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8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바오로 사도의 서간을 통틀어보면 두 가지 지식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참되고 순수한 지식과 사이비 지식입니다.

 

참되고 순수한 지식은

하느님을 아는 지식이요,

하느님의 뜻을 아는 지식이요,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입니다.

 

사이비 지식은

멸망케 하는 지식이요

교만하게 하는 지식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이런 지식론에 비춰볼 때

오늘 복음에서 율법 교사들이 치워버렸다는 지식의 열쇠란

하느님과 하느님의 뜻을 알게 하는 지식의 열쇠를 말하는 것일 겁니다.

 

그렇다면 율법 교사들이 어찌하여 하느님을 알게 하는

그 지식의 열쇠를 치워버렸다는 것입니까?

 

그것은 그들이 사이비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자기들도 하느님을 잘못 알고 있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하느님을 잘못 알도록 인도를 한 것입니다.

 

우리말에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는데

율법 교사들은 율법을 아는 것으로 하느님을 안다고 생각하고,

율법을 모르는 사람은 저주 받을 자라고 무시하곤 하였습니다.

율법을 모른 저 군중은 저주 받을 자들이다.”(요한 7, 49)

 

이들의 눈에는 예수님도 율법을 모르거나 무시하는 분이었기에

예수님이 바로 하느님을 아는 참 지식의 열쇠라는 것을 모르고

마침내 하느님을 아는 참 지식의 열쇠를 제거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보시기에 이것은 율법을 조금 아는 것으로

율법과 율법의 정신을 다 아는 것으로 착각을 하는 것이고,

율법을 아는 것으로 하느님을 다 안다고 착각을 하는 것입니다.

 

자신은 다 안다고, 하느님까지 다 안다고 착각케 하는 것이 교만입니다.

이것이 지식과 교만의 상관관계입니다.

사이비 지식은 인간을 교만하게 하고,

교만은 자신이 안다고 착각케 하여 참으로 알아야 할 것을 모르게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바오로 사도는 지식에 대해 이렇게 얘기합니다.

지식은 교만하게 하고 사랑은 성장하게 합니다.”(18,1)

 

여기서의 지식은 하느님을 아는 것을 가로막는 교만의 지식이요

하느님이 아닌 다른 것들, 이 세상 것들에 대한 온갖 지식입니다.

 

이에 비해 사랑은 인격적인 지식으로서

아는 것을 사랑하게 하고, 사랑하는 것을 알게 함으로써

아는 만큼 사랑하게 하고, 사랑하는 만큼 알게 함으로써

우리의 작은 지식이 성장하여 하느님을 아는 지식에 이르게 합니다.

 

많이 배울수록 겸손해지고,

신학을 공부할수록 하느님을 옳게 두려워하고

더 나아가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비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May

    부활 6주 금요일-어둔 밤을 지나지 않는 새벽은 없다

    “너희는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근심이 없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누구나 다 근심하고, 근심꺼리 한두 가지는 가지고 살지요. 그러니 근심이란 어쩌면 인간의 조...
    Date2015.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023
    Read More
  2. No Image 14May

    성 마티아 사도 축일-공동체를 완전케 하는 소중한 나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는 당신이 하신 일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듣기에 따라서는 마치 주님께서 공치사하시는 것처럼 들립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
    Date2015.05.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0
    Read More
  3. No Image 13May

    부활 6주 수요일-알다가도 모를 하느님

     우리 인간이 하느님께 대해 아는 것은 종종 소경이 코끼리를 만져보고 아는 것과 같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다리를 만진 소경은 코끼리가 기둥 같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그의 말이 틀렸을까요? 저는 그의 말이 틀린 말이 아니라고 ...
    Date2015.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60
    Read More
  4. No Image 12May

    부활 6주 화요일-우리가 초월을 사는 방법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오늘 제자들에게 하신 첫 말씀인데 다른 때와 달리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떠나가시면서 너희를 떠나간다고 하지 않으시고, 당신을 보내신 분께로 가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 말씀...
    Date2015.05.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85
    Read More
  5. No Image 11May

    부활 6주 월요일-깨닫게 하시는 영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이과 그리스도교는 계시의 종교라고 합니다. 진리를 어떻게 알게 되느냐에 대한 차이점을 얘기하는 거지요. 그러니까 그리스도교는 하느님의 계...
    Date2015.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52
    Read More
  6. No Image 10May

    부활 제 6 주일-사랑의 2중 당부

      오늘로서 부활도 제 6주일을 맞이합니다. 그러니 다음 주면 주님 승천 대축일, 곧 주님께서 제자들을 떠나 하늘로 오르심을 기념하게 되지요. 그래서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제자들을 떠나시며 당부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우리에게 당...
    Date2015.05.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01
    Read More
  7. No Image 09May

    부활 5주 토요일-나는 어떤 사람일까?

      복음을 통틀어 볼 때 요한복음이 다른 복음들보다 “세상”을 훨씬 더 많이 언급하고 있고, “세상”을 안 좋은 것으로, 말하자면 악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언급들을 훑어보면 대략 이런 식입니다. 세상이 그분을 통해서 생겨났는데 세상은 그분...
    Date2015.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26
    Read More
  8. No Image 08May

    부활 5주 금요일-나의 사랑이 진정 존귀하다면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오늘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은 좀체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Date2015.05.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784
    Read More
  9. No Image 07May

    부활 5주 목요일-진정 위기가 기회가 되게 하려면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하신 것처럼 그들에게도 성령을 주시어 그들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여러분은 왜 우리도 다 감당할 수 없던 멍에를 형제들의 목에 씌워 하느님을 시험하는 것입니까?”   오늘 사도행전...
    Date2015.05.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80
    Read More
  10. No Image 06May

    부활 5주 수요일-우리가 기도만 잘하면 다 들어주신다는 주님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해도 되고,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대 이루어질 것이라고 주님 말씀하시는데 ...
    Date2015.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00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37 638 639 640 641 642 643 644 645 646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