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81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더러운 영들은 그분을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곤 하셨다.”

 

더러운 영들이 주님더러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하고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입을 다물라 하시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더러운 영들이 주님더러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것은

지식의 과시일까요, 믿음의 고백일까요?

 

그 답은 뻔합니다.

믿음의 고백이라면 더러운 영이 아니고 깨끗한 영이겠지요.

 

그렇다면 더러운 영이 어찌 예수님의 신성을 알아볼 수 있을까요?

그것은 더러운 영도 능력은 영적인 능력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영적인 존재이고, 영적인 능력을 가졌기에 신성을 알아보는 것이니,

그것을 뭐 대단한 것으로 생각하거나 좋은 것으로 착각할 필요 없습니다.

사랑의 능력이 대단한 것이지 영적인 능력이 대단한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들은 예수님의 신성을 알아볼 뿐 사랑치 않고,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오는 것이 하나도 반갑지 않습니다.

세상을 너무도 사랑하는 그들에게 하늘이 다가오는 것은

축복이나 구원이 아니라 재앙이고 파멸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더러운 영이 주님 앞에 와서 무릎을 꿇는 것은

또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이 역시 좋게 이해할 수 없지요.

그렇다면 이는 비굴하고도 교활한 양동작전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더러운 영은 주님 앞에 온 것부터 마음에서 우러나와 온 것이 아니고

주님 앞에 무릎을 꿇는 것도 진정한 승복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자기가 있는 곳에 오지 않으셨으면 자기가 찾아갈 리가 없지요.

자기를 쫓아내려 오신 주님을 마지못해 마중 나온 것일 뿐입니다.

무릎 꿇은 것도 더 힘센 분 앞에 왔으니 그 힘에 굴복한 것이기도 하고,

거짓 복종으로 주님의 준엄한 명령을 피해볼 속셈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한 편으로는 주님을 공격합니다.

당신의 정체를 내가 아니 나를 가혹하게 쫓아내시면

당신의 정체를 사람들이 다 알도록 까발리겠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아들로서의 삶을 철저히 사시려는 주님께서 자기를 내쫓으시면

자기는 하느님의 아드님이라는 것을 들추어내겠다고 협박하는 겁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실 때

악령이 하느님의 아들이거든이렇게 또 저렇게 해보라고 하며

이미 주님을 공격했던 수법입니다.

 

이에 주님께서는 그 입 다물라고 일갈하십니다.

그리고 이 일갈은 우리에게도 하시는 것입니다.

 

너희도 지식을 자랑하려거든 그 입 다물라!

공갈 협박이나 하려는 그 입은 다물라!

 

너희가 입이 있음은 믿음을 고백하라고 있는 것이요,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있는 것임을 알아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만일 예수를 진정 우리의 구원자로 체험하였다면

복음에서 치유 받은 사람들이 늘 그러하듯

하느님께는 영광 찬미 드리고 이웃에게는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러라고 우리의 입이 있는 것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Apr

    부활 4주 월요일-구원의 문이신 주님

      “나는 양들의 문이다.”   서울의 지하철에는 역마다 다른 시詩가 있고, 철따라 다른 시가 걸립니다. 그래서 차가 오기를 기다리며 이번에는 어떤 시가 걸렸나, 이 역에는 어떤 시가 걸렸나를 보며 시를 감상하는 것이 저의 즐거움과 기쁨 중의 하나...
    Date2015.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99
    Read More
  2. No Image 26Apr

    부활 제 4 주일-당신 행복에로 부르시는 주님

      오늘은 성소주일이며 살리시는 주님, 구원하시는 주님, 소중히 여기시는 부활의 주님을 기념 합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을 혼동합니다. 그래서 사랑한다고 해야 할 것을 좋아한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그러나 저는...
    Date2015.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0
    Read More
  3. No Image 25Apr

    부활 3주 토요일-고통과 어려움 중에 맺어지는 영적인 관계

      “여러분과 함께 선택된 나의 아들 마르코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오늘은 베드로 사도가 자기의 아들이라고 하는 마르코 사도 축일입니다. 이때의 아들은 혈육으로 아들이 아님은 말할 것도 없고, 의형제처럼 베드로와 마르코가 부자관계를 맺어...
    Date2015.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09
    Read More
  4. No Image 24Apr

    부활 3주 금요일-먹어야만 산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   먹어야 한다. 먹어야 산다. 너나없이 먹어야 산다.   씨름 선수가 씨름을 잘하려면 기술이 좋아야 한다. 그런데 기술이 좋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Date2015.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70
    Read More
  5. No Image 23Apr

    부활 3주 목요일-알아듣기 어려운 말을 잘 알아들으려면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다른 데서 하신 말씀과 비교하면 오늘 주님께서는 이상한 말씀을 하십니다.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 주...
    Date2015.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10
    Read More
  6. No Image 22Apr

    부활 3주 수요일-주님 손 안의 연장들인 우리

      “그날부터 예루살렘 교회는 큰 박해를 받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사도들 말고는 모든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졌다. 흩어진 사람들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말씀을 전하였다.”   제가 미국에 처음 가서 감동을 받았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미...
    Date2015.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0
    Read More
  7. No Image 21Apr

    부활 3주 화요일-기적이 아니라 겸손으로 믿는 하느님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하느님의 일을 위해 너희가 할 일은 당신을 믿는 것이라고 어제 주님께서 말씀하시자 오늘 백성들은 뭣으로 믿게 하시겠는지 외려 묻습니다. 주님께서 ...
    Date2015.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13
    Read More
  8. No Image 20Apr

    부활 3주 월요일-우리가 해야 할 하느님의 일이란?

    오늘 복음에서 백성들은 제법 의젓한 말을 합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저 같으면 저의 일에 대해서만 신경 쓰는데 하느님의 일을 하겠다니 얼마나 의젓합니까?   실제로 저는 하느님의 일을 하겠다고 하지만 하...
    Date2015.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79
    Read More
  9. No Image 19Apr

    부활 제 3 주일-깨달음, 머리부터 마음까지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깨달음이란 어느 종교에서나 중요한 것입니다. 특히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라고 할 수 있고, 부처란 깨달음을 얻은 존재이며 깨달으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기에 불교 신자...
    Date2015.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01
    Read More
  10. No Image 18Apr

    부활 제3주일

     오늘 복음의 시작은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것을 이야기 하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들은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이었는데, 예수님의 죽음을 보고 두려운 나머지 예루살렘을 떠나갔던 이들입니다. 성경에 의하면, 그들은 예루살렘에 있을 때, ...
    Date2015.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7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29 630 631 632 633 634 635 636 637 638 ... 739 Next ›
/ 73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