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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버렸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지 않으면 우리가 짓는 집이

마치 모레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아 비바람이 치면 무너진다고 하시는데

<완전히>라는 말과 함께 무너진다는 말을 거듭 하시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그래서 오늘은 <무너진 우리의 하느님의 집>을 주제로 잡았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집을 어디에다 짓습니까?

크게 나누면 내 안의 성전과 내 밖의 성전이겠습니다.

내 안에 지을 수도 있고, 내 밖에 지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먼저 내 안에 짓는 경우를 볼 수 있겠지요.

프란치스코의 경우 가슴의 성전이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

우리의 가슴과 마음에 하느님의 집을 짓는 경우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면, 다시 말해서 명심을 하면

그때 우리는 우리 마음에 훌륭히 하느님의 집을 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주님의 말씀을 듣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라고 하며

귓전으로 흘려버리면 하느님의 집은 애초에 지을 수 없고,

입으로만 주님, 주님을 하면 주둥이에만 하느님의 집이 지어질 텐데

주님의 말씀을 주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에 새기기까지 하니

하느님의 집은 우리 마음에 터를 잡고 훌륭히 세워질 것입니다.

주둥이에 세워지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마음에 세워지는 것이 낫지요.

 

그러나 마음에 세워지는 것도 좋지만 몸에 세워지는 것이 더 나을 겁니다.

이는 마치 주님의 말씀을 명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우리가 온 몸으로 실천하며 사는 것과 같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명심하는 것만도 좋지만

명심한다는 것은 잊지 않고 실천하겠다는 것, 살겠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몸이 하느님 집의 터전이 된다는 것은

주님의 말씀을 온 몸에 지니고 온 몸으로 실천하고 산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이 체화體化 또는 신체화身體化되고 존재가 복음화되는 겁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이 신체화가 되고 전 존재가 복음화 되면

우리가 하는 것은 다 주님의 말씀의 실천이 되고 복음화 활동이 될 것이며

이때 우리는 우리 밖에도, 다시 말해 세상에도 하느님의 집을 세울 겁니다.

 

프란치스코의 첫 번째 전기 작가인 토마스 첼라노는

프란치스코에 대해서 이렇게 자기의 인상을 묘사합니다.

 

그의 마음에 가득 찬 것이 입으로 나왔고...

어디에서나 그는 늘 예수께 사로잡혀 있었다.

마음에 예수를 품고 있었고, 입에도 예수, 귀에도 예, 눈에도 예수,

손에도 예수, 나머지 다른 모든 지체에도 늘 예수를 모시고 다녔다.”

그는 청중들을 말보다도 표양으로 감화시켰고, 전신이 혀로 변하여 말하였다.”

 

프란치스코가 회개한 다음 받은 소명이

프란치스코야, 가서 허물어져 가는 나의 집을 고쳐라!”입니다.

<가라>는 소명과 <하느님의 집을 고쳐라>는 소명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도 같은 소명을 받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소명은 주님을 입으로만 불러서는 완수가 불가능하고,

프란치스코처럼 주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신체화가 되고

우리의 전 존재가 복음화 되었을 때에만 가능하다는 것을

주님의 말씀에 비추어 마음에 새기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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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정마리아 2014.12.04 14:38:26
    반석 위에 집을 짓지 않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인생을 살다보면. 인간으로서 참을 수 없는 상황이 올 떼 참고 넘어가면 하느님께 상급을 받지만 너무나 힘들어서 무너지죠. 참 힘들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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