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7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지난 주일에 이어 이번 주도 주님의 첫 제자들이 부르심을 받는 애깁니다.

그런데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다가 오신 주님을 찾아가 뵙는 지난주와 달리

오늘은 주님께서 몸소 찾아오시어, 아니 지나가시다가 부르시는 얘깁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첫 제자들은

생업을 팽개치고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와 마찬가지로 먹고사는 일에 충실하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오늘 연중 제 3 주일 주제는 부르심의 얘기이기도 하지만

그 부르심이 회개에의 부르심, 복음을 믿는 삶에의 부르심이기에

회개를 하고, 복음을 믿고 선포하는 것에 대한 얘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1독서는 요나 예언자와 니네베의 회개 얘기를 하고

오늘 복음은 회개와 복음을 믿음에 대한 얘기를 먼저 들려주며,

바로 지금 그 때가 왔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 성공하는 사람은 때를 아는 사람이고

그 때를 미루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예를 들어, 주식투자를 할 경우 성공하는 사람은

투자의 때를 정확히 알고 제 때에 투자를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이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야 할 때라는 것은 어떤 뜻입니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이 바로 행복의 때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행복의 때를 뒤로 미루는 사람이 있습니까?

행복의 때를 뒤로 미루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행복의 때를 뒤로 미루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복음을 믿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고,

그래서 복음을 믿으라고 해도 나중에 믿겠다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복음은 복음을 믿는 것이 행복이라는 걸 알고 즉시 믿기 시작한,

다시 말해 행복의 때를 뒤로 미루지 않은 사람들로 첫 제자를 꼽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제자 넷이 모두 곧바로 주님을 따릅니다.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그러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를 배에 버려두고 그분을 따라나섰다.”

 

그런데 복음이 곧 행복의 말씀이라는 것을 알더라도

복음을 믿는 것을 뒤로 미루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니, 있을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참으로 많습니다.

복음을 믿는 것이 행복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아도

복음을 믿는 것이 회개하는 것과 다름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것이기에 순서적으로 회개가 먼저이고,

그리스도인의 회개란 세상 사람들의 회개와는 달리

복음을 믿지 않던 사람이 복음을 믿는 것이요,

비 복음적인 사람이 복음적인 사람으로 바뀌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항상 이 회개가 어렵습니다.

왜냐면 이전 것은 다 버리고, 전의 삶을 다 바꿔야 하기 때문이고,

오늘 바오로사도의 말씀처럼 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가 없는 사람처럼,

기뻐하는 사람은 기뻐하지 않는 사람처럼, 물건을 산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처럼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회개를 곧바로 잘 실천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니네베 사람들이 그들인데 오늘 1독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니네베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었다. 그들은 단식을 선포하고

가장 높은 사람부터 가장 낮은 사람까지 자루 옷을 입었다.”

 

지금이 바로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야 할 때라는 것을 믿고

곧바로 주님을 따르기 시작하는 사람은 오늘부터 행복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Oct

    연중 27주 목요일-지푸라기라도 잡는 간절한 심정으로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오늘 복음 말씀을 묵상하며 믿음과 희망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봅니다. 믿음이 있어야 희망을 하는 것인가, 아니면 희망이 믿게 하는 것인가?...
    Date2015.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16
    Read More
  2. No Image 07Oct

    연중 27주 수요일-용서는 나를 위해서

        예언자 요나는 다른 예언자들과 달리 은근히 저에게는 귀엽고 친근합니다. 예를 들어, 엘리아나 이사야 예언자와는 달리 인간미가 풀풀 풍기는 예언자, 저와 같은 예언자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나도 부족하지만 요나와 같은 예언자가 될 수 ...
    Date2015.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61
    Read More
  3. No Image 06Oct

    연중 27주 화요일-꼭 필요한 것 한 가지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주님의 이 말씀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마리아의 몫은 좋은 몫이고, 마르타의 몫은 나쁜 ...
    Date2015.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989
    Read More
  4. No Image 05Oct

    연중 27주 월요일-아는 것에서 실천하기까지

        오늘 복음을 보면 “그렇게 하여라.”는 주님의 말씀이 두 번 나옵니다. 한 번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고 하자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고 답하신 겁니다.   다른 한 번은...
    Date2015.10.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70
    Read More
  5. No Image 04Oct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세상을 살아가기가 점점 쉽지 않게 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떻게 하느님께서 이렇게까지 하실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어려움...
    Date2015.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19
    Read More
  6. No Image 04Oct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강을 건넌 다음에는 배를 버려라!

      몇 해 전부터 저는 제가 변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불변하신 하느님과 달리 유한한 존재이니 변하는 게 당연하지만 저와 프란치스코와의 관계가 변했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변하는 것이 다 나쁘지 않고 좋게 변하는 것은 좋은 건데 ...
    Date2015.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754
    Read More
  7. No Image 03Oct

    연중 26주 토요일-나의 기쁨은 어떤 기쁨?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루카복음은 다른 복음에 비해 너무 거룩하지 않고 심각하지 않아 좋습니다. 즐거워하시는 예수님, 기뻐하시는 예수님을 전하는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
    Date2015.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43
    Read More
  8. No Image 02Oct

    수호천사 축일-개인적으로 사랑하시고, 총체적으로 사랑하시는 주님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오늘의 수호천사 축일과 며칠 전의 대천사 축일은 어떻게 다른가요? 그야말로 대천사, 큰 천사와 소천사, 작은 천사의 차이인가요? 며칠 전 대천사 축일을 지냈는데 오...
    Date2015.10.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08
    Read More
  9. No Image 01Oct

    성녀 소화 데레사 대축일-작은 것을 사랑으로 하는 큰 사랑

      “하늘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오늘 복음은 소화 데레사 축일의 복음으로는 조금 이상합니다. 이 복음을 오늘 축일 복음으로 선택한 이유가 데레사 성녀가 바로 ...
    Date2015.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365
    Read More
  10. No Image 30Sep

    연중 26주 수요일-내가 따르는 것이 진정 주님인가?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올해로 제가 출가한지 43년이 되었는데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당황스럽게도 저의 출가가 과연 ...
    Date2015.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1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21 622 623 624 625 626 627 628 629 630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