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13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 주변에는 또 4천명 이상의 많은 군중이 모여들었고

사흘이나 머물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것을 보는 주님과 제자들의 눈이 다릅니다.

 

제자들은 이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것조차 생각지 못하는 것 같고

그래서 먹여야겠다는 생각은 아예 없는 것 같습니다.

이에 비해 주님께서는 군중이 굶주리고 있음에 애처로운 마음이 들고,

먹여야겠다고 마음을 먹으십니다.

 

제자들은 어찌 이런 마음을 먹지 못하고,

마음 이전에 생각이 어찌 그리 짧습니까?

 

그런데 사실은 생각이 짧고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없거나, 적어도 사랑이 부족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굶고 있으면

뭘 어떻게든 해야겠는데!”하고 마음을 먹지요.

굶주리고 있는 자식을 보고

먹을 것이 없으니 어쩔 수 없군!” 하는 어머니가 어디 있겠습니까?

어떻게 해서든 먹이려고 하지요.

 

사랑이란 이런 것이기에 사랑 많으신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그 말을 일축하시고

당신이 마음먹으신 것을 실행에 옮기십니다.

 

우선 광야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말을 일축하십니다.

오늘 제자들은 이렇게 말하지요.

이 광야에서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주님께서는 <광야에서> 빵을 구하시고 배불리십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먹인 곳은 다른 곳이 아닌 광야였습니다.

제자들이 <어디서> 빵을 구하냐고 하는데

주님께서는 어디 다른 곳이 아니고 광야에서 빵을 구하십니다.

 

제자들은 또 누가 이 광야에서 빵을 구하냐고 합니다.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말하지만 주님께서는 이 말조차 일축하시고,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고만 물으십니다.

 

이렇게 말씀하심으로써 제자들에게 빵을 구해주라고 하시는 것인데,

그러나 제자들에게만 책임을 다 미루시지 않고

당신이 제자들이 가진 빵으로 사람들을 배불리십니다.

 

그러므로 <누가>는 주님과 우리입니다.

<우리가 주님과 함께> 빵을 구해주고,

<주님이 우리와 함께> 빵을 구해주십니다.

 

그 빵은 어디서 구하고 누가 주시는 것입니까?

말할 것도 없이 광야가 아니라 하늘에서 구하는 것이고,

하느님 아버지께서 하늘로부터 만나를 내려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는 이런 묵상도 하게 됩니다.

일곱 개에 불과한 우리의 빵이 곧 하느님의 만나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일곱 개의 우리의 빵을 적다고 무시하지 말아야 하고,

이 빵이 나의 빵이 아니라 하느님의 만나게 되게 하고,

그저 빵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이 되게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Mar

    연중 제 8주일 -나무를 바라보며-

    T.그리스도의 평화         저는 몇년전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본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 본것은 아니지만 그날 따라 유심이 보았습니다.   중심을 잡고 서있는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고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무...
    Date2014.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030
    Read More
  2. No Image 01Mar

    연중 7주 토요일-자기를 찢어라!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오늘 제가 퀴즈 하나를 내겠습니다. 누가 하느님 나라를 가장 환영하고 잘 받아들이겠습니까?   오늘 복음을 보면 어린이입니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 나라를...
    Date2014.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51
    Read More
  3. No Image 28Feb

    연중 7주 금요일-버릴 수 있는 존재인가, 인간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면, 그 여자들 두고 간음을 하는 것이다.”   <버릴 수 있는 존재인가?>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바리사의 질문이건 주님의 대답이건 그 말 중에 <버리다>는 말...
    Date2014.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13
    Read More
  4. No Image 27Feb

    연중 7주 목요일-능동적 불구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외눈박이로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능동적 불구자>   주님께서는 오늘 매우 과격한 말씀을 하십니다. 손이나 발이나 눈이 죄를...
    Date2014.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11
    Read More
  5. No Image 26Feb

    연중 7주 수요일-독점치 말지라!

    “막지 마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나서, 바로 나를 나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제자단에 속하지 않는 어떤 이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자 요한이 이것을 시비 ...
    Date2014.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45
    Read More
  6. No Image 25Feb

    연중 7주 화요일-실패한 예고편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오늘 복음의 제목은 주님의 두 번째 수난 예고입니다. 예고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미리 알려주는 것이지요. ...
    Date2014.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20
    Read More
  7. No Image 24Feb

    연중 7주-우리도 Healing을 한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안 계실 때 제자들이 벙어리 영을 쫓아내지 못하자 제자들과 아이 아버지 사이에 실랑이가 일어난 것으로 시작됩니다. 제자들이 실패하자 아이의 아버지는 ...
    Date2014.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967
    Read More
  8. No Image 23Feb

    연중 제 7 주일-초과적인 사랑

    오늘 레위기의 말씀은 하느님처럼 우리도 거룩한 사람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늘 마태오복음은 이 말씀을 하느님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라고 바꿉니다. “하늘의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Date2014.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25
    Read More
  9. No Image 22Feb

    연중 제 7주일 -원수는 누구인가?-

    T.그리스도의 평화         유기서원기때 성북동에서도   여름이되면 모기들이 꽤 많았습니다.   아마도 지금도 그렇겠지요.   그러한 모기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났습니다.   언젠가 저는 더운 여름날 밤 잠을 잘려고 ...
    Date2014.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296
    Read More
  10. No Image 22Feb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오늘의 축일은 성 베드로 사도의 축일이 아닙니다. 성 베드로 개인의 축일이 아니라 제도 교회의 책임자인 모든 교황들의 축일인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은 현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일인 셈이지요.   가톨릭교회에서 의자는 교회 책임자의 자리이...
    Date2014.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82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51 652 653 654 655 656 657 658 659 660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