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05 추천 수 3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착한 사람인 것만으로는 안 된다!!!!!

이것이 오늘 제가 바르나바 사도를 생각할 때 든 생각입니다.

 

사도행전은 바르나바를 착한 사람이라고 얘기합니다.

악한 사람이 너무도 많은 이 세상에 착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 얼마나 귀하고 얼마나 높이 평가해야 할 일입니까?

 

그렇지만 제가 욕심이 많고 아주 이상적이어서 그런지

착한 사람인 것만으로는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그래서 무엇이 더 있어야 하는지 생각을 더 할 때

우리에게 쉽게 떠오르는 생각은 지혜로운 사람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착하기만 해서는 이용만 당하지

사람들이 그 착한 것을 알아주지도 귀히 여기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착한 것에 지혜롭기까지 하면 충분할까요?

인간적으로만 보면 이것으로 충분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자신도 충분히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오늘 우리가 바르나의 삶을 더 묵상을 하면

이것들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아니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왜냐면 사도행전은 바르나바 사도에 대해 얘기하며

<착한 사람>+<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라고 묘사하기 때문입니다.

 

바르나바는 인간적으로 훌륭할 뿐 아니라 신앙적으로도 훌륭한 사람이고,

요즘 표현으로 하면 인간적으로 성숙하고 신앙적으로도 성숙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라야 사람들을 주님께 인도할 수 있습니다.

착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사람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지만 사람들을 주님께 인도하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람들에게 참으로 유익을 주고, 큰 유익을 주는 것은

재물을 나눠 주는 게 아니라 하느님을 전해 주는 것이고,

또 그렇게 믿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지요.

 

그렇습니다.

착함과 지혜로움만으로는 하느님을 알지 못할 뿐 아니라

하느님께로 사람들을 인도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게 지극히 당연한 것이 성령의 지혜가 아니고서는

자기가 하느님을 알 수도, 남을 하느님께 인도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믿음과 성령이 충만하지 않고서는 바르나바처럼 떠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을 하느님께 인도하는 것은 내 삶의 자리에서 그리 할 수도 있지만

더 적극적으로 한다면 찾아가서 하느님을 전해야겠지요.

쉽게 얘기해서 우리는 선교사가 돼야 하는데 선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믿음과 성령이 충만하지 않고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어제로 중국과 다른 일들을 마치고 수도원에 돌아왔습니다.

20여일을 집 떠나 지내다보니 불편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삶이 매우 불안정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중국에서 올린 강론을 보시고 느끼셨을 겁니다.

내용이 부실하고 차분하지 않다는 것을 말입니다.

 

아무튼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깨달은 것은

바르나바 사도처럼 믿음과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고서는

안락하고 안정된 자기 삶의 자리를 떠날 수도 없고

복음적인 불안정을 살아낼 수도 없다는 거였습니다.

 

이런 저를 보면서 바르나바 사도의 위대함을 더 묵상하고

바르나바 사도를 보면서 저를 반성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Jul

    연중 17주 금요일-기도란 애쓰지 않고 편히 받는 것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주님의 고향 사람들은 제가 볼 때 주님의 고향 사람답지 않습니다. 개천에서 용 나온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주님을 전혀 이해치 못하는 그런 곳에서 어떻게 주...
    Date2015.07.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89
    Read More
  2. No Image 30Jul

    연중 17주 목요일-구름 기둥을 따라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모든 여정 중에, 구름이 성막에서 올라갈 때마다 길을 떠났다. 그러나 구름이 올라가지 않으면, 그 구름이 올라가는 날까지 떠나지 않았다.”   지금 저와 행진단은 포르치운쿨라 행진의 막바지에 와있습니다. 저희는 시작 때...
    Date2015.07.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69
    Read More
  3. No Image 29Jul

    성녀 마르타 축일-주님의 영원한 사랑을 영원히 믿은 사람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 것을 저는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는 말이 귀에 남습니다. <지금도>란 <오빠가 죽고 난 뒤에도>란 말이지요. 오빠가 죽기 전이나 죽은 뒤에...
    Date2015.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12
    Read More
  4. No Image 28Jul

    연중 17주 화요일-내가 바로 뽑혀야 할 가라지는 아닐까?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 좋은 씨는 하느님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나는 가라지가 아닐까? 아니 가라지를 뿌리는 악마는 아닐까?   선하신 하느님께서 세상을 만드셨는데 왜 세상...
    Date2015.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85
    Read More
  5. No Image 27Jul

    연중 17주 월요일-큰 것을 욕심내는 겨자씨는 아닐까,나는?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하느님 나라는 누룩과 같다.”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누룩처럼 작은 것이 커지는 것과 같다고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아주 작은 개척교회로 시작하여 대형 교회가 ...
    Date2015.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16
    Read More
  6. No Image 26Jul

    연중 제17주일

     오늘 복음은 유명한 오병이어의 표징이야기입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사람이 배불리 먹은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기적으로 해석해서, 예수님께서 빵을 많게 만드신 것으로 이애해야 하는지, 아니면 어린 아이의 나눔을 보...
    Date2015.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51
    Read More
  7. No Image 26Jul

    연중 제 17 주일-하느님께는 작은 것이 작지 않고, 적은 것이 적지 않다.

      오늘 요한복음의 빵의 기적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다른 복음에 비해 다양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이신 주님과 조연자인 필립보, 안드레아, 그리고 소년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하게 되지요? 그냥 빵을 만들어주시면 되지 왜 ...
    Date2015.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27
    Read More
  8. No Image 25Jul

    성 야고보 사도 축일-버리는 것도 위대하지만 바치는 것이 더 위대하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할 수 있습니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오늘 축일로 지내는 야고보 사도는 주님께서 마실 잔을 같이 마시겠다고 장담했지만 마시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마실 수 없었던 그가 마시게 될 거...
    Date2015.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61
    Read More
  9. No Image 24Jul

    연중 16주 금요일-들을 때까지 말씀하시는 하느님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어라.”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들으면서 한 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왜 그 귀한 씨를 좋은 땅에 뿌리지 않고 길바닥이나 돌밭이나 가시덤불과 같이 뿌리지 말아야 할 곳에도 뿌리나? 씨 뿌리는 사...
    Date2015.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07
    Read More
  10. No Image 23Jul

    연중 16주 목요일-허락된 것만큼만 아는 우리 인간 존재

    “너희에게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깨닫지 못하고, 알아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이유.   오늘 주님께서는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를 설명하시면서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
    Date2015.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2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15 616 617 618 619 620 621 622 623 624 ... 734 Next ›
/ 7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