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15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는 이런 말씀이 선포됩니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하여라.”

 

그런데 우리는 이런 반문을 하게 됩니다.

주님께서 길이신데 무슨 주님의 길을 또 내라는 것인지?

당신 가실 길을 스스로 마련치 못해 우리가 마련해드려야 한다는 말인지?

 

통미봉남이란 신조어가 있습니다.

북한이 미국과는 통하고 남한과 통하는 길은 봉쇄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통미봉북을 하고 있지요.

 

주님의 길을 마련한다고 함은 이런 뜻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른 사람과의 통하는 길은 열려 있는데

주님과 통하는 길은 닫혀 있다면 이 길을 여는 것 말입니다.

 

루카복음에는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 마을로 들어가려고 하시자

그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려는 것 때문에 화가 나

자기들의 마을로 예수님께서 들어오시는 것을 반대하였지요.

 

우리도 종종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는 주님이 오실 길을 일부로 막는 분은 없겠지만

부지불식간에 주님께서 오실 길을 막는 경우는 많이 있을 것입니다.

 

길이란 누구와 누구가 통하는 길이기도 하고

서로 오가면서 생기는 것이 길이기도 하기에

내가 주님과는 잘 통하지 않고 친구와 잘 통한다면

그래서 주님과는 왕래를 않고 친구와만 왕래를 한다면

의도하지 않았어도 우리는 주님의 길을 막는 꼴이 되겠지요.

 

그래서 이런 말을 새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통친구봉주님>이라는 말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길이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가 막아 놓은 길을 열기를 기다리십니다.

말하자면 우리 집 문 앞까지 주님의 길이 나 있는데

이제 주님께서 내 안으로 오시도록 문을 열기만 하면 되는 것이고,

우리가 주님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우리를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주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참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라고

베드로 사도는 얘기한 다음 여러분이 하느님의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그날을 앞당기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하고 이어서 말하고 있지요.

 

그런데 주님의 길을 우리가 마련한다고 함은

나에게 오시는 길을 내는 것만이 아닐 것입니다.

주님께서 다른 사람에게도 가시도록 그 길도 내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주님께서 하느님과 우리 인간 사이의 길이 되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과 사람들 사이의 길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주님께로 가는 나의 길이 끊겨 있지 않다면

나의 길이 주님의 길과 연결만 되어 있다면

사람들은 나를 통하여 주님께로 갈 수 있을 것이고

주님도 나를 통하여 사람들에게 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대림 2 주일인 오늘 우리는 내가 주님의 길이 되기로 다짐해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Dec

    대림 제 4 주일-주님께서 세우기를 진정 바라시는 것은?

    오늘 제 1 독서 사무엘 하권의 얘기는 다윗 생애 말년의 얘깁니다. 적들을 모두 물리치고 잘 지은 궁전에서 평안히 살게 된 다윗이 이제야 눈을 돌려 하느님께서 계실 성전을 짓겠다고 제의합니다. 하느님 집은 초라한데 자기 집은 화려한 것이 마음에 걸린...
    Date2014.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0
    Read More
  2. No Image 20Dec

    12월 20일-마리아처럼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려면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칠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요 며칠, 복음에 매번 등장하는 존재가 천사 가르리엘과 성령입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그제는 요셉...
    Date2014.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086
    Read More
  3. No Image 19Dec

    12월 19일-축성과 축복 중에 나는 무엇을?

    “그 아이는 이미 모태에서부터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 될 것이다.”   나는 모태에서부터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 되기를 바랄까? 여러분은 모태에서부터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고프십니까?   저는 일찍 수도원에 들어왔습니다. 수도생활...
    Date2014.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630
    Read More
  4. No Image 18Dec

    대림 3주 목요일-인격적인 운명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어제 족보에 이어 마태오복음은 요셉이 다윗의 자손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다윗의 자손 요셉아”하고 불렸을 때 요...
    Date2014.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247
    Read More
  5. No Image 17Dec

    대림 3주 수요일-하느님의 족보에서는 아무 것도 빼지 마라!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하느님의 족보에서는 아무 것도 빼지 마라!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닌 우리에게는 별로 관심도 없는 이스라엘의 족보를 마태오복음은 길게 그리고 정성들여 들려줍니다....
    Date2014.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281
    Read More
  6. No Image 16Dec

    대림 3주 화요일-주님 말씀의 맏이들

    “불행하여라. 반항하는 도성, 더렵혀진 도성, 억압을 일삼는 도성. 말을 듣지 않고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는구나.”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오시기를 기다리는 시기가 바로 대림절이라고 우리는 얘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말씀...
    Date2014.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2288
    Read More
  7. No Image 15Dec

    대림 3주 월요일-교회 안에 특권층이란 없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오늘 복음에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성전을 정화하시고 거기서 가르치시는 주님께 무슨 권한으로 그리 하시는지 따집니다.   이들의 눈에는 갈...
    Date2014.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290
    Read More
  8. No Image 14Dec

    대림 제 3 주일-우리도 기뻐하자!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대림 3 주는 <기뻐하라> 주일입니다. 그래서 1, 2 독서는 물론 입당송, 본기도, 화답송, 복음 전 환호송까지 모두 기뻐하라고 우리를 격려하고 재촉합니다.   그러므...
    Date2014.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216
    Read More
  9. No Image 13Dec

    대림 2주 토요일-우리도 예언자!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예언자,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예언자 엘리야가 이미 와 있다고 말씀하시며 그러나 사람들이 그를 ...
    Date2014.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031
    Read More
  10. No Image 12Dec

    어느 수련자의 강론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에 관하여 말씀하시는 어제 복음과 이어지는 단락입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세대를 한탄하시는 말씀입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우리 속담이 있습니다.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에서 서로의 호...
    Date2014.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87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28 629 630 631 632 633 634 635 636 637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