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45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T. 그리스도의 평화

 

 

 

 

우리 가톨릭교회에서는 총 34분의 교회박사들이 있습니다.

 

명칭이 말해주듯 교회박사들이니 신학과 영성에 대해서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신학자였고, 또한 영성가였으며,

 

또한 신비가였던분도 계셨습니다.

 

그 중에서 성 아우구스티노, 성 보나벤뚜라,

 

성 토마스 데 아퀴노, 십자가의 성 요한, 등등

 

이름만들어도 머리가 어지러울?정도의 학식이

 

높이신분들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꼭 그렇지 않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 가운데에 시에나의 가타리나 동정, 아빌라의 대 데레사,

 

리지외의 소화 데레사 이상 3명의 성녀들이십니다.

 

먼저 시에나의 가타리나 동정 성녀께서는

 

죽음을 맞기까지 3년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모국어의 글을 읽고 쓸줄을 몰랐습니다.

 

아빌라의 대 데레사 성녀 또한 신학교에서

 

신학을 배운적도 교육을 받은 적도 없었으며,

 

리지외의 소화 데레사 성녀 또한 16세 어린나이에

 

가르멜 수녀원에 입회하여 23살의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날 때 까지 역시 신학교육이나 신학교의

 

문턱을 밣은적도 없었습니다.

 

물론 영적지도는 받았을 수는 있었겠지만

 

한마디로 그분들은 우리가 소위 말하는 신학교에서

 

강의실에서 학식이 높은 교수님과 스승 밑에서

 

체계적으로 배운적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톨릭교회에서는

 

그분들을 교회박사로 받아들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이름만 들어도 가방끈이 참으로 긴

 

성인들과 함께 교회박사가의 반열에 들 수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신학의 배움"이라고 하는 것은

 

신학교에서 강의실에서 교수님과 학식이 높은분 밑에서

 

책을 통해서도 배울수가 있고,

 

또한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다가 아니라 삶 안에서,

 

일상 안에서, 평범함 안에서, 성령즉,

 

주님의 영 안에서도 체험을 통해서도

 

하느님을 알아가고, 지식을 배울수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 또한 신학지식이며, "신학의 배움"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2독서에서도 사도 베드로는 고백을 합니다.

 

" 나는 이제 참으로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어떤 민족에서건 당신을 경외하며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다 받아 주십니다".

 

사도 베드로는 율법학자나 사제,

 

혹은 바리사이나 사두가이파와 같이

 

학식을 배운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느님에 대해서 깨달은 것은

 

성령 안에서의 체험을 통해서 배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뒤이어서 말하기를

 

"하느님께서 나자렛 출신 예수님께

 

성령과 힘을 부처 주신 일도 알고 있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좋은일을 하시고

 

악마에게 짓눌리는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분과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나자렛출신의 목수의 아들로써

 

또한 예수님 자신도 목수라고 하는 노동에

 

종사하셨던 분으로써 학식을 배우신분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함께하시고,

 

하느님께서 함께 계셨기에 하느님의 지혜를

 

온 세상에 전할 수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예수님도 베드로도 배운적은 없었지만 배웠으며,

 

남들로 부터 학식을 인정 받지 못했지만

 

그 누구보다도 높은 학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늘 1독서에서도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말한것처럼 예수님께서 세상을 가르치시고,

 

공정을 펴시기 위해서는 공정을 알아야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누군가로부터 배운 학식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친히 당신의 영을 주셨기에

 

주님의 영안에서 배웠던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도 "그때 그분께 하늘이 열였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우리는 신학의 배움을 신학교에서 강의실에서

 

교수님과 학식이 있으신분밑에서

 

배우는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그렇게 배우는 것은

 

당연하고 또한 그렇게 배워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다가 되어서는 안될것입니다.

 

상아탑 신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아탑이라고 하는 높은 탑위에 있으면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해

 

그 높은 곳에 갇혀 있어야만 합니다.

 

마찬가지로 현대의 신학을 가리켜

 

상아탑신학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신학이라는 것을 신학교와 강의실과 책을 통해서

 

배울려고 하고 거기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학의 배움을 영안에서 삶안에서 배운다면

 

신학교에서만 배울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삶 안에서도 배울 수가 있습니다.

 

겨울이라고하는 계절에 눈은

 

우리에게 훌륭한것을 가르쳐 줍니다.

 

눈 한송이 한송이는 너무나도 보잘것 없고,

 

 작고, 손에 잡히면 녹아 버리지만 그러한 작은것들이

 

하나하나 뭉쳐지면 결국 온 세상을 덮어

 

아름다운 설경을 만들어 내고, 불어난 눈덩이는

 

너무나도 거대해 그 어떤 누구도 감당할수가 없게 됩니다.

 

바로 하느님 나라는 눈과 같습니다.

 

하나의 작고 보잘것 없는 한송이의 눈 속에는

 

아름답고 거대한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비유를 복음말씀 안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서 전해 듣는것이 아니라

 

겨울날 흩날리는 작은 한송이의 눈을

 

통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신학의 배움"이 될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비유와 신비를 신학교에서도 배울수도 있고,

 

책을 통해서 영성가를 통해서도 성경말씀을 통해서도

 

배울수가 있지만 한송이의 눈을 통해서도

 

배울수가 있는 것입니다.

 

넓게 생각한다면,

 

신학의 배움에 있어서 신학교와 강의실,

 

그리고 교수님들과 책들이라는 고정된 관념에서

 

벗어난다면 주님의 영안에서

 

지금 내가 발을 딛고 있는

 

이 곳이 신학교이고, 강의실이며,

 

세상의 모든 피조물과

 

사물들이 또한 신학서적이며,

 

가르치는 스승이 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배움이라는 것에 대해서

 

폭 넓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Oct

    연중 29주 금요일-아직 가을이 오지 않은 사람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주님께서는 하늘과 땅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시대의 징조는 스스로 풀이하고 판단할 줄 모름에 대해 꾸짖으십니다.   그런데 하늘과 땅의 ...
    Date2014.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51
    Read More
  2. No Image 23Oct

    연중 29주 목요일-불을 지르시는 주님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주님께서는 불을 지르러 이 세상에 오셨다고 오늘 말씀하십니다. 지금 이 세상이 불타오르지 않기 때문에 오셨다는 말씀이십니다. 지금 제 ...
    Date2014.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74
    Read More
  3. No Image 22Oct

    연중 29주 수요일-실천적 무신론

    “만일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하고 생각하며,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실천적 무신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불충한 종의 경우이고, 하느님은 계신데 주님은 안 계신 경우입니다....
    Date2014.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75
    Read More
  4. No Image 21Oct

    연중 29주 화요일-잠에 취하지 않고 성령에 취해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 깨어있는 종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시중을 들 것이다.”   오늘 복음이 어제 아침 성무일도 찬미가의 감동을 다시 불러 일으켰습니다. “눈부신 빛살들로 끝이 없으신 참 태양 주님이여...
    Date2014.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036
    Read More
  5. No Image 20Oct

    연중 29주 월요일-부자 되세요!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   오늘 복음을 읽다가 끝 말씀에서 생각이 멈췄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라. 그런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이 세상 곳간에는 쌓아둔 것이 많지만 ...
    Date2014.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4
    Read More
  6. No Image 19Oct

    연중 제 29 주일-믿지 않는 우리를 믿으시는 주님

    교회는 10월 끝에서 두 번째 주일을 전교주일로 정하고,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런데 전교와 민족들의 복음화는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전교傳敎는 천주교를 전한다는 의미로 읽힐 때 공격적인 교세확장의 의미가 됩니다. 일...
    Date2014.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5
    Read More
  7. No Image 17Oct

    연중 28주 금요일-어떤 상황에서도 자유롭기 위해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 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라.”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
    Date2014.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8
    Read More
  8. No Image 16Oct

    연중 28주 목요일-참 지식과 사이비 지식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바오로 사도의 서간을 통틀어보면 두 가지 지식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참되고 순수한 지식과 사이...
    Date2014.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87
    Read More
  9. No Image 15Oct

    연중 28주 수요일-사랑을 의무로 만든 죄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걱정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저의 의식기도 중에 하나도 이와 관련된 기도입니다. ...
    Date2014.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30
    Read More
  10. No Image 14Oct

    연중 28주 화요일-하느님이 우리 안에 안 계시면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오늘 주님의 이 말씀이 바리사이에게 하신 말씀이라고 하여 설마 나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은 없겠지요?   그래서 나에게도 하신 말...
    Date2014.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6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57 658 659 660 661 662 663 664 665 666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