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14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 주변에는 또 4천명 이상의 많은 군중이 모여들었고

사흘이나 머물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것을 보는 주님과 제자들의 눈이 다릅니다.

 

제자들은 이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것조차 생각지 못하는 것 같고

그래서 먹여야겠다는 생각은 아예 없는 것 같습니다.

이에 비해 주님께서는 군중이 굶주리고 있음에 애처로운 마음이 들고,

먹여야겠다고 마음을 먹으십니다.

 

제자들은 어찌 이런 마음을 먹지 못하고,

마음 이전에 생각이 어찌 그리 짧습니까?

 

그런데 사실은 생각이 짧고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없거나, 적어도 사랑이 부족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굶고 있으면

뭘 어떻게든 해야겠는데!”하고 마음을 먹지요.

굶주리고 있는 자식을 보고

먹을 것이 없으니 어쩔 수 없군!” 하는 어머니가 어디 있겠습니까?

어떻게 해서든 먹이려고 하지요.

 

사랑이란 이런 것이기에 사랑 많으신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그 말을 일축하시고

당신이 마음먹으신 것을 실행에 옮기십니다.

 

우선 광야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말을 일축하십니다.

오늘 제자들은 이렇게 말하지요.

이 광야에서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주님께서는 <광야에서> 빵을 구하시고 배불리십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먹인 곳은 다른 곳이 아닌 광야였습니다.

제자들이 <어디서> 빵을 구하냐고 하는데

주님께서는 어디 다른 곳이 아니고 광야에서 빵을 구하십니다.

 

제자들은 또 누가 이 광야에서 빵을 구하냐고 합니다.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말하지만 주님께서는 이 말조차 일축하시고,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고만 물으십니다.

 

이렇게 말씀하심으로써 제자들에게 빵을 구해주라고 하시는 것인데,

그러나 제자들에게만 책임을 다 미루시지 않고

당신이 제자들이 가진 빵으로 사람들을 배불리십니다.

 

그러므로 <누가>는 주님과 우리입니다.

<우리가 주님과 함께> 빵을 구해주고,

<주님이 우리와 함께> 빵을 구해주십니다.

 

그 빵은 어디서 구하고 누가 주시는 것입니까?

말할 것도 없이 광야가 아니라 하늘에서 구하는 것이고,

하느님 아버지께서 하늘로부터 만나를 내려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는 이런 묵상도 하게 됩니다.

일곱 개에 불과한 우리의 빵이 곧 하느님의 만나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일곱 개의 우리의 빵을 적다고 무시하지 말아야 하고,

이 빵이 나의 빵이 아니라 하느님의 만나게 되게 하고,

그저 빵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이 되게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Nov

    연중 제33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이야기의 배경은 하늘나라입니다. 그렇다면 주인은 하느님을 뜻할 것이고, 재산은 하늘나라에 속한 그 무엇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돈을 써서 더 많은 돈을 번다는 것은, 하늘나라의 재...
    Date2014.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05
    Read More
  2. No Image 16Nov

    연중 제 33 주일-어진 하느님, 모진 하느님?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이런 말이 있습니다. 능력이 있는 사람이 노력을 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을 하는 사람이 좋아서 ...
    Date2014.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86
    Read More
  3. No Image 15Nov

    연중 32주 토요일-나는 떼쟁이?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오늘 주님께서는 끊임없이 기도하기 위해서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말씀해주십니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이유가 저도 그렇고 많은 사...
    Date2014.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05
    Read More
  4. No Image 14Nov

    연중 32주 금요일-고양이보다는 개가 낫지 않을까?

    “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롯의 아내는 왜 뒤를 돌아봤을까 생각게 됩니다. 무엇이 부족하여 돌아보지 말라고 했음에도 돌아봤을까?   왜냐면 롯의 아내는 자기 가족과 함께 떠날 수 있었는데 무슨 미련이 있거나 애착하는 무엇이 ...
    Date2014.1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016
    Read More
  5. No Image 13Nov

    연중 32주 목요일-<이미>도 되고 <아직 아니>도 되는 하느님 나라

    마르코복음에 의하면 주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처음으로 하신 말씀이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요?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
    Date2014.1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091
    Read More
  6. No Image 12Nov

    연중 32주 수요일-사랑도 아니고 구원도 아닌 치유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사랑도 아니고 구원도 아닌 치유. 이것이 오늘 복음을 읽으며 제가 느낀 것입니다.   달리 얘기하면 사...
    Date2014.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09
    Read More
  7. No Image 11Nov

    연중 32주 화요일-하느님에게 있어 나는 누구?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나에게 있어서 하느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느님에게 있어서 나는 어떤 존재인가?   오늘 복음의 말씀은 이것을 생각게 합니다.   인간, 아니 나는 정말 종이고, 종...
    Date2014.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85
    Read More
  8. No Image 10Nov

    연중 32주 월요일-사랑의 고통이 단절의 불행보다 낫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지난 주말 대전-서울-부산-대전으로 이어지는 기차를 10시간 넘게 탔는데 주말이라서 기차는 정말 완전히 만원이었고 또 공간은 완전히 열려있었기에 ...
    Date2014.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56
    Read More
  9. No Image 09Nov

    라떼라노 대성전 축일-우리의 공간은?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닿는 곳마다 바닷물이 되살아나기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   성전에서 나온 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생물이 우글거리고 물이 되살아나기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는 표현이...
    Date2014.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98
    Read More
  10. No Image 09Nov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예루살렘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4장에서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께 드리는 말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생님네는 예배를 드려야 하는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고 말합니다." (요한 4,20) 정기...
    Date2014.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0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56 657 658 659 660 661 662 663 664 665 ... 750 Next ›
/ 75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