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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사람들은 버림받는 것을 싫어합니다.

아니,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버림받기 싫어 내가 먼저 버려버립니다.

나를 버릴 사람을 내가 먼저 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독서와 복음은 버림받은 요셉과 예수님을 통해

버림받음의 영적인 의미와 영적인 메시지를 제시합니다.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지만 하느님께는 버림받지 않는다는 것이고,

사람은 버려도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사람, 하느님을 닮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입니다.

좋아하는 것은 소유하고 싫어하는 것은 버립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보물인데도 싫어하게 되면 버립니다.

보물을 쓰레기로 만드는 것입니다.

귀하디귀한 사람을 쓰레기로 만들고

하느님마저도 쓰레기로 만들어버립니다.

 

만들어버린다는 말은 만들다+버리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보물을 쓰레기로 만들어버리는 것은

먼저 보물을 쓰레기로 만들고 그 다음에는

보물인데도 쓰레기라고 하며 버리는 것입니다.

 

살다보면 쓰레기 같은 인간이라고 말하는 것을 적지 아니 듣습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하느님도 쓰레기 같은 하느님이지 않을까요?

 

한 번 여러분 입으로 이런 쓰레기 같은 하느님이라고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말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고 망측하기도 해라!’고 하실 것입니다.

그래도 이런 쓰레기 같은 하느님이라고 한 번 소리 내어 해보십시오.

 

그러면 하느님을 쓰레기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얼마나 나쁜지 실감이 나며,

내가 하느님을 쓰레기로 만들어버리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혹시 내가 인간도 하느님도 쓰레기로 만들어버리는 존재는 아닐까?

 

그러나 대부분의 우리는 의식적으로 하느님을 쓰레기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정말 생각 없이, 무의식적으로 하느님을 쓰레기로 만들기는 합니다.

 

예수님인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을 쓰레기 취급을 함으로써,

하느님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함부로 취급함으로서,

결과적으로 하느님도 쓰레기로 만들어버리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는 길을 가다가 종이쪼가리를 발견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그 종이쪼가리를 정성껏 주었고 같이 가던 동료는

쓰레기에 불과한 종이쪼가리를 왜 줍는지 묻습니다.

프란치스코는 그 종이쪼가리 안에 하느님의 자 있을 수 있고,

하느님의 자가 있을 수 있으니 거기서 하느님을 만나야 한다고 답하지요.

 

성 프란치스코와 같은 눈을 가지면 하느님이지 않은 것이 없으며

쓸데없다고, 쓰레기라고 버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왜냐면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의 눈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우리말에도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말이 있지요.

개 눈에는 똥만 보이고 하느님 눈에는 하느님만 보일 것입니다.

지혜서를 보면 하느님께서는 싫어하는 것을 만드실 리가 없고,

그래서 당신께서 만드신 것 어느 하나도 싫어하시지 않는다고 하지요.

 

그러니 사람들이 나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심지어 쓰레기처럼 버릴 때

나는 그때 나를 소중히 여겨주시는 하느님을 영적으로 만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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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5.03.06 13:36:13
    그렇습니다.
    문득 "누워서 침뺃기"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하느님이나 부모님을 원망하는 원색적인 말을 내뺃다가 정신이 돌아오면
    그제야, 누워서 침뺃는 꼴이 되었음을 자각 하게 될때가 많습니다.
    제가 어디서 나왔는데...말입니다.

    예전에 애완동물이라고 부르던 것을 요즘은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의미로서
    반려동물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상처를 주어 마음의 문을 닫게하고 사람으로 부터 멀어지게 하는 관계의 단절로
    심리적인 고통을 주는 사람보다 오히려 동물이 사람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현상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요.
    그래서 사람답게 살지 못한 못된(아직 사람이 안된) 사람을 향해 개만도 못하다는
    말을 하지 않나 싶어요.

    "우리말에도‘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말이 있지요.
    개 눈에는 똥만 보이고 하느님 눈에는 하느님만 보일 것입니다."
    라는 신부님의 인용글은 개를 개 이상도 개 이하도 아닌 개로 본다는 것이고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본다는 의미가 아니였을까...싶네요.

    문득 이냐시오 성인께서 하신 말씀이 떠오르네요.
    (제가 프란치스칸인데...프란치스코 성인의 말씀이 갑자기 떠오르지 않아서....죄송 )
    "사람은 우리 주 천주를 찬미하고 공경하고 그에게 봉사하며, 또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 영혼을 구하기 위하여 조성된 것이다. 그 외에 땅위에 있는 모든 것들은 다 사람을 위하여,
    즉 사람이 조성된 목적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하여 창조된 것이다.
    따라서 사람은 사물이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면 그만큼 그것을 이용할 것이고,
    또 방해가 되면 그만큼은 배척할 것이다."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장한레나 2015.03.06 08:56:27
    쓰레기안에서하느님을찾고하느님을만나뵐수있는영적인분별력이있기를기도합니다~~^^

    부탁드리고싶은말씀있는데요..
    동물에대한비하글을자제해주셨으면좋겠습니다.동물도하느님창조물로써존중받아야한다고생각합니다♡
  • 정지용정지용 2015.03.06 06:36:06
    좋은 말씀으로 오늘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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