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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와서 보아라.”

 

성탄 날 하늘로부터 이 세상에 오신 주님은

어제 요한과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오셨습니다.

그래서 어제 복음은 이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지요.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 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그래서 오늘 묵상의 주제를 다음과 같이 잡았습니다.

<우리에게 오신 주님을 이제 우리가 가서 뵈어야 하지 않겠는가?>

왜냐면 제자들에게 오셔서 “와서 보라”고 초대하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오시고, 우리에게도 “와서 보라”고 초대하시기 때문입니다.

 

우연한 만남이 아니라면 만남에는 세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불려가서 만나는 형태,

필요 때문에 찾아가서 만나는 형태,

사랑하기 때문에 만나는 형태입니다.

 

공관복음에서 제자들과 예수님의 만남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심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만남처럼 누군가가 부르면 가서 만나는 형태가 이 경우입니다.

 

이 경우 당연히 부르는 쪽이 주도적이고 힘이 있으며

부름을 받은 사람은 주도하는 힘에 거역 못하고 압도되어 만나게 됩니다.

 

필요 때문에 필요를 느끼는 사람이 찾아가서 만나는 경우는

복음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장면들입니다.

수없이 많은 병자들이이나 악령 들린 사람들의 치유가 그런 것들입니다.

 

이 경우 정 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 있는데

필요에 의한 만남이기에 필요가 없어지면 더 이상 만남이 이어지지 않거나

구원체험이 발생하여 필요에 의한 만남이 사랑의 만남으로 발전키도 합니다.

 

그러므로 가장 바람직한 만남은 당연히 사랑의 만남입니다.

인격적 사랑이든 구도적 사랑이든 사랑 때문에 주님을 찾는 것입니다.

 

이런 만남을 전하는 대표적인 복음 얘기가 동방박사들의 조배 얘기지요.

하늘로부터 내려오신 주님을 만나기 위해

동방 박사들은 멀리 동방으로부터 아기 예수를 찾아옵니다.

그리고 여인들, 특히 막달라 마리아와 니코데모와

오늘 복음에 나오는 요한의 제자들도 사랑으로 주님을 찾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경우이건 주님과의 만남은 주님의 오심으로 비롯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시지 않았다면 그 어떤 만남도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찾아오신 주님도 우리가 찾아가야만 만남이 이뤄집니다.

아무리 큰 사랑으로 하느님께서 저 하늘에로부터 우리를 찾아오셨어도

우리가 필요할 때만 찾거나 관심이 없다면 만남은 아예 이뤄지지 않을 거고,사랑의 만남은 더더욱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요한의 제자들과 주님과의 만남은

찾아오신 주님을 이제 우리가 찾아뵈어야 함을,

이것이 우리의 사랑이고, 최소한의 예의임을 가르쳐줍니다.

 

오셔서, <와서 보라>하시는 주님의 초대에 응답하는 우리,

찾아가서 뵙는 우리가 되도록 자극받는 오늘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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