아들로서 행복할 것인가, 아니면 하느님으로 행복할 것인가?

아들의 엄마가 될 것인가,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될 것인가?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3.10.12 05:27:18
    한 주간 제가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 가 있게 됩니다. 다음 주 토요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동안 평안하시기를....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Sep

    연중 제26주일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하는 것이 인간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오늘 하루는 기도도 열심히 하고, 다른 형제들에게 조금 더 친절하게 다가가야겠다고 결심하지만, 어느 순간 형제들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다른 사...
    Date2014.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40
    Read More
  2. No Image 27Sep

    연중 25주 토요일-나는 누구인가?

    “그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어제 복음에서 베드로 사도는 제자들을 대표하여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하였고,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베드로가 그리스도라고 고백한 당신이 사람들에 의해 죽게 될 것이라고 두 번째 수...
    Date2014.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02
    Read More
  3. No Image 25Sep

    연중 25주 목요일-어느 수련자의 강론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헤로데는 예수님의 소문을 전해 듣고 몹시 당황합니다. 어제 복음에서 들은 것 같이 파견된 제자들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쳐주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헤로데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합니다. ...
    Date2014.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1
    Read More
  4. No Image 25Sep

    연중 25주 목요일-호기심과 관심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그러면서 그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하였다.”   호기심과 관심.   헤로데가 주님을 만나보고 싶어 했다는 것은 루카복음에만 나옵니다. 주님께서 사형선고 받기 전 헤로데에게 보내졌다는 것도 루...
    Date2014.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5
    Read More
  5. No Image 24Sep

    연중 25주 수요일-퇴로 차단

    “예수님께서는 열 두 제자를 불러 모으시어”   오늘 복음을 읽다가 여러 장면들이 상상이 되었습니다. 우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불러 모으는 장면이 상상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모이라고 하시자 제자들은 웅성웅성합니다. 왜 모이라고 ...
    Date2014.09.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33
    Read More
  6. No Image 23Sep

    연중 25주 화요일-우리는 주님의 영적 가족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공생활을 시작하신 예수님이 당신의 아들만일 수는 없다는 것쯤은 어머니 마리아도 잘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평범한 저의 어머니도 살아계실 때 저를 당신 아들로만 생...
    Date2014.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2
    Read More
  7. No Image 22Sep

    연중 25주 월요일-주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오늘 복음의 비유를 들으면서 그 전체 뜻이 무엇인지 잡힐 듯 말 듯하여 몇 시간을 이 말씀을 가지고 이리 둥글 저리 둥글하였습...
    Date2014.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145
    Read More
  8. No Image 21Sep

    연중 제 25 주일-우리의 생각과 너무 다른 하느님

    “내 것을 가지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오늘 주일의 주제는 오늘 미사 본기도가 잘 요약한 것 같습니다. 본기도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의로우신 아버지, 늦게 온 일꾼이나 일찍 온 ...
    Date2014.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31
    Read More
  9. No Image 21Sep

    연중 제25주일

     오늘의 비유는 정당함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듯합니다. 품삯을 받는 것에 있어서, 한 시간 일 한 사람에게나 하루 종일 일 한 사람에게나 밭 임자는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주었습니다. 처음부터 일 한 사람들은 적어도 9시 이전에 왔을 것이고, 저녁 6시까지...
    Date2014.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63
    Read More
  10. No Image 20Sep

    한국 순교자 대축일-기억에서 실천으로

    순교자 성월을 맞이하여 저희 수도원에서는 성월 기도를 바치고, 이번에 시복된 복자들의 생애를 매일 한 분씩 읽고 있습니다. 성월기도는 하느님의 종 최양업 신부님과 동료 125위의 시복시성 기도인데 이번에 이 기도를 바치며 문득 이런 생각들이 들...
    Date2014.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59 660 661 662 663 664 665 666 667 668 ... 747 Next ›
/ 74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