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일어나는불꽃 2014.03.29 20:25

사순 제 4주일 -풍경소리-

조회 수 170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T. 그리스도의 평화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유기서원소에 있을 때

 

앞 마당에 크지막한 풍경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풍경은 거치대에 매달려 있었고, 가운데에

 

추가 달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불든지

 

혹은 누가 와서 건들든지 하면 소리가 났습니다.

 

아름다운 소리가 났습니다. 풍경은 어디를 가든

 

쉽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절에서도 볼수 있고

 

어디를 가든 쉽게 있는 것이기에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풍경은 어디를 가든 쉽게

 

볼수가 있는 것이지만 풍경이라고 하는 사물

 

그 뒷편에는 참으로 놀라운 법칙이 하나 숨겨져

 

있습니다. 풍경은 풍경 그 자체로써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바람이 불든지, 누가와서 건들든지,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바람이 불고

 

누가 건든다고 해서도 또한 소리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풍경이 소리가 날 수 있도록 매달려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추도 중간에 있어야 합니다. 이 중에 어느 하나라도

 

빠지게 된다면 소리는 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풍경의

 

원리는 누가나 다 아는 것이지만 거기에서 또한 더 깊이

 

들어간다면 하느님과 우리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풍경과 같음을 알수가 있습니다. 우리 안에서 드러나는

 

하느님의 온갖 선은 어느 한쪽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하느님과 인간이 서로 서로 협조가 이루어

 

져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은총을 베풀어 주시기를

 

바라지만 인간은 그것을 받아들일 마음이 없다면

 

하느님의 선은 그 사람을 통해서 드러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사람이 아무리 자신 안에서 하느님의 선을 드러내고자

 

하여도 하느님께서 허락 하시지 않는다면 이 또한

 

하느님의 선이 드러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1독서에서는 "주님께서 '바로 이아이다.

 

일어나 이 아이에게 기름을 부어라.'하고 말씀하셨다.

 

사무엘은 기름이 담긴 뿔을 들고 형들 한가운데에서

 

그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러자 주님의 영이

 

다윗에게 들이닥쳐 그날부터 줄 곧 그에게 머물렀다."

 

주님께서 다윗에게 기름을 붓기를 원하셨지만 다윗도 주님의 뜻에

 

순명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하느님의 선 ,즉 성령께서

 

다윗에게 줄 곧 머물러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하느님도

 

다윗도 어느 하나라도 협조가  되지 않았다면

 

어떤것이라도 이루어진것은 없었을 것입니다.

 

2독서에서도 이렇게 말합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선과 의로움과 진실입니다....

 

밝혀진것은 모두 빛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잠자는 사람아, 깨어나라. 죽은이들 가운데에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를 비추어 주시리라."

 

우리가 빛의 열매를 밖으로 드러내려고 하는 의지도

 

있어야 하지만 더욱더 중요한것은 그리스도의

 

빛의 비추심도 중요한 것입니다. 어느 하나라도

 

서로서로가 협조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빛도 그 빛의 열매도 드러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제자들이 누구의 죄때문에

 

눈먼사람으로 태어났느냐는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저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그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느님의일이 저 사람에게서

 

드러나려고 그리된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하느님의 선과 빛이 눈먼이에게 드러나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자비하심과 더불어 눈먼이의 믿음도 필요

 

로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눈먼이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말씀하셨습니다.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어라." 그리고

 

후에 다시 보게 된 사람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 저는 믿습니다." 물론 다시 보게 된 후에

 

고백을 한것이기는 하지만 그전에도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어떤 모르는 사람이 땅에 침을 밷고

 

그것으로 진흙을 개어 자기눈에 바르면서

 

못에 가서 씻어라고 하는데 누구라고

 

한들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선뜻 그렇게

 

하는것도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그렇게 한것은 받아들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게 되면서 쉽게 하게 되는 실수는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은총을 허락하시고

 

베풀어 주시기를 바라지만 우리가 하느님의 뜻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그저 받기만을 바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뜻대로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불만을 가지고 살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볼수가 있습니다.

 

풍경이라는 사물에서도 그것이 명백히 드러납니다.

 

바람만 불어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해서 풍경만 있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서로서로 잘 맞춰져야 하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Apr

    사순 5주 목요일-영원한 생명의 말씀

    어제 주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다” 그리고 오늘 주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
    Date2014.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651
    Read More
  2. No Image 09Apr

    사순 5주 수요일-일거에 자유로울 수 있는 비결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자유를 자유롭게 포기하는 것이 저의 자유입니다.” “자유를 사랑 때문에 포기하는 것이 저의 사랑...
    Date2014.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13
    Read More
  3. No Image 08Apr

    사순 5주 화요일-뱀과 같으신 우리 주님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이 십자가에 들어올려진 뒤에야 당신이 그리스도이심을 사람들이 알게(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표현으로서 <내가 나임>을...
    Date2014.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484
    Read More
  4. No Image 07Apr

    사순5주 월요일-가라시는 주님의 뜻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 짓지 마라.”   오늘 복음의 상황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떠들썩하고, 한 여자를 죽이려는 아주 거창하고 긴박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취하는 주님의 태도는 매...
    Date2014.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86
    Read More
  5. No Image 06Apr

    사순 제 5 주일-숙성된 죽음의 때까지 기다리시는 주님

    주님은 오늘 외치십니다. “나자로야, 이리 나와라.” 사람들에게 이르십니다. “그를 풀어주어 가게 하여라.”   요한복음이 대체로 그렇지만 알아듣기 힘든 말들이 많고, 단순한 공관복음에 비해 얘기들이 억지스럽고 수다스럽습니다. 오늘 나...
    Date2014.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803
    Read More
  6. No Image 05Apr

    사순 제5주일 -어떤 할머니의 신앙고백-

    T. 그리스도의 평화           지금으로부터 17년전.... 제가 고1때였습니다.   저는 고1때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집은   천주교 가정이었습니다. 어느날 저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도중 저는 뒷 자석에 앉아 있었고,   버스는 만원...
    Date2014.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185
    Read More
  7. No Image 05Apr

    사순 4주 토요일-주님을 단정하고 가두는 잘못

    “최고 의회 의원들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그를 믿더냐?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단정斷定. 오늘 복음에서 수석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단정을 합니다.   예루살렘 사람 중 어떤 이들은 예수님이 예언자라고...
    Date2014.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947
    Read More
  8. No Image 04Apr

    사순 4주 금요일-다 알 수 없는 하느님 감사합니다.

    “우리는 저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을 때 그곳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어디서 왔는지 알고 있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
    Date2014.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75
    Read More
  9. No Image 03Apr

    사순 4주 목요일-사람의 증언은 필요 없다시는 주님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주님께서는 진정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으신가? 우리는 주님에 대해 증언을 하지 않아도 되는가? 사람의 증언을 필요치 않다는 말씀은 사람의 증언을 무시하시는 것인가?   주님께서는 ...
    Date2014.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94
    Read More
  10. No Image 02Apr

    사순 4주 수요일-하느님 어머니

    “유다인들은 더욱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분께서 안식일을 어기실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당신 아버지라고 하시면서 당신 자신을 하느님과 대등하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무슨 죄로 죽게 되시는지 보여줍니다. 유...
    Date2014.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6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47 648 649 650 651 652 653 654 655 656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