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485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제 연중 시기입니다.

인사이동 때문일까요?

연중 시기를 시작하는 느낌이 오랫동안의 축제를 끝낸 느낌이랄까,

어디 오랫동안 놀러갔다가 집에 들어온 느낌이랄까, 제겐 그렇습니다.

 

인시이동과 대림시기, 성탄시기와 연말연시, 이런 것이 겹치니

마음이랄까 정신이 은근히 들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일까 연중시기라고 하니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입니다.

안정을 찾은 느낌도 있고요.

 

이런 저에 비해 주님께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공생활을 시작하십니다.

어제 세례를 통해 공적으로 나타나신 주님께서

앞으로의 나의 삶은 이런 삶이 될 거라고 오늘 이렇게 공표하십니다.

 

때가 차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당신의 삶은 회개와 복음을 선포하시는 삶이라는 말씀이며,

그러니 우리의 삶도 회개와 복음을 믿는 삶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새로운 소임을 시작하고, 새로 연중시기를 시작하는 저의 삶도 이제는

한 편으로는 저 자신이 회개와 복음을 믿는 삶을 좀 더 열심히 살면서

다른 한 편으로는 회개와 복음 선포의 삶을 적극 살아야 함을 느낍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주님 말씀대로 때가 찼음을 인식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때가 찼다는 것은 회개해야 할 때가 아직 남았다고 생각지 않고,

지금이 바로 회개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회개가 전인적인 회개이어야 하고, 그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 전인적 회개를 당장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시작조차 못할 수 있으니

적어도 작은 회개의 때는 찼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담뱃값도 올랐으니

담배를 끊어야 할 때가 찼다고 생각하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담배를 끊고

회개를 하기 위한 한 수단과 방법으로 담배를 끊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복음을 믿는 삶도 시작해야 하는데

사실 회개를 시작했다면 복음도 믿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회개를 하는 것과 복음을 믿는 것은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복음을 믿지 않고 살아온 것이 회개치 못한 것이고,

복음을 믿지 않다가 복음을 믿기 시작한 것이 회개인 것입니다.

 

그런데 복음을 믿는다, 또는 믿기 시작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그리스도교 신자로서 복음을 믿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뭐 이렇게 생각하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볼 때 저를 포함해서 거의 대부분의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복음을 진정으로 믿지 못하고 반신반의합니다.

 

예를 들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는 말씀을 반신반의합니다.

이 말씀을 완전히 믿었다면, 다시 말해서 100% 믿었다면

모든 그리스도인이 가난을 영적이건 물적이건 철저히 살 것이고,

참으로 하느님 나라를 소유한 행복을 철철 넘치게 살 것입니다.

 

그러니 반신반의하던 복음 믿기를

70% 복음 믿기 30% 못 믿기로 바꾸면

이것만으로도 훌륭한 회개와 복음 믿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100% 복음 믿기 0% 못 믿기로 바꾸면

이것은 회개와 복음 믿기의 시작이 아니라 완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복음을 진정 믿기 시작했다면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믿는 만큼 복음을 선포할 텐데, 이것도 거창하게 선포하려고 하면

아예 시작조차 못할 것이니 작은 선포부터 시작하면 될 것입니다.


쉬운 방법 하나를 제가 여러분에게 제시하겠습니다.

요즘 대부분 스마트 폰을 가지고 계시고 카카오 톡인가 뭔가를 하시니

나의 자녀들에나 나의 가까운 이웃들과 친구들에게

복음과 강론들을 퍼 나르시는 것, 이것도 작지만 좋은 복음 선포 방법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5.01.12 10:22:20
    그렇습니다.
    믿지 못하는 사람을 어떻게 사랑 할 수 있을까요...
    믿음이 전제 되어야 사랑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종교적인 차원에서가 아니라도 우리는 믿음이 없는 사람을 사랑을 알 수 없으니까요..
    인간적으로라도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
    신앙 이전에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는 자기 성찰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신뢰로운 사람인가를.....
    영적 성숙의 초석이 인간성숙이라면 저 부터 온전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는 새아침입니다.
    “때가 차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Jan

    연중 3주 화요일-외면 당하시는 주님?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마르코복음에서 마리아는 외면당하시는 존재입니다. 다른 복음들에서는 주님의 탄생과 유년기나 마지막 십자가의 길에 마리아의 모습이 조금 나...
    Date2015.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25
    Read More
  2. No Image 26Jan

    성 티모테오와 티도 주교 기념-사랑과 함께 절제가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지금보다 어렸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겁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세 번이나 물에 빠져 죽을 뻔 하였고 차에 쳐 죽을 뻔 했기 때문인지 저는 어...
    Date2015.0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4
    Read More
  3. No Image 25Jan

    연중 제 3 주일-오늘부터 행복한 사람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지난 주일에 이어 이번 주도 주님의 첫 제자들이 부르심을 받는 애깁니다. 그런데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다가 오신 주님을 찾아가 뵙는 지난주와 달리 오늘은 주님께서 몸소 찾아오시...
    Date2015.0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5
    Read More
  4. No Image 24Jan

    연중 2주 토요일-신앙인, 제대로 미친 사람들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간의 마르코복음에서 계속되는 표현이 예수께 많은 사람이 “따라왔다”거나 “몰려들었다”거나 “모여들었다”는 표현입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 집에 들어가시자 사람들이 모여드는데 예수님의 친척들...
    Date2015.0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58
    Read More
  5. No Image 23Jan

    연중 2주 금요일-부르심과 파견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시어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그분께 나아 왔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었다.”   오늘 복음은 사도들이 주님의 부르심과 파견을 받는 내용입니다. ...
    Date2015.0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619
    Read More
  6. No Image 22Jan

    연중 2주 목요일-우리에게 입이 있는 까닭은

    “더러운 영들은 그분을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곤 하셨다.”   더러운 영들이 주님더러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하고 주님께서는 그...
    Date2015.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78
    Read More
  7. No Image 21Jan

    연중 2주 수요일-주님의 복합적인 감정

    “그분께서는 노기를 띠시고 그들을 둘러보셨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몹시 슬퍼하시며 말씀하셨다.”   오늘 복음은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쳐주시는 얘기인데 사람들은 주님께서 오그라든 손을 펴주실지 노려보고 있습니다. 고...
    Date2015.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963
    Read More
  8. No Image 20Jan

    연중 2주 화요일-사람이 중요하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이것을 요즘말로 풀이하면 ‘공휴일은 사람을 위해서 있다.’가 될 것입니다. 그러니 공휴일은 사람이 자유롭게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영육 간의 건강을 위해서 쓸 ...
    Date2015.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53
    Read More
  9. No Image 19Jan

    연중 2주 월요일-사랑을 진실되게 하고 뜨겁게 하는 단식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단식과 관련한 주님의 가르침은 공관복음에 모두 나오는데 오늘 마르코복음은 다른 두 공관복음과 조금 다릅니다.   큰 차이가 아니고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마태오, 루카복음에서 바리사...
    Date2015.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042
    Read More
  10. No Image 18Jan

    연중 제 2 주일-병아리는 알을 깨고, 새는 둥지를 떠나야

    오늘 독서와 복음은 하느님의 부르심, 성소에 대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오늘 요한복음은 다른 공관복음과 달리 주님께서 먼저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먼저 주님을 찾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의 첫 제자들은 사실은 세례자 요한의 제자...
    Date2015.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1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24 625 626 627 628 629 630 631 632 633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