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1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 산위에서 모든 민족들을 위해 잔치를 베푸시리라.”

“하늘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모두를 초대하시는 하느님.

초대를 거절하는 사람들.

 

오늘 마태오복음의 잔치는 임금의 아들의 혼인잔치입니다.

이는 부자가 그저 사람들을 위해 잔치를 베푼다는 루카복음과 비교됩니다.

 

이 비유에서 임금은 하느님 아버지이시고, 그 아들은 예수 그리스도시지요.

그리고 잔치란 구원의 잔치일 텐데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잔치에 초대받고 참석한 자만이 구원된다는 거지요.

 

그리고 마태오복음에서 이 비유는 수석사제와 원로들에게 든 비유입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받아들이고 그 잔치에 참여해야 하는데

예수님이 구세주이심을 부정함으로써 스스로 구원에서 배제된다는 뜻으로

이 비유는 얘기하고 있는 것이며,

이스라엘이 잔치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이방인들이 그 잔치에 초대받고

참여하게 되었다고 이 비유는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은 복을 걷어차고, 이방인은 덕분에 복을 받게 된 거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에게 복 주시고, 모두를 구원에 초대하시는 하느님과

복을 걷어차는 이들, 구원을 걷어차는 이들에 대해 오늘 봐야 할 것입니다.

 

첫째로 하느님의 구원은 보편적입니다.

하느님의 구원에서 배제된 사람이나 민족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조건은 있습니다.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그 조건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이나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

이들은 어떻게 됩니까? 하느님의 구원에서 배제되는 것입니까?

 

교회는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몰라서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들을

일컬어 익명의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며 이들을 구제합니다.

 

그래서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알고 믿는 우리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비유에서 임금의 지시에 따라 손님을 초대하러 갔던 종들처럼

우리도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모르는 이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알리는 종들은 오늘 비유의 종들처럼

무시당하기 일쑤이고, 심지어 죽임을 당하기까지 합니다.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과 무도한 사람들 때문입니다.

 

비유에서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은 세상살이에 정신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정신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정신이상자나 정신이 없는 것이니 정신을 세상살이에 쏟느라

하느님 나라와 그 잔치에는 쓸 정신이 없어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지요.

 

성 프란치스코의 가르침대로 기도와 헌신의 영(정신)을 지녀야 하는데

육의 영(정신), 썩어빠진 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은 무도한 자와 비교하면 양반입니다.

무도한 자들은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를 증오하고 폭력을 행사합니다.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많은 사람들이 초대되어 가면

자기들의 나라가 망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잔치 집에 가지 않아 복을 걷어차고, 구원을 걷어차는 사람들인데

잔치 집에는 갔지만 쫓겨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복을 입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마 우리 대부분이 이런 사람일 텐데

복 받는 것 엄청 좋아하고, 구원 받는 것도 엄청 좋아하지만

복과 구원을 받기 위한 예복은 입지 않은 사람, 입기 싫어하는 사람이지요.

 

 

어떤 예복이기에 싫어하냐고요?

사랑의 예복이기 때문이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Nov

    연중 31주 금요일-혹시 나는 은총의 낭비자가 아닐까?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불의한 집사와 영리한 집사.   오늘 비유에 나오는 집사는 영리한 집사가 아니라 영악한 집사가 아닐까요? 불의하다면 사악한 사람이라고 하거나 적어도 영악한 사람이...
    Date2014.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63
    Read More
  2. No Image 04Nov

    연중 31주 화요일-내가 지금 와 있는 지점은?

    “하느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될 사람은 행복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위의 말씀에 동의하십니까? 그러면 여러분도 행복하십니다.   왜냐면 하느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되면 행복하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 불행한 사람이 솔찬히 많기 ...
    Date2014.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2099
    Read More
  3. No Image 03Nov

    연중 31주 월요일-보답을 바라지 않는 사랑

    “네가 잔지를 베풀 때에는 가난한 이들....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오늘은 제가 저를 반성하는 소리 외에 딴 소리를 할 수 없습니다. 그것...
    Date2014.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39
    Read More
  4. No Image 02Nov

    위령의 날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마태 25,13)  오늘 주님께서는 열 처녀의 비유를 통해서 준비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들은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르기 때문에, 여분의 기름을 가지고 ...
    Date2014.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77
    Read More
  5. No Image 02Nov

    위령의 날-세상에서 죽어 하느님 안에서 사는 행복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죽은 사람도 행복하다. 아니, 죽은 사람이 행복하다.   이것이 11월 위령성월과 위령의 날을 맞이하며 든 첫 생각입니다. 왜 이런 생각이 들었는가 하면 ...
    Date2014.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70
    Read More
  6.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성인, 하느님 앞에 있는 죄인들

    저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저는 가끔 하느님 앞에 죄인으로 서 있습니다. 하느님 앞에 서 있기에 부당하다는 느낌으로 서 있으며 하느님의 성도도 아니고 자녀도 아니라는 느낌으로 서 있습니다.   어제 새벽의 경우에도 경당에 들어가 늘 하듯 ...
    Date2014.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17
    Read More
  7. No Image 31Oct

    연중 30주 금요일-사랑만큼 자유롭다.

    “안식일에 병을 고쳐주는 것이 합당하냐, 합당하지 않으냐?”   오늘 주님께서는 바리사이 집에 초대되어 식사를 같이 하십니다. 바리사이가 주님을 초대한다는 얘기는 루카복음에만 나오는데 앞서 7장에서 죄녀가 바리사이 시몬의 집에서 용서 받을...
    Date2014.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10
    Read More
  8. No Image 30Oct

    연중 30주 목요일-어느 수련자의 강론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죽음에 직면하십니다. 바리사이들이 다가와 헤로데의 살해 위협을 전하며, 예수님께서 피신하시기를 권유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흔들림 없이 당신께서 하셔야 할 일을 말씀하시고, 앞으로...
    Date2014.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32
    Read More
  9. No Image 30Oct

    연중 30주 목요일-주님의 <내 길>과 나의 <내 길>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헤로데의 협박을 받습니다. 자기의 영지에서 떠나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협박입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그 협박에 꿈쩍 않으시겠다는 뜻으로 <내 길>을 계속 가시겠...
    Date2014.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58
    Read More
  10. No Image 29Oct

    연중 30주 수요일-닫히기 전에 어서 좁은 문을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오늘 주님께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쓰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좁은 문이란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라는 물음에 주님께서 답으로 하신 표현이니 구원의 문이 좁다는 뜻이겠고, 문이 좁다는 뜻은 ...
    Date2014.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8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32 633 634 635 636 637 638 639 640 641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