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14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막지 마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나서,

바로 나를 나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제자단에 속하지 않는 어떤 이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자

요한이 이것을 시비 걸고 나옵니다.

제자도 아니면서 예수님의 이름을 팔고 다닌다고 그는 생각한 거지요.

 

우리는 누구의 이름을 팔고 다니는 것을 나쁘게 생각합니다.

누구의 이름을 팔아 자기는 이익을 취하지만

이름을 팔린 사람의 이름에는 먹칠을 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저는 이러저러한 자문을 해봤습니다.

내가 바로 주님의 이름을 팔고 다니는 사람이 아닐까?

나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의 이익을 취하나,

아니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랑을 실천하나?

예수님의 이름으로 무엇을 하면서 예수님을 영광되게 하나,

아니면 예수님의 이름을 오히려 욕되게 하나?

 

그리고 또 이런 질문도 해봤습니다.

오늘 복음의 그 어떤 사람은 예수님의 이름을 팔고 다닌 것인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되 예수님을 욕만 먹이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예수님과 반대되는 행위만 하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닌가?

다른 사람, 예를 들어 석가의 이름으로 예수님의 행위를 하는 것은 어떤가?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요한과 달리 대범함을 보이십니다.

당신의 이름으로 무엇을 하면서 당신을 나쁘게 얘기할 리는 없다는 것,

당신을 반대하거나 나쁘게 얘기하지 않으면 당신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당신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막지 말라고 함으로써

좋은 일이라면 얼마든지 자기의 이름을 팔아도 된다고 허용하십니다.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당신의 왕국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의 나라를 세우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이기에

당신의 제자단에 속하지 않으면서 당신의 이름을 팔더라도

당신처럼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기만 하면 괜찮다고 하십니다.

 

이에 비해 요한은 주님의 이런 대범함을 닮지 않은 소인배입니다.

마치 구약 민수기에 나오는 모세와 여호수아의 얘기와 같습니다.

모세의 천막 주변에 70 원로가 모였고

모세에게 내렸던 영이 70 원로에게도 내려 예언을 하게 되었는데,

진영 밖에 있던 두 명의 원로에게도 영이 내려 예언을 하게 되자

여호수아는 이들이 예언을 못하게 말려야 한다고 주장을 하지요.

 

이때 모세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너는 나를 생각하여 시기하는 것이냐?

차라리 주님의 온 백성이 예언자였으면 좋겠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당신의 영을 내려 주셨으면 좋겠다.”

 

나와 우리만 하느님의 자녀이고 예언자가 아니라

모두가 하느님의 자녀이고 예언자가 되기를 모세는 바랍니다.

모세가 이렇게 가르쳤는데도 이스라엘은 자기들만 하느님을 독점하고

우리도 어떤 때 이렇게 하느님을 우리의 것으로만 독점하려고 듭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우리가 독점할 수 있는 분이 아니고,

독점하는 순간, 그 하느님은 이미 하느님도 아닙니다.

 

프란치스코도 권고에서 비슷한 맥락으로 얘기합니다.

“성령에 힘입지 않고는 아무도 ‘예수님은 주님이시다.’할 수 없습니다.

또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주님께서 자기 형제 안에서 말씀하시고

이루시는 선을 보고 그 형제를 시기하면,

모든 선을 말씀하시고 이루어 주시는 지극히 높으신 분 자신을

시기하는 것이게 하느님을 모독하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모두의 하느님 아버지이시고,

성령은 나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내리시니 독점치 말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Mar

    사순 2주 화요일-사람들 위에 있지 말고 하느님 앞에 있어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들은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여기서 말하는 그들은 누구입니까? 지금의 저이고, 예수님 당시의 ...
    Date2014.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816
    Read More
  2. No Image 17Mar

    사순 2주 월요일-됫박을 바꾸자!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들은 생각은 나의 됫박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왠고 하면 오늘 주님께서 우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우리가 되질을 받을 거라고 말...
    Date2014.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83
    Read More
  3. No Image 16Mar

    사순 제 2 주일-복스러운 사람

    “예수님께서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오늘은 주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신 것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헌데 주님의 변모를 사순시기에 기념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우리도 이 사순시기를...
    Date2014.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915
    Read More
  4. No Image 16Mar

    사순 제2주일

     오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부활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십니다.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마태 17,2)  이 말씀에 앞서,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
    Date2014.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629
    Read More
  5. No Image 15Mar

    사순 제 2주일 -일어나는 불꽃-

    T. 그리스도의 평화.       우리는 전례중에서나 개인적으로 기도를 할때나   많은 경우에 초에 촛불을 밝힙니다. 우리는 무의식중에   초에 불을 켜는 경우가 있지만 한번 되돌아 보면   그 안에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초와 심지 그리...
    Date2014.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800
    Read More
  6. No Image 15Mar

    사순 1주 토요일-하느님의 사랑이 사랑하도록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오늘 주님은 “그래야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그러기 전에는 우리가 하느님...
    Date2014.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69
    Read More
  7. No Image 14Mar

    사순 1주 금요일-먼저 해야 할 일

    “예물을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형제와 화해하여라.”   <먼저 해야 할 일>   이것이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가 탁 떠오른 것입니다. 하느님께 예물을 봉헌하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니 순서적으로 먼저일 뿐 아니라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
    Date2014.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32
    Read More
  8. No Image 13Mar

    사순 1주 목요알-외로울 때 우리는?

    “주님,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이중적二重的이라는 말이 있고, 어떤 사람을 보고 이중적이라고 하면 그리 좋은 뜻이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중적이며 사람들과 관...
    Date2014.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46
    Read More
  9. No Image 12Mar

    사순 1주 수요일-회개의 묘약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셨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시어 그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오늘 우리가 들은 요나서는 니네베 백성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자 하느님께서 마음을 돌리셨다고 전합니다. 인간의 돌아...
    Date2014.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12
    Read More
  10. No Image 11Mar

    사순 1주 화요일-수동태의 기도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오늘은 사순절 실천 사항 중에 기도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오늘 독서와 복음을 같이 놓고 볼...
    Date2014.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6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49 650 651 652 653 654 655 656 657 658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