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644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오늘 주님께서는 겐네사렛 지방에 당도하십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병자들을 데리고 몰려듭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서일까요,

아니면 주님께 대한 경외심 때문일까요,

병자들은 주님이 몸에 직접 손을 대지 못하고

옷자락의 술에라도 손을 대려고 합니다.

 

이 모습을 상상을 하니 병자들의 그 간절함과 믿음이 눈에 그려지면서

다른 한 편, 주님께서는 어떻게 그런 믿음을 줄 수 있으셨는지

저 자신을 성찰하면서 묵상케 됩니다.

 

우선 수많은 손이 주님을 향하여 뻗쳐있는 것이 그려집니다.

그 손들은 궂은일들로 거친 손들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많은 일을 했건만 빈손인 손들이고,

그래서 돈이 없어 치료를 못한 손들이며,

그래서 도움을 달라고 내민 손들이고,

그러나 거절의 부끄러움을 수없이 겪은 손들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데는 더 이상 내밀 데가 없어서 주님께 몰려든 손들인데,

이들이 주님만은 자기들의 손을 뿌리치지 않으시리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호수 다른 편에서 주님께서 자기들과 같은 병자들에게

어떻게 하셨는지에 대해 이미 들었던 모양입니다.

 

치유의 능력에 대해서도 들었겠지만

자기 같은 사람들에게 기꺼이 곁을 내 주셨다는 것을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능력의 주님이시면서도 사랑의 주님이시라는 얘기를 들은 거지요.

 

그래서일 겁니다.

그들이 주님 옷자락의 술에 겨우 손을 댓을 뿐인데도

그들에게는 치유의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고,

치유의 기적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구원이 발생합니다.

 

마르코복음은 아마 의도적으로 이 표현을 썼을 겁니다.

옷 술에 손을 댄 사람마다 치유를 받았다고 하지 않고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몸의 병든 일부가 치유를 받는 정도가 아니라

존재 전체가 구원을 받는 것이지요.

 

요즘 우리 사회는 힐링이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굳이 외래어를 쓰며 떠들썩하는 것이 웃기고 못마땅하지만,

그래서 저는 그런 말을 애써 외면하고 한 번도 쓴 적이 없지만

사람들이 이런 말을 많이 쓰는 것은

그만큼 치유되어야 할 마음의 병들이 사람들에게 많고

더 나아가 구원을 갈망하는 사람이 많음을 반증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힐링을 위해 어디를 갑니까?

어디를 가고 누구를 찾아 갑니까?

자연을 찾아 갑니까, 성당을 찾아 갑니까?

사람을 찾아 갑니까, 주님을 찾아 갑니까?

 

많은 사람이 주님 대신 다른 곳을 찾는 현실에 저의 책임을 느끼며

이들을 위해 우리가 제가 뭣을 해야 하나 생각게 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Feb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오늘의 축일은 성 베드로 사도의 축일이 아닙니다. 성 베드로 개인의 축일이 아니라 제도 교회의 책임자인 모든 교황들의 축일인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은 현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일인 셈이지요.   가톨릭교회에서 의자는 교회 책임자의 자리이...
    Date2014.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821
    Read More
  2. No Image 21Feb

    연중 6주 금요일-주어진 길이 아니라 사랑의 길을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부활의 길을 가기 위해 주님께서 먼저 수난과 죽음의 길을 가셔야 하고, 그리고 그 길은 우리도 따라야 할 길이라고 어제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
    Date2014.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801
    Read More
  3. No Image 20Feb

    어느 수련자의 강론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당신을 누구라고 말하는지 물으십니다. 이어서 제자들 자신은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도 물으십니다. 이에 베드로가 나서서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자신의 믿음을 고백합...
    Date2014.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05
    Read More
  4. No Image 20Feb

    연중 6주 목요일-선택적 무지

    “예수님께서는 많은 고난을 겪으시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명백히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처음으로 언급하십니다. 앞서 당...
    Date2014.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53
    Read More
  5. No Image 19Feb

    연중 6주 수요일-저 마을로 들어가지 말라심은?

    “저 마을로는 들어가지 마라.”   지난번에 한 번 보았듯이 마르코복음은 은밀한 주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얼마 전에는 귀먹은 반벙어리를 사람들로부터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귀와 입에 손을 대시고 침도 발라주시면서 낫게 해주셨는데, ...
    Date2014.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32
    Read More
  6. No Image 18Feb

    스승과 소통하지 못하는 제자

    연중 제6주간 화요일(마르 8,14-21) 소치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올림픽에서 안현수 아니, 빅또르 안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이 화제다. 그런데 그가 왜 러시아로 귀화했는지 우리는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사태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며 또 복합적이다. 체...
    Date2014.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2114
    Read More
  7. No Image 17Feb

    연중 6주 월요일-하늘의 표징은?

    “바리사이들이 와서 그분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하였다.”   바리사이들이 요구한 하늘의 표징이 무엇일까? 만일 내가 요구한다면 어떤 하늘의 표징을 요구할까?   우선 오늘 복음의 배경을 보면 예수님과 논쟁을 하면서 바리사이들은...
    Date2014.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861
    Read More
  8. No Image 16Feb

    연중 제6주일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 라고만 하여라.'  오늘 복음 말씀 중에서 저에게 가장 크게 다가온 구절이 이 구절입니다. 삶을 뒤돌아 볼 때, '예'라고 말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니오'를 말하기도 했고, 반대로 '아...
    Date2014.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019
    Read More
  9. No Image 16Feb

    연중 제 6 주일-사랑할수록 죄는 안 짓지!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옛사람에게 이르신 말씀들은 이러합니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자기 아내를 버리는 자는 그 여자에게 이혼장을 ...
    Date2014.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34
    Read More
  10. No Image 15Feb

    연중 5주 토요일-하느님의 만나가 될 7개의 빵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 주변에는 또 4천명 이상의 많은 군중이 모여들었고 사흘이나 머물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것을 보는 주님과 제자들의 눈이 다릅니다.   제...
    Date2014.0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3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52 653 654 655 656 657 658 659 660 661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