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46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교회는 10월 끝에서 두 번째 주일을 전교주일로 정하고,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런데 전교와 민족들의 복음화는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전교傳敎는 천주교를 전한다는 의미로 읽힐 때

공격적인 교세확장의 의미가 됩니다.

일부 잘못된 개신교가 국내외에서 <땅 밟기>를 한 것과 같은 거지요.

 

제가 아는 것이 맞는지 모르지만

<땅 밟기>란 여호수아가 예리고 성을 점령할 때

그 도성을 며칠 간 밖으로 돌다가 어느 순간 함께 소리치자

그 성벽이 무너지면서 점령하게 되었다는 그 정복 신앙을 흉내 내어

일부 잘못된 개신교 목사와 그 신자들이

불교의 절이나 이슬람 모스크에 가서 비슷한 행위를 하는 것이지요.

 

전교라는 것이 이런 것이 되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교세 확장이 아니라

올바른 가르침, 곧 진리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미사의 본기도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진리를 깨달아 구원되기를 바라시는 하느님....

추수 밭의 일꾼들을 보내시어 모든 이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그러므로 오늘 전교 주일을 지내며 우리가 하는 것은

선교사들과 우리들이 진리이신 그리스도의 복음을 옳게 전함으로써

이 복음을 받아들인 모든 이가 참된 진리를 깨닫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오늘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복음을 진리로 받아들여 교회 안으로 들어온 하느님의 백성들이

이제 교회 안에서, 특히 교회 전례 안에서 “생명의 말씀을 듣고

성사로 힘을 받아 사랑과 구원의 길을 걷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오늘 우리의 본기도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다는 믿음이 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복음 선포로 교회 안으로 들어온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진리를 단순히 우리와 공유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우리와 마찬가지로 예수께서 구원자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사람들이며

그 분이 앞서 가신 그 사랑과 구원의 길을 뒤따라가는 사람들이고,

더 나아가서 자기만 이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이제 다른 사람들도 이 길을 가도록 인도하는 사람들입니다.

 

어제는 어떤 수녀님과 영적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분 수녀원에서 오늘 복음을 가지고 지난주에 나누기를 하였는데

그 수녀님은 제자들 중 믿지 않는 제자에게도 복음 선포의 사명을

주님께서 주시는 것에 충격을 받으셨다는 것을 나누셨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복음에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저는 그 수녀님의 말씀을 듣고 또 다른 측면에서 묵상이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의심하였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을 믿으셨습니다.

지금은 의심을 하지만 얼마 안 있어 곧 믿을 것이라는 것을 믿으셨고,

당신이 주신 복음 선포의 사명을 그들도 완수하리라는 것을 믿으셨습니다.

 

복음 선포는 그리스도께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심을 확고히 믿는 사람들,

복음이 참 행복의 비결서임을 참으로 믿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직 적극적인 복음 선포자가 아니라면

그것은 이런 확고한 믿음이 없거나 부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주님께서는 이런 우리에게도 같은 사명을 주십니다.

우리도 믿어주시는 것입니다.

생명의 말씀을 매일 듣고 성사를 자주 거행하다보면

우리도 믿는 자들이 되고 복음 선포자가 될 것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May

    연중 8주 수요일-사랑이 아닌 사랑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라는 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오늘 주님께서는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 어떤 것들일까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즉...
    Date2015.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34
    Read More
  2. No Image 24May

    성령 강림 대축일

      오늘의 1독서와 2독서는 어떻게 보면 서로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독서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 다른 언어들로 이야기 하고 있는 사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여러 다양성 속에서 일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Date2015.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04
    Read More
  3. No Image 24May

    성령 강림 대축일-우리가 바로 성령들이 됩시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성령을 받으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성령을 받으라는 주님 말씀의 뜻을 잘 알아들어야 하고 새겨들어야 하겠습니다. ...
    Date2015.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16
    Read More
  4. No Image 18May

    부활 7주 월요일-초월적인 평화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세상을 이겼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것이 제게...
    Date2015.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2098
    Read More
  5. No Image 17May

    예수 승천 대축일-살아있는 복음으로, 걸어가는 복음으로

    오늘 승천 대축일의 본기도와 감사송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올라가신 하늘나라에 그 지체인 저희의 희망을 두게 하소서.” “주님께서 으뜸이며 선구자로 앞서 가심은 당신 지체인 저희도 희망을 안고 뒤따르게 하심이옵...
    Date2015.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49
    Read More
  6. No Image 16May

    부활 6주 토요일-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천주교는 다른 종교, 특히 개신교로부...
    Date2015.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932
    Read More
  7. No Image 15May

    부활 6주 금요일-어둔 밤을 지나지 않는 새벽은 없다

    “너희는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근심이 없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누구나 다 근심하고, 근심꺼리 한두 가지는 가지고 살지요. 그러니 근심이란 어쩌면 인간의 조...
    Date2015.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021
    Read More
  8. No Image 14May

    성 마티아 사도 축일-공동체를 완전케 하는 소중한 나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는 당신이 하신 일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듣기에 따라서는 마치 주님께서 공치사하시는 것처럼 들립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
    Date2015.05.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0
    Read More
  9. No Image 13May

    부활 6주 수요일-알다가도 모를 하느님

     우리 인간이 하느님께 대해 아는 것은 종종 소경이 코끼리를 만져보고 아는 것과 같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다리를 만진 소경은 코끼리가 기둥 같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그의 말이 틀렸을까요? 저는 그의 말이 틀린 말이 아니라고 ...
    Date2015.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60
    Read More
  10. No Image 12May

    부활 6주 화요일-우리가 초월을 사는 방법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오늘 제자들에게 하신 첫 말씀인데 다른 때와 달리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떠나가시면서 너희를 떠나간다고 하지 않으시고, 당신을 보내신 분께로 가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 말씀...
    Date2015.05.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8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36 637 638 639 640 641 642 643 644 645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