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08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사람들은 버림받는 것을 싫어합니다.

아니,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버림받기 싫어 내가 먼저 버려버립니다.

나를 버릴 사람을 내가 먼저 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독서와 복음은 버림받은 요셉과 예수님을 통해

버림받음의 영적인 의미와 영적인 메시지를 제시합니다.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지만 하느님께는 버림받지 않는다는 것이고,

사람은 버려도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사람, 하느님을 닮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입니다.

좋아하는 것은 소유하고 싫어하는 것은 버립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보물인데도 싫어하게 되면 버립니다.

보물을 쓰레기로 만드는 것입니다.

귀하디귀한 사람을 쓰레기로 만들고

하느님마저도 쓰레기로 만들어버립니다.

 

만들어버린다는 말은 만들다+버리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보물을 쓰레기로 만들어버리는 것은

먼저 보물을 쓰레기로 만들고 그 다음에는

보물인데도 쓰레기라고 하며 버리는 것입니다.

 

살다보면 쓰레기 같은 인간이라고 말하는 것을 적지 아니 듣습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하느님도 쓰레기 같은 하느님이지 않을까요?

 

한 번 여러분 입으로 이런 쓰레기 같은 하느님이라고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말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고 망측하기도 해라!’고 하실 것입니다.

그래도 이런 쓰레기 같은 하느님이라고 한 번 소리 내어 해보십시오.

 

그러면 하느님을 쓰레기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얼마나 나쁜지 실감이 나며,

내가 하느님을 쓰레기로 만들어버리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혹시 내가 인간도 하느님도 쓰레기로 만들어버리는 존재는 아닐까?

 

그러나 대부분의 우리는 의식적으로 하느님을 쓰레기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정말 생각 없이, 무의식적으로 하느님을 쓰레기로 만들기는 합니다.

 

예수님인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을 쓰레기 취급을 함으로써,

하느님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함부로 취급함으로서,

결과적으로 하느님도 쓰레기로 만들어버리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는 길을 가다가 종이쪼가리를 발견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그 종이쪼가리를 정성껏 주었고 같이 가던 동료는

쓰레기에 불과한 종이쪼가리를 왜 줍는지 묻습니다.

프란치스코는 그 종이쪼가리 안에 하느님의 자 있을 수 있고,

하느님의 자가 있을 수 있으니 거기서 하느님을 만나야 한다고 답하지요.

 

성 프란치스코와 같은 눈을 가지면 하느님이지 않은 것이 없으며

쓸데없다고, 쓰레기라고 버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왜냐면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의 눈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우리말에도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말이 있지요.

개 눈에는 똥만 보이고 하느님 눈에는 하느님만 보일 것입니다.

지혜서를 보면 하느님께서는 싫어하는 것을 만드실 리가 없고,

그래서 당신께서 만드신 것 어느 하나도 싫어하시지 않는다고 하지요.

 

그러니 사람들이 나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심지어 쓰레기처럼 버릴 때

나는 그때 나를 소중히 여겨주시는 하느님을 영적으로 만나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5.03.06 13:36:13
    그렇습니다.
    문득 "누워서 침뺃기"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하느님이나 부모님을 원망하는 원색적인 말을 내뺃다가 정신이 돌아오면
    그제야, 누워서 침뺃는 꼴이 되었음을 자각 하게 될때가 많습니다.
    제가 어디서 나왔는데...말입니다.

    예전에 애완동물이라고 부르던 것을 요즘은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의미로서
    반려동물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상처를 주어 마음의 문을 닫게하고 사람으로 부터 멀어지게 하는 관계의 단절로
    심리적인 고통을 주는 사람보다 오히려 동물이 사람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현상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요.
    그래서 사람답게 살지 못한 못된(아직 사람이 안된) 사람을 향해 개만도 못하다는
    말을 하지 않나 싶어요.

    "우리말에도‘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말이 있지요.
    개 눈에는 똥만 보이고 하느님 눈에는 하느님만 보일 것입니다."
    라는 신부님의 인용글은 개를 개 이상도 개 이하도 아닌 개로 본다는 것이고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본다는 의미가 아니였을까...싶네요.

    문득 이냐시오 성인께서 하신 말씀이 떠오르네요.
    (제가 프란치스칸인데...프란치스코 성인의 말씀이 갑자기 떠오르지 않아서....죄송 )
    "사람은 우리 주 천주를 찬미하고 공경하고 그에게 봉사하며, 또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 영혼을 구하기 위하여 조성된 것이다. 그 외에 땅위에 있는 모든 것들은 다 사람을 위하여,
    즉 사람이 조성된 목적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하여 창조된 것이다.
    따라서 사람은 사물이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면 그만큼 그것을 이용할 것이고,
    또 방해가 되면 그만큼은 배척할 것이다."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장한레나 2015.03.06 08:56:27
    쓰레기안에서하느님을찾고하느님을만나뵐수있는영적인분별력이있기를기도합니다~~^^

    부탁드리고싶은말씀있는데요..
    동물에대한비하글을자제해주셨으면좋겠습니다.동물도하느님창조물로써존중받아야한다고생각합니다♡
  • 정지용정지용 2015.03.06 06:36:06
    좋은 말씀으로 오늘을 시작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Jan

    연중 1주 월요일-하느님의 때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때가 차서>라는 말씀이 그리 어려운 말이 아닌데 그 뜻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새기면 새길수록 그 뜻이 결코 만만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세례자...
    Date2016.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38
    Read More
  2. No Image 10Jan

    주님 세례 축일

     요한은 죄를 씻고 회개하는 의미로 세례를 받으라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였습니다. 그 관점에서 본다면 세례는 죄인들이 받는 것이고 세례를 받으러 온다는 것은 스스로가 죄인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실 상 예수님께서는 세례가 필요없으신 ...
    Date2016.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9
    Read More
  3. No Image 10Jan

    주님의 세례 축일-하느님 마음에 드는 사람은?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주님께서 세례 받으시는 장면을 기술함에 있어서 오늘 우리가 읽은 루카복음은 다른 복음들과 다릅니다. “온 백성이 세례를 받은 뒤에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라고 합니다.   예수...
    Date2016.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26
    Read More
  4. No Image 09Jan

    공현 후 토요일-나의 청을 들어주지 않으실 때 우리는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청하는 것은 다 들어주신다고 하면서 왜 내 기도는 들어주시지 않는지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때 떠올리는 말씀이 바로 이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하여 가지는 확신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
    Date2016.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93
    Read More
  5. No Image 08Jan

    공현 후 금요일-진리가 세상을 이긴다

    오늘 요한의 편지는 세상을 이기는 사람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구분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세상을 이기는 사람>과 <세상에서 이기는 사람>을 말입니다.   세상에서 이기는 사람은 사실은 세상에 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을 이기는 사...
    Date2016.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6
    Read More
  6. No Image 07Jan

    공현 후 목요일-힘 들지 않게 사랑하는 법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바로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계명은 힘겹지 않습니다.”   이 말씀의 일반적인 의미는 이해하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면 하느님의 계명을 지킬 것이고 사랑할 경우 계명을 지키는 것...
    Date2016.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95
    Read More
  7. No Image 06Jan

    공현 후 수요일-사랑할 힘도, 사랑할 방법도 다 하느님 사랑 안에

    오늘 제가 묵상한 것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랑의 이유도, 사랑의 방법도 하느님 사랑에 있다. 우리는 왜 사랑하는가? 하느님 사랑 때문에! 어떻게 사랑해야 하나? 하느님 사랑으로!   우선 왜 사랑해야 하는가? 오늘의 요한서간은 “...
    Date2016.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98
    Read More
  8. No Image 05Jan

    주님 공현 후 화요일-사랑할 때 알고 사랑하는만큼 아는 사랑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말씀은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특히 하느님을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게 합니다. 왜냐면...
    Date2016.0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53
    Read More
  9. No Image 04Jan

    주님 공현 후 월요일-성령의 빨래

    “회개하여라.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우리교회의 전례는 예수님의 공현을 기리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공적인 드러남을 앞세우셨을까요? 절대로 그럴 리가 없지요. 주님께서 드러내시고자 하신 것은 당신이 아니라 아버지 하느님이고 당신...
    Date2016.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99
    Read More
  10. No Image 03Jan

    주님 공현 대축일

     동방에서 박사들이 와서 묻습니다. "유다인들의 임금이 어디에 계십니까?" 이 말을 듣고 헤로데는 놀라게 됩니다.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왕이 있는가? 그것은 그에 대한 반항이었으며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을 것입니다...
    Date2016.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7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20 621 622 623 624 625 626 627 628 629 ... 756 Next ›
/ 75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