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24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길을 가시는 주님께 어떤 사람이 느닷없이 묻습니다.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우리는 가끔 길을 가다가 구원 받으셨습니까?”하고 질문을 받지요.

그때도 그 느닷없음에 당황하곤 하였지요.

 

구원에 대한 질문이 많은 사람에게 느닷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이 느닷없다는 것은 우리의 삶이

구원과 동떨어져 있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그리스도인에게는 구원과 행복은 동의어인데 말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행복하냐는 질문도 느닷없기는 합니다.

행복하냐고 질문을 받으면 많은 사람이 당황하잖습니까?

그저 사느라 행복 문제를 내려놓고 산지가 오래되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살면서 행복을 바라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알게 모르게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꿈꾸며 사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행복의 문제, 구원의 문제를 내려놓고 살았기에

아니, 진지하게 올려놓고 고민하지 않고 살아왔기에

자기의 삶이 진정 행복한지도 모르고,

구원에로 제대로 나아가는지도 모르고 살아왔던 것입니다.

 

이런 우리의 삶을 우리가 진솔하게 반성할 때

오늘 복음의 어떤 사람은 결코 느닷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진지하게 자신의 행복을 고민해온 구도자이고,

그 행복이 하느님의 구원으로 주어짐을 아는 사람입니다.

 

그래선지 주님께서는 이 사람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십니다.

그러나 구원 받는 사람이 많다 적다로 답하지 않으시고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려고 힘쓰라.”고만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말씀을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구원 받을 사람은 144,000명으로 제한되어 있다는

그런 식으로 이해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만약 그런 뜻이라면 하느님의 품이 그렇게 좁다는 뜻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대학으로 치면 정원이 몇 명 되지 않기에

그 좁은 입시의 문을 통과하려면 무진 애를 써야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사랑은 그 품이 그리 좁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듯 하늘에는 있을 곳이 많습니다.

태어난 사람의 숫자만큼 많고 그 이상으로 많습니다.

태어난 사람은 모두 자기 천국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지상 여정을 하는 동안 이 천국을 내려놓고,

아니 잃어버리고 이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것입니다.

앞서 보았듯이 행복의 문제를 내려놓고 살아왔고,

구원의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지도 않았던 겁니다.

 

오늘 복음의 질문자처럼 구원의 문제를 고민했다면

주님께 찾아왔을 거고 주님의 구원을 받았을 텐데

고민하지도 않고 주님께 찾아오지도 않았던 겁니다.

 

그러니 구원의 문이 좁거나 문턱이 높은 게 아니라

애초에 문까지 오지도 않고 문턱을 넘으려고도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복음의 질문자가 부럽고 그래서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오늘 복음의 그 질문자처럼 구도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먹고 사는 문제에 행복 문제를 놓친 사람인지,

주님을 찾는 사람인지 세상을 쫓는 사람인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Nov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죄를 지은 형제를 꾸짖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꾸짖음'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상대방을 ...
    Date2013.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161
    Read More
  2. No Image 11Nov

    연중 32주 월요일-행복한 사람만 용서할 수 있다.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이 말씀은 죄지은 사람에 대해 우리가 해야 할 것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것은 꾸짖음과 용...
    Date2013.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13
    Read More
  3. No Image 10Nov

    연중 제32주일

     사람은 죽음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 알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더욱 궁금증을 갖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도 죽음 이후의 삶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에, 아니 복음의 표현을 빌려 오자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잘 믿어지지 않기에 (루...
    Date2013.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104
    Read More
  4. No Image 10Nov

    연중 제 32 주일-하느님께는 죽음도, 죽은 사람도 없다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에 대한 저의 첫 묵상은 이겁니다. 지금 있는 것이 없어지고 말 것이라면 애초에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없어지고 말 ...
    Date2013.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949
    Read More
  5. No Image 09Nov

    어느 수련자의 강론

    평화를 빕니다. 오늘은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축일입니다. 라테라노 대성전은 로마 라테라노에 있는, 최초의 바실리카 양식의 대성당이라고 합니다. 324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라테라노 대성전을 지어 봉헌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라테라노 대성전의 ...
    Date2013.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006
    Read More
  6. No Image 09Nov

    라테라노 대성전 축일-주님의 집인 우리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라떼라노 대성전은 박해를 받던 그리스도교가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로마제국의 국교가 된 다음 세워진 성당입니다.   오늘 말씀을 이 사실에 견줘 풀이를 하면 콘스탄티누스가 세운 성...
    Date2013.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60
    Read More
  7. No Image 08Nov

    연중 31주 금요일-하느님의 것을 이웃을 위해 마구 써라!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영리함과 영악함은 어떻게 다른가? 영리함은 사랑에 반하는가?   오늘 복음 묵상은 이런 질문으...
    Date2013.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89
    Read More
  8. No Image 07Nov

    연중 31주 목요일-잃어버린 양인가, 길 잃은 양인가?

    “나와 함께 기뻐해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오늘 복음의 비유를 들을 때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겁니다. 주님께서는 <잃었던 내 양>이라고 하시는데 과연 잃었던 주님의 양인가, 그게 아니라 주님을 떠나 길 잃은 양인가? 책...
    Date2013.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64
    Read More
  9. No Image 06Nov

    연중 31주 수요일-사랑하는 주님과 가는 곳이면 어디든 천국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주님께서는 오늘 당신을 따름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의 따름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우리가 누구를 따른다는 것은 두 가지인 것 같습...
    Date2013.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78
    Read More
  10. No Image 04Nov

    연중 31주 월요일-보답을 바라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거래다.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보답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할 때 행복할 거라는 말씀은 그 뜻이 깊기에 잘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보답을 바랐다가 보답을 받...
    Date2013.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79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65 666 667 668 669 670 671 672 673 674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