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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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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그리스도의 평화

 

 

 

제가 유기서원기때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수도원으로 귀원하기 위해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으면서 가는 도중 제 마음은 평안했고,

 

고요했습니다. 그리고 전 지금도 그렇고 예전에도

 

그랬었지만 어느 순간이라도 제가 제 자신 스스로에게

 

화두를 던지는 것이 습관이었습니다.

 

화두라고 할수도 있고, 질문이라고도 할수가 있고,

 

또 어떻게 본다면 의심이라고도 할수가 있겠지요.

 

그때 버스에 올라타 자리에 앉아 가면서

 

제가 던진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나는 왜 평안한가? 나는 왜 고요한가?

 

 나는 왜 평화로운가? 그 이유는 무엇이고?

 

어디에서부터 온 것인가? 그 처음의 시작은 무엇인가? "

 

그러한 질문이 어찌본다면 주님의 영 안에서

 

주님께서 성령으로 저를 통해서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실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어렵지 않게 금방 알수가 있었습니다.

 

그 답, 그 이유는 바로 버스를 안전하게 운행해

 

주는 버스기사에 대한 믿음과 신뢰였습니다.

 

만약 내가 타고 가고 있는 버스를 버스기사가

 

자주 사고를 낸 경험이있고

 

지금도 불안하게 운행을 하고 있다면 그것을 알고 있는

 

저는 쉽사리 평화롭고 평안하게 고요하게

 

자리에 앉아 있지 못할 것입니다.

 

분명 불안해 하고 걱정하면서

 

신경을 쓰면서 가고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버스기사에 대한 신뢰심이 없는 것이고,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가 버스를 타고 평안한 마음으로 가고 있다면

 

그것은 저 깊숙한 곳에 버스기사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저와함께 버스에 탄 다른 많은 이들도

 

불안해 하거나 걱정하는 사람 없이

 

모두다 한결같이 평안하게 서있고, 앉아 있고,

 

옆에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분명 버스안의 사람들도 버스기사에 대한

 

신뢰심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의 삶에 대해서도

 

저의 이 생활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때 그시기는 학교에서 숙제도 많고,

 

수도원에서는 직책에 따른 해야 할 일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은 평화롭지 못했습니다.

 

학교숙제 때문에 직책에 따른 일때문에

 

평화롭지 못했다고 하는 것은

 

곧 저의 하느님께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친히 인생이라고 하는 버스를 운행해 주시고

 

저는 신앙이라고하는 승차권을 내고 인생이라고 하는

 

 버스에 올라탄 사람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제 삶의 어떠한 것도 평화롭지

 

못하게 하는 것은 없었을 것입니다.

 

오늘 1독서에서는

 

"그분께서는 야곱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당신께 모여들게 하시려고,

 

나를 모태에서부터 당신 종으로 빚어 만드셨다.

 

나는 주님의 눈에 소중하게 여겨졌고,

 

나의 하느님께서 나의 힘이 되어 주셨다....

 

나의 구원이 땅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모든 삶의 주체가 되시고, 이끌어 주십니다.

 

그리고 2독서에서도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오로와 소스테네스 형제가

 

코린토에 있는 하느님의 교회에 인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들과 함께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이렇게 하느님을 믿는 성도가 된것은

 

성도들의 개개인의 능력과 의지로써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부르심으로 믿게 된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을 알아본것은

 

요한 자신의 능력으로써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친히 알려주셨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 주셨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지금 이순간 현세의 삶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의 나는 평화로운가? 아니면 그렇지 못한가?

 

" 우리는 버스를 타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친히 운행해 주시는 버스를 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신앙이라고 하는 승차권을

 

내고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그런데 불안해 한다면 그분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부족한것이 아닌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우리가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어떤 사람이 가만있지 못하고 걱정하고 불안해 한다면

 

우리는 그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 친히 운행해 주시는 버스에

 

올라탄 우리가 불안해 한다면

 

그러한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하늘의 천사와 성인들도

 

우리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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