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039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예언자,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예언자 엘리야가 이미 와 있다고 말씀하시며

그러나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멋대로 다뤘다고 하십니다.

 

과거의 예언자 엘리야가 지금의 세례자 요한으로 와 있다는 얘기이고,

그렇다면 과거의 엘리야가 지금도 우리 가운데 와 있다는 얘기이며,

지금도 그 예언자 엘리야를 제 멋대로 다루고 있다는 얘기인데

오늘날 우리의 엘리야는 누구이고 우리는 어떻게 예언자를 다룰까요?

 

예언자란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

하느님의 파견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파견을 받았으니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지요.

그런데 그 하느님의 말씀이란 것이 어떤 것입니까.?

예언이란 말을 그대로 풀이하면 미래의 일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지만

그저 점쟁이처럼 미래의 일을 맞추고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느님 뜻대로 하지 않으면 앞으로 망할 거라고 얘기하는 거지요.

 

그러니까 예언이란 미래를 얘기하는 게 아니고 현재를 얘기하는 거고,

지금 하느님 뜻대로 잘 살고 있으면 예언이 필요치 않은데

그렇게 살지 않으니 꾸짖으며 하느님 뜻대로 살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그런데 꾸짖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지금처럼 살지 말고 바꾸라고 하는 것을 좋아할 사람 얼마나 됩니까?

 

하느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면

하느님 뜻대로 살라고 하는 사람, 곧 예언자를 좋아할 사람 없습니다.

하느님 나라가 아니라 이 세상에서 살려고 하는 사람,

하느님 뜻이 아니라 자기 좋을 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예언자를 좋아하지 않고 더 나아가 제거해야 할 존재로 여깁니다.

내가 하고자 하고, 가고자 하는 것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들입니까?

우리는 예언자를 예언자로 알아보고 그들의 말을 듣는 사람들입니까?

 

내게 아픈 소리를 하는 사람이 사실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주는 사람인데

그를 예언자가 아니라 그저 나를 괴롭히는 사람으로만 여기지는 않습니까?

 

반대로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파견된 하느님의 예언자일 수도 있는데

나는 내가 예언자, 그중에서도 엘리야 예언자라고 생각합니까?

 

1독서에 의하면 엘리야는 예언자 중에서 불처럼 일어선 예언자입니다.

하느님께 거역하는 자들은 불로 태워버리고,

하느님을 따르도록 사람들 안에 성령의 불을 일으킨 예언자입니다.

 

우리는 그런 예언자입니까?

물론 너무도 심약하고 겸손한 우리는 그런 예언자가 못 된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엘리야도 심약한 겁쟁이였습니다.

거짓 예언자들과 겨룰 때 바들바들 떨었을 것이고,

이제벨의 보복이 두려워 도망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가 다른 곳으로 도망치지 않고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도망을 친 것입니다.

 

그러니 그가 불같이 타올랐던 것은

거기서 하느님 체험을 하고 성령으로 타올랐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이 세상에 파견된 하느님의 예언자입니다.

아니라고 하는 것은 겸손이 아니라 소명의 거부일 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Aug

    연중 17주 토요일-희년의 삶

    어제에 이어 오늘도 레위기를 읽고 있습니다. 이집트를 탈출하여 가나안에 정착한 이스라엘 공동체, 다시 말해 광야를 건너간 파스카의 이스라엘 공동체가 기념해야 할 것들에 대해 어제, 오늘 우리는 듣습니다.   우리는 지난 16일 동안 이스라엘 공동...
    Date2015.08.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19
    Read More
  2. No Image 31Jul

    연중 17주 금요일-기도란 애쓰지 않고 편히 받는 것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주님의 고향 사람들은 제가 볼 때 주님의 고향 사람답지 않습니다. 개천에서 용 나온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주님을 전혀 이해치 못하는 그런 곳에서 어떻게 주...
    Date2015.07.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94
    Read More
  3. No Image 30Jul

    연중 17주 목요일-구름 기둥을 따라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모든 여정 중에, 구름이 성막에서 올라갈 때마다 길을 떠났다. 그러나 구름이 올라가지 않으면, 그 구름이 올라가는 날까지 떠나지 않았다.”   지금 저와 행진단은 포르치운쿨라 행진의 막바지에 와있습니다. 저희는 시작 때...
    Date2015.07.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74
    Read More
  4. No Image 29Jul

    성녀 마르타 축일-주님의 영원한 사랑을 영원히 믿은 사람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 것을 저는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는 말이 귀에 남습니다. <지금도>란 <오빠가 죽고 난 뒤에도>란 말이지요. 오빠가 죽기 전이나 죽은 뒤에...
    Date2015.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18
    Read More
  5. No Image 28Jul

    연중 17주 화요일-내가 바로 뽑혀야 할 가라지는 아닐까?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 좋은 씨는 하느님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나는 가라지가 아닐까? 아니 가라지를 뿌리는 악마는 아닐까?   선하신 하느님께서 세상을 만드셨는데 왜 세상...
    Date2015.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90
    Read More
  6. No Image 27Jul

    연중 17주 월요일-큰 것을 욕심내는 겨자씨는 아닐까,나는?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하느님 나라는 누룩과 같다.”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누룩처럼 작은 것이 커지는 것과 같다고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아주 작은 개척교회로 시작하여 대형 교회가 ...
    Date2015.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21
    Read More
  7. No Image 26Jul

    연중 제17주일

     오늘 복음은 유명한 오병이어의 표징이야기입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사람이 배불리 먹은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기적으로 해석해서, 예수님께서 빵을 많게 만드신 것으로 이애해야 하는지, 아니면 어린 아이의 나눔을 보...
    Date2015.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56
    Read More
  8. No Image 26Jul

    연중 제 17 주일-하느님께는 작은 것이 작지 않고, 적은 것이 적지 않다.

      오늘 요한복음의 빵의 기적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다른 복음에 비해 다양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이신 주님과 조연자인 필립보, 안드레아, 그리고 소년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하게 되지요? 그냥 빵을 만들어주시면 되지 왜 ...
    Date2015.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36
    Read More
  9. No Image 25Jul

    성 야고보 사도 축일-버리는 것도 위대하지만 바치는 것이 더 위대하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할 수 있습니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오늘 축일로 지내는 야고보 사도는 주님께서 마실 잔을 같이 마시겠다고 장담했지만 마시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마실 수 없었던 그가 마시게 될 거...
    Date2015.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66
    Read More
  10. No Image 24Jul

    연중 16주 금요일-들을 때까지 말씀하시는 하느님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어라.”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들으면서 한 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왜 그 귀한 씨를 좋은 땅에 뿌리지 않고 길바닥이나 돌밭이나 가시덤불과 같이 뿌리지 말아야 할 곳에도 뿌리나? 씨 뿌리는 사...
    Date2015.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1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29 630 631 632 633 634 635 636 637 638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